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ANG WORLD


'촛불'에 해당되는 글 6건

  1. 2008.12.31
    제야의 종소리는 조작되었다! (12)
  2. 2008.08.30
    해방구...홍대투쟁. (4)
  3. 2008.08.26
    창살 안에서... (31)
  4. 2008.08.22
    고봉숙 지켜주기... (2)
  5. 2008.08.14
    최악의 상황에서 희망의 꿈을 꾼다. (13)
  6. 2008.08.14
    대한민국이 고작 60년짜리 나라인가!
2008년의 마지막 밤, 8시경 집을 나서서 보신각 인근의 영풍문고 앞으로 나갔다.
지난 여름을 뜨겁게 보냈던 이곳 종각 사거리에서 다시만난 그때의 얼굴들...
오늘 모인 인파는 약 7만명 이상이었고, 그중에 촛불시민들은 약 2만여명, 그리고 구호를 외칠때 따라하거나 촛불이나 피켓을 함께 든 심정적 지지 시민들 약2만여명... 사실상 전체 인원의 60% 이상이 촛불들이었다.


경찰이 미리 원천봉쇄를 해놓은 보신각 무대주변을 마치 포위라도 하듯 둘러싼 시민들과 깃발들은 가슴뭉클한 장관이었으며 시민들은 "독재타도, 해체 한나라당", "이명박 퇴진", "이명박은 물러가라"등의 구호를 세시간 내내 목이 터져라 외쳐댔다.
그러나...

집에서 TV중계를 통해서 시청을 한 분들은 이런 상황을 전혀 눈치챌 수 없었을 것이다.
주관중계를 맏은 KBS는 모든 가수들의 노래를 립싱크 처리해 현장음을 내보내지 않았을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함성은 미리 준비된 효과음향으로 대체했고, 제야의 종은 세네번 정도 치는 시늉만 했지 현장에서는 실제로 타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매년 33번 울리던 제야의 종 타종마저도 대~충 넘겨버리고 이런저런 편집과 짜깁기 방송으로 해치워버렸다.

이미 방송장악의 첫번째 희생자가 되어 정권의 나팔수로 변모한 KBS의 정체가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눈 뜬 장님... 
국민의 눈과 귀를 막는 것이 이명박이 방송을 장악하려 하는 이유이고, 실제로 그 패악을 몸으로 체험하는 순간이 바로 오늘이었다.


지난 8월 15일 한국은행앞 로터리에서의 대규모 도심 집회를 마지막으로 한동안 볼 수 없었던 수많은 깃발들이 다시 거리로 나왔다.
물론 전대협의 거대한 스머프 대장기도 그 한자리를 당당히 차지하고 펄럭였다.


종각 사거리를 완벽하게 전경버스 차벽으로 봉쇄한채 현장중계가 대학로 이원중계로 넘어가보신각의 상황이 TV에 나가지 않을때면 여지없이 방송차로 해산명령을 읆어대던 종로경찰서장에게 반년전의 그때처럼 "노래해~!"를 연호하는 시민들... 

열발짝만 달려가면 무대를 점령해 버릴수도 있고, 불과 1~2개 중대 밖에 안되는 병력들이 시민들의 사이에서 오도가도 못하고 서있는데 손가락 하나도 안대는 착한 사람들...

도대체 이런 촛불시민들을 폭력적이니 전문시위꾼이니, 촛불좀비니 매도하는 당신들은 정녕 어느나라 경찰이고 어느나라 정당이며 누구를 위한 언론인가!


이건 YTN의 동영상이다.
KBS처럼 완전히 노골적으로 편집하지 않아서 뒷부분에 시민들 인터뷰할때 
도저히 가릴 수 없어 계속 비춰지는 피켓과 깃발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만쉐이~~!!!

그럼 방송에서는 보여지지 않은 보신각 주변의 실제 모습은?


유튜브에 올라와 히트친 동영상.


KBS와는 달리 제대로 보도를 한 MBC 뉴스데스크 보도



역시 보도를 한 SBS 뉴스 장면. 


보신각에 울려퍼지는 '임을 위한 행진곡.'



