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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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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서울은 갈길을 잃은 미궁처럼 보였다.
잿빛 안개를 뚫고 희미하게 보이는 것들은 모두 줄줄이 솟은 고층빌딩들뿐...
그 속에서 간신히 숨을 쉬고 있는 나무와 강물이 처량해 보일 정도였다.
이 뿌옇고 혼탁한 도시에서 간신히 숨을 쉬며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이 혼탁함을 알리는 것 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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