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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07.12.11
    세남자의 남해 여행기 최종회 - 아, 해금강! 2
  2. 2007.12.10
    세남자의 여행기 Part.4 해금강 1편
  3. 2007.11.26
    세 남자의 여행기 Part.3 - 해금강의 일출 3
  4. 2007.11.21
    세 남자의 여행기 Part.2 - 거제도 포로수용소 박물관 2
실제로는 3일간의 짧은 여행이었지만 이리저리 돌아다닌 곳이 많고 천천히 포스팅을 하다보니 어느덧 3주전의 일을 이제야 마무리 하게 되었습니다.
여행기의 마지막은 바다의 금강산이라 불리우는 '해금강'에서 마무리 합니다.
거제도의 제일 아랫쪽에 위치한 해금강은 남해에서도 절경중의 절경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인근 산을 올라 조망한 해금강은 그야말로 한폭의 그림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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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구에서 유람선을 타고 해금강을 둘러보기 위해 출발합니다.
걸죽한 입담을 자랑하는 선장 아저씨의 넉살을 들으며 해금강의 요모조모를 뜯어 보게 됩니다.
솔직히 아저씨 아주머니 관광객들을 위한 이 선장 아저씨의 너스레는 저희 일행의 취향은 결코 아니었지만, 간혹 피식~하고 새어나오는 웃음덕에 그냥 넘어 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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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하루 종일 운전하느라 짜증이 하늘을 뚫었던 S군과 시종일관 유유자적, 희희낙락, 만만디의 정수를 보여준 J씨 마저도 이 풍경 앞에서는 탄성을 내지릅니다.
정말 보지 않았다면 후회하고 말았을 놀라운 경치입니다.

거센 바닷바람에 맞서가며 살아온 나무는 덩치가 크지 않습니다.
전해내려오는 이야기로는 이 기암의 꼭대기에 있는 소나무가 수천년이 되었다고 하는데, 실제 사실 여부는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천년송의 풍모만큼은 완벽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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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장의 슬근슬근 관광객들의 마음을 얼러가며 해금강의 백미인 십자굴을 통과하려 합니다.
배 한척이 간신히 들어가는, 해금강을 열십자로 가로지르는 이 수로를 비집고 들어가는 광경은 그야말로 묘기 대행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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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서도 믿기지 않고 보고나면 또 보고 싶어지는, 먼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선비의 형상을 한 이 촛대바위 처럼 마냥 그 자리에 앉아 바라보고픈 풍경... 바로 해금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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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형 제작기로 인해 잠시 쉬었던 '세남자의 남해 여행기' 그 네번째입니다.
거제도에서의 밤이 지나고 일출을 보기위해 바닷가에서 사진을 찍고 있을때 일행이었던 S씨가 찍은 도촬사진(?)입니다.
그날의 느낌이 잘 살아있는 사진이죠.

해가 뜨고 나서 차를 타고 해금강으로 향합니다.
숙소에서 약 40분 정도 가야 하는데, 가는 도중에 보이는 아름다운 남해 풍경에 자꾸 가던 길을 멈추고 이렇게 사진기를 꺼낼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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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금강 근처 언덕에 오르자 갈대가 무성합니다.
바닷바람에 이리저리 몸을 흔들며 춤을 추는 갈대가 마음을 푸근하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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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식당같은데를 가면 남태평양 바다 사진들이 달력으로 많이 걸려있었죠.
보면서 감탄하고 저런 바다를 한번 봤으면 좋겠다며 꿈을 꾸곤 했는데, 남해는 그에 못지 않습니다.
동해는 파란 빛이 강한 바다이고 황해가 특유의 누런 빛깔이라면 남해는 단연 비취빛의 보석같은 바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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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가 떠미는대로 몸을 맡긴채 수만년을 구르며 갈고 닦은 몸매를 뽐내는 돌멩이들은 그 어떤 보석보다도 아름다운 모습과 빛깔을 띄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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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풍화와 파도에 의한 침식이 만들어낸 이 장엄한 아름다움은 비록 그 크기는 작지만 그랜드캐년에 못지않은 감동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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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겨울연가의 라스트 씬 촬영지로 유명한 '외도'입니다.
사유지인 관계로 배삯외에도 입장료를 받아 입맛이 떫게 느껴지긴 합니다만 한번쯤 들려봐도 좋은 곳입니다.
주인 내외분들이 무인도였던 이 섬을 사들여 정성스럽게 가꿔서 환상적인 정원으로 만들어 놓았죠.
개인적으로는 너무나 인공적인 느낌이 강해서 기대했던 것에 비해 실망도 했지만, 수십년에 걸쳐 자신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 놓은 부부의 열정과 노력에는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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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외도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은 아름다운 정원이나 예쁜 건물이 아닌, 외도 관광코스의 마지막에 나타나는 이 압도적인 경치입니다.
개발을 하지 않은채 놔둔 이 부속 섬과 한없이 푸른 바다가 주는 감흥은 그 어떤 화려한 꽃보다도 더욱 큰 감동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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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는 남해에서도 무척이나 큰 섬입니다.
애초 무계획으로 떠난 여행인지라 처음에는 거제도가 얼마나 큰 섬인지 모르고 왔다가 깜짝 놀라기도 했죠. 거제도의 명소인 해금강 근처에 숙소를 잡았었고, 잠을 자다가 새벽에 일출을 보러 바닷가로 나섰습니다. 어둑하던 하늘이 잠시 밝아지나 싶더니 여명이 비추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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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주변을 도는 여객선의 선원들이 하루를 시작하기 위해 나서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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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구름이 붉은 기운을 머금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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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수평선 아랫쪽에서 붉은 덩어리가 등장합니다.
그 강렬한 기운을 암시하듯 바로 윗쪽의 구름이 활활 타오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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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집어 삼킬듯 붉게 타는 태양이 구름을 뚫고 모습을 드러냅니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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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태양과 구름, 그리고 푸른 하늘과 바다가 만나 황홀함의 극치를 맛보게 합니다.
10여분간의 짧은 시간이지만 일출의 감동은 시커먼 사내 세명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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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남자의 여행기는 아직도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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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첫번째 목적지였던 사천 항공 우주 박물관을 관람한 우리는 두번째 목적지인 거제도로 향한다.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 포로들을 수용했고, 반공포로의 석방과 사상전향을 거부한 포로들의 폭동으로 '또다른 전선'이라 불러도 과언이 아니었던 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을 들리기로 한 것이다.
입구광장에는 거대한 상징 조형물이 서있는데, 솔직히 말해서 그다지 가슴에 와닿는 조형물은 아니다.
리얼리즘적인 동상을 세우고 싶었다면 좀더 사실적이고 처절하게, 그게 아니라면 좀더 함축적이고 예술적 감성을 담아 조형물을 만들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세 남자의 여행기는 여전히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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