방송장악하겠다는 쥐색MB,
4대강 대운하 삽질하겠다는 쥐색MB,
나라 말아먹고 경제 운운하는 쥐색MB,
국민자유 억압하고 민주주의 깽판치는 쥐색MB,
전과 14범 출신으로 법치주의 운운하는 쥐색MB,
딴나라당 앞세워 날치기해대는 쥐색MB,

2008년 12월 31일은 쥐색MB 잡는 날!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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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astman 2008.12.31 14:30 address edit/delete reply

    2MB 넌 오늘 종쳤어... ㅋ

    날씨가 춥네요. 마음의 응원보냅니다.

    • serang 2009.01.02 02:44 신고 address edit/delete

      잘 다녀왔습니다^^
      동영상들 잘 보시다보면 뭔가를 발견하실 수도 있을껄요? ㅋㅋㅋ

  2. 딕덕 2008.12.31 23:22 address edit/delete reply

    새해에는 건강하시고 더욱다은 나라를 만들기위해 살아야겠습니다.

    • serang 2009.01.02 02:45 신고 address edit/delete

      넵, 새해는 좋은 나라가 되길 빌어야죠.

  3. 코프 2009.01.01 07:25 address edit/delete reply

    KBS랑 SBS 이 망할 것들 -.-)
    어쩐지 올해는 타종이 뭐이리 어이없게 끝나나 했네요...

    MBC도 그랬는지 모르지만요...
    (주관방송 사인 KBS 화면으로 중계 했다면 모든 방송사가 그랬을 테니까요...)


    어쨌든 응원 보냅니다~ :D

    • serang 2009.01.02 02:45 신고 address edit/delete

      감사합니다 코프님.
      오늘 뉴스보도는 역시 마봉춘의 완벽한 한판승이네요^^

  4. 보노보 2009.01.01 13:58 address edit/delete reply

    어제 얼굴 뵈었는데, 인사는 못 드렸네요. 여전히 짱짱한 목소리로 칼바람을 가르시더군요. ^^
    어제 어이없는 풍선탈취 현장에서 방패로 입술을 약간 찍히는 바람에 짜증이 확 솟구쳤지만, 그래도 그 추운 곳에 많은 분들이 함께해서 좋았습니다.
    세랑님도 올핸 더욱 건강하고, 짱짱하게 버티시고 행복한 결혼생활 하세요~!

    • serang 2009.01.02 02:48 신고 address edit/delete

      아, 나오셨었군요.
      정신이 없어서 나와계신줄도 몰랐습니다.
      전 10시경 직원중대가 영풍문고 진압들어올때 스크럼짜고 버티다가 허리에 약간 무리가 왔습니다.
      역시 짜증수치가 치솟았지만 나중에 시민들의 함성소리에 싸악~ 달아나더군요^^

  5. 카더라통신 2009.01.05 18:16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으흐흑...ㅠㅠ
    덕분에 우리 대구에 중대 몇개가 본의아니게 서울 구경을..ㅠㅠ

    • serang 2009.01.06 15:28 신고 address edit/delete

      흑~ 서로 못할 짓이지요.

  6. 2009.01.09 09:05 address edit/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serang 2009.01.06 15:28 신고 address edit/delete

      고생하는 사람들은 그날 이곳에 나온 모든 분들이죠.
      저야 뭐...
      우리들의 바램이 이루어지는 그날을 기다릴 뿐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홍대는 젊은이들에게 자유와 해방의 거리이다.
다양성이 존중되고 약간의 일탈이 인정되는 서울에서 몇 안되는 곳.
그중의 으뜸이 바로 홍대다.

옆사람이 벌거벗고 다니던,
누더기를 걸치고 다니건,
놀이터에서는 힙합과 비보잉이 펼쳐지고,
바로 그 옆에서는 '노킹 온 해븐스 도어'가 울려퍼지는 곳.
그곳이 홍대다.

그런 홍대에 사람들의 구호소리가 울려퍼졌다.
한 친구가 말을 한다.
"홍대는 자유의 상징이고 지금 노킹 온 해븐스 도어가 울려퍼지고 있는데,
바로 저 노래가 베트남전을 거치며 반전, 평화를 노래한 사람들의 상징과도 같은 곡이란 걸 아는 젊은이들이 여기에 얼마나 있을 것인가?"

나는 노킹 온 해븐스 도어의 일부분을 흥얼거린다.
Mama put my guns in the ground
엄마, 내 총을 땅에 내려놔요
I can't shoot them anymore
난 더이상 그들을 쏠 수 없어요
That long black cloud is coming down
긴 검은 구름이 오고 있어요
I feel I'm knocking on heaven's door...
천국의 문을 두드리는 느낌이야

천국의 문을 두드리는 느낌으로 내 발을 한 걸음씩 내딛는다.

어느새 내 팔뚝은 어깨위로 올라가고 폐부에서 올라오는 목소리가 하늘에 울려퍼진다.

"사랑도~명예도~이름도~남김없이. 투쟁~!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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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송명화 2008.08.31 11:59 address edit/delete reply

    아키랑 시간 맞춰서 조만간 홍대 함갈게~ 기다려!!! ㅎㅎㅎ

    • serang 2008.09.01 02:07 신고 address edit/delete

      오는 금요일쯤 동방형님 오시기로 했으니 그때 오시게나~

  2. 내꽃연이 2008.09.01 09:30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아~ 거기게 계셨군요~

  3. 우기 2008.09.03 23:20 address edit/delete reply

    "사람들은 자기 수준에 맞는 정부를 갖게 되어 있는 거니까..."
    이 분 글 읽으면서 여러가지 깊게 고민해 봅니다.
    http://www.gyuhang.net/




사용자 삽입 이미지


창살 안의 시계는 창살 밖의 시간보다 훨씬 느리게 흘러간다.
때문에 창살 안에 갇히면 참을 수 없는 단절감과 절망을 체험하게 된다.

눅눅한 공기, 습기가 올라오는 비닐장판, 음식이 들고 나가는 식구멍과 눅눅한 모포...
감방안은 권력과 법이란 이름아래 한 인간의 권리와 인권이 '합법적'으로 제한을 당하는 장소인 것이다.

난 이 창살의 안쪽에 있어본 것이 두번째다.
한번은 군에서, 한번은...
안에 있으면, 그 느린 시간속에서 자연스럽게 회상과 명상의 시간을 갖게 된다.
나의 지난 날과 잡념들 사이를 헤엄치다가 한순간 머리가 맑아지는 듯한 경험을 한다.

고맙다.
그동안 나를 얽매던 다양한 잡념들을 날려줘서.
이제는 머리가 맑다.
20살, 바로 그때의 명쾌함을 다시 선물해준 이 나라의 공권력과 쥐박이에게 감사의 축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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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orest 2008.08.26 15:58 address edit/delete reply

    토닥 토닥..
    언제나 몸도 마음도 그리고 손도 건강하시길...

    • serang 2008.08.26 22:44 신고 address edit/delete

      오히려 이번 일을 계기로 몸과 마음이 보다 건강해지는 것 같습니다.
      무엇이 옳은 것인지에 대한 제 내부의 갈등도 이번 기회에 다 정리되어서 한결 홀가분 합니다.

  2. eastman 2008.08.26 19:24 address edit/delete reply

    괜히 미안해지는 구랴.
    조만간 위로주 한잔 사리다.

    • serang 2008.08.26 22:44 신고 address edit/delete

      미안해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만, 위로주는 감사히 받겠습니다^^

  3. Beatmania 2008.08.27 02:15 address edit/delete reply

    욕보십니다. ㅜ.ㅜ

  4. 김동일 2008.08.27 08:23 address edit/delete reply

    헉!
    세랑님 설마 닭장투어 다녀오신건가요?
    워메 ㅜㅡㅠ 고생하셨습니다.

    • serang 2008.08.29 01:24 신고 address edit/delete

      어쩌다보니 닭장투어 다녀왔습니다. 너무 걱정하지않으셔도 되요^^

  5. 송명화 2008.08.27 19:23 address edit/delete reply

    메세지에 답이 없길래 뭔일있나했더니....뭔일있었구만~
    이스트맨님 위로주 같이해요. 동참!!!

  6. yulgun 2008.08.27 20:27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고생했네...

  7. sgt.schultz 2008.08.27 20:31 address edit/delete reply

    요즘 빨갱이로 몰아서 다 잡아간다.
    잘못하면 징역가서 경을 치니 조심해라.

    • serang 2008.08.29 01:26 신고 address edit/delete

      알긋따아~~ 그래도 중국만 하겠냐 했는데, 요즘은 중국이 더 나은 것도 같다아~~ 제엔자장~~

  8. 때때로 2008.08.27 22:40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욕보셨습니다. 힘내세요. 항상 응원하고 있습니다.

    • serang 2008.08.29 01:27 신고 address edit/delete

      욕볼 것 까진 없었구요.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9. 2008.08.28 02:57 address edit/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serang 2008.08.29 01:32 신고 address edit/delete

      잘 들어가셔서 다행입니다.^^
      답변을 드려야 할 듯 싶네요.

      1. 아시다시피 요즘은 일반적인 형태의 집회를 하기 힘들죠.
      게릴라 형태로 갈 수 밖에 없다보니 믿을만한 조직대오 위주로 움직이게 되는 것이 어쩔 수 없는 현실이기도 합니다.
      개인촛불을 챙길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이 있다면 좋겠는데, 딱히 좋은 대안이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가장 좋은 것은 개인촛불들도 이제는 지역촛불에 결합해 움직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2. 구호문제는 좀더 고민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맞는 말씀입니다. 반성하고 더 생활밀착형에 효과적인 구호리딩을 연구하겠습니다.

      덧: 제게 인사주신 것 물론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보노보님 부부는 아예 전대협이 출정할때는 그냥 전대협 대오 안으로 들어오시지요? 환영하겠습니다^^

  10. 김아랑 2008.08.28 03:50 address edit/delete reply

    후후.

  11. 2008.08.29 00:01 address edit/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serang 2008.08.29 01:33 신고 address edit/delete

      언제나 좋은 댓글에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12. 빨간장화 2008.08.29 19:47 address edit/delete reply

    안에서 종일 먹고 자고 떠들고 진상부린 저는 정말 낙천적인걸까요? 아님 정말 단순할걸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 serang 2008.08.30 03:04 신고 address edit/delete

      형사분들 난감했을듯ㅋㅋㅋ 자신만의 방식으로 안에서도 투쟁한 당신의 가열찬 투쟁정신에 건배를~빡시게!!

  13. camenzind 2008.08.30 10:35 address edit/delete reply

    이번 올림픽을 통해 많이 들은... 중국인들의 加油란 말이 - 생각나네요.

    신기한 이 말에
    저는 곧이곧대로 - 활활 타오르는 불에 다시 기름을 부어버리는 모습이 떠오릅니다.

    갑자기 이 말이 생각나네요.

    -------
    중국에 와 있는데, 저희 중국 직원들도 이명박의 악명을 알고 있더군요.

    첨에는 미국갈비 맛있나 하며 놀리듯이 말하더군요. (어찌나 얄밉던지)
    근데 곧 이어 하는 말이 - 자기는 미국갈비는 절대 못먹고... 음. 음... 음 이명박 고기에는 관심있다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웃기는 했는데...

    딴 나라에서도 유명한 양반이라니... 참내. 짜증이 어찌나 나는지.

    이런시국에, 난.. 도대체 뭘 하고 있는걸까요. 죄송합니다....

    • serang 2008.09.01 02:08 신고 address edit/delete

      이명박 고기... ㅋㅋㅋ
      그거 저도 무척 땡기는데요?
      씹어먹어도 시원찮죠.

  14. 해든나라 2008.08.31 14:21 address edit/delete reply

    직장이란 핑계로 참여조차 제대로 못하는 저로써는, 그저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말도, 술도 못 전해드리지만 마음만은 늘 그 곳에 함께합니다.

    행동하는 세랑님이 너무나 부럽습니다.

    • serang 2008.09.01 02:11 신고 address edit/delete

      부끄러워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길거리에 나가야만 투쟁은 아니죠.
      조선, 중앙, 동아일보 불매운동에 동참하거나 경향, 한겨레 보기, 삼양식품 구매 운동같은데 동참하시는 것도 좋고 뉴라이트 바로알기나 시사문제에 대해 눈과 귀를 닫아버리지 않는 것만 해도 중요한 투쟁을 하는 것입니다.
      행동의 방법은 대단히 많습니다.

  15. 2008.09.02 20:09 address edit/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serang 2008.09.03 01:08 신고 address edit/delete

      잘 지냈나요?
      남들 다 다녀오는... 조금 늦었지만 다녀왔습니다.
      미안해할 이유가 없어요.
      오히려 제가 힘을 얻었거든요.

      많이 지쳐있는 것 같은데 저들이 노리는 것도 바로 그것이죠.
      굳이 뭔가 많은 일을 해야한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지쳐버릴 것 같은 일을 억지로 하지마세요.
      우리가 지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투쟁하는 것이 저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입니다.

  16. momo 2008.09.05 17:30 address edit/delete reply

    창 살 안에서의 짧은 시간은 참 오래동안 마음에 남아있는 것같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깨달은 것은 참 변하지 않는 무언가... 오랜만에 다시 이 글 보고 그 때 내 입장이 생각나는군요.

    저도 군에서 저 창살 안에서 살아본 날이 있어서 문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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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봉숙이... KBS 정문 계단에 오랜만에 앉아본다.
시대를 역행해 방송장악 음모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3주만에 가본 KBS는 오랜만에 평온한 분위기.
물론 길 건너편에는 사복을 입은 정보과 짭새들이 우리를 지켜보고 있기는 했지만... 82쿡에서 전해준 파이도 먹고, 다인아빠의 팥빙수도 처음 먹어 봤다.
매일같이 투쟁의 현장에 있지만, 역할이 역할인지라 그동안 한번도 다인아빠와 82쿡 아주머니들의 음식을 먹어보지 못했는데 왠지 그 음식들을 먹으며 목이 메어온다.

원래 난 KBS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땡전, 땡노, 땡김뉴스로 이어지는 지난 부패정권하에서의 KBS는 '정권의 시녀'에 다름아니었기에 언제부터인가 '뉴스는 MBC'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제 겨우 방송독립성이 정착되려고 하는 시점에 터져나온 명바귀의 방송장악 음모는 역겹기까지 하다.
그 역겨움과 이 정권의 생지랄에 계단에 앉아 KBS의 지난 투쟁역사 영상을 보며 흘러나온 '민주언론 쟁취가'를 따라부르는 내 모습이 새삼스럽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바라본 내 옆에 앉은 사람, 동지의 손에 들린 촛불이 너무나 아름다와 보인다.
"당신의 손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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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빨간장화 2008.08.29 19:48 address edit/delete reply

    훗~ 제 손이 원래 좀 이뻐요^ㅡ^

    • serang 2008.08.23 12:10 신고 address edit/delete

      아... 이 끝없는 자부심은 뭐란말인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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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이다.
석달간 지속된 거대한 국민들의 외침에 청맹과니처럼 눈과 귀를 모두 막아버린 이 오만한 정부에 슬슬 지쳐가고 있다.
거대한 여론의 용광로로 불린 아고라에도 알바들과 자조의 목소리가 심심치 않게 들리고 두달째 계속되고 있는 가투는 가뜩이나 지친 정신과 함께 육체적으로도 한계점을 향하게 한다.

피곤한가?
짜증이 나나?
우리의 힘이 너무나 부족하다 느끼는가?
최악의 상황에서 나는 희망의 꿈을 꾼다.

몇시간만 있으면 오늘이 될 8월 15일.
100번째 촛불이 켜지는 날.
아울러 갑호비상령이 떨어지고 정권의 개들에 의해 인간사냥을 예고한 날.
이 지독한 절망의 순간에 나는 희망의 꿈을 꾼다.
100번째 촛불이 켜지고 나면 거리 곳곳에 등장할 100만, 아니 천만의 양심들을 기대한다.

수백, 수천만의 사람들이 마치 20년전의 6월 10일 그날처럼 목에 태극기를 두르고 당당하게 외치는 모습을 꿈꾼다.

이땅의 양심이,
이땅의 민주주의가,
이땅의 행동하는 지성이...
아직은 건재하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펼쳐보이고 싶다.

전대협의 깃발아래서 대오를 안전하게 이끌고 구호를 리딩하던 사람이었지만, 개인적으로 나는 '가투만으로는' 세상을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한다.
가투는 우리들의 생각과 결심을 전달하는 '하나의 수단'에 불과한 것이다.
궁극적으로 우리의 승리를 가져오게 될 가장 빠른 길은 '더 많은 촛불들을 만들어 내는 것' 이외에는 없다고 생각한다.
광복절의 투쟁은 이런 우리 스스로의 현재를 확인하는 날이 될 것이다.
흥분하지도, 절망하지도 말고 있는 그대로의 우리 모습을 확인하자.

절망적이라면 까짓 눈물 쓰윽 훔쳐내고 다시 뛰자!
감격스럽다면 흥분을 가라앉히고 내일을 준비하자!

우리가 승리하는 길은 거리에 중독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를 믿는 것이다.
역사는 민중의 힘과 위대한 승리들을 증명하고 있기에,
나는 나 스스로를, 우리 국민들을, 그리고 자랑스러운 촛불들을 믿는다.

그래서 나는 최악의 상황에서 희망의 꿈을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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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개념막막 2008.08.14 23:30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힘!!!!

  2. 초하(初夏) 2008.08.15 00:37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진정한 광복을 빌어봅니다. 광복의 결론이어야할 통일을 기원합니다.

  3. 아스카 2008.08.15 10:59 address edit/delete reply

    오늘은 어디서 모이나요?

  4. 2008.08.16 14:12 address edit/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serang 2008.08.16 17:21 신고 address edit/delete

      무사합니다. ^^
      궁금해 하신 분들 모두 무사하십니다.
      다만 저희 대오분들중 제가 아는 분 한분과 몇몇분들이 연행되었습니다.
      얼굴은 알아봤지만, 어제는 정신이 없어서 차분히 이야기 나누지 못했습니다.
      다음에는 편한 상황에서 천천히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오길...

  5. 꼼지락 2008.08.16 18:32 address edit/delete reply

    혹시나 싶어 다시 들어와봤더니 댓글이 달려있네요. ^^ 제 앞 여성분 소식도 너무 궁금했었거든요. 그것도 너무 감사. 대학로에서 얘기나눌 시간이 있긴 했었으나(손수건도 좀 받을 겸... 아고라에서 누군가 주신다기에... ^^;) 비도 오고 아는 분들 만나서 얘기하느라 기회를 놓쳤네요.
    하루하루 마음의 짐이 줄어야 하는데 늘어만 가는 것 같습니다.
    저와의 싸움도 계속되는 것 같구요.
    암튼 다치시지도 않으셨죠? 저흰 여기저기 멍이 좀 들긴 했지만 뭐 끄떡없습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다들 다치지도 잡히지도 말아야 합니다.

    • serang 2008.08.18 04:16 신고 address edit/delete

      저도 약간의 찰과상 말고는 무사합니다.
      다치지 말고, 잡히지 말고, 끝까지! 빡시게! 투쟁!!

  6. oldboy 2008.08.16 22:49 address edit/delete reply

    다행입니다. 다치는 분들이 생기지 않기 바랍니다.

    • serang 2008.08.18 04:16 신고 address edit/delete

      그러나 현실은... 안타깝습니다.

  7. 송영복 2008.08.17 02:34 address edit/delete reply

    미약한 힘이라도 보태서 같이 투쟁하고 싶지만 그러질 못하고 있는 제가 너무 부끄럽고 죄스럽습니다 티비로만 보고 분개하고 있자니 답답하고 분통터져 미치겠습니다 조만간 상경하면 연락드리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 serang 2008.08.18 04:17 신고 address edit/delete

      마음만이라도 고맙다.
      집에서, 가정에서, 직장에서 할 수 있는 일들도 많으니 그런 것으로도 충분하고.
      오랜만이구나.
      하는 일 잘 보고있고 앞으로도 더욱 멋진 작업해나가길 바란다.




미친소 수입으로 뻘짓을 하더니 급기야 친일파 매국노 집단이라는 것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명바귀의 야욕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대한민국의 헌법에는 '대한민국은 상해 임시정부의 정통성을 계승한다'는 내용으로 일제에 대한 항일투쟁 기간을 이 나라의 역사로 인정하고 있다.
건국60주년이라며 '건국절'을 추진하고 있는 명바귀와 한나라당, 뉴라이트 연합은 그 태생적인 뿌리가 친일파에 있는 관계로 항일 독립투쟁을 대한민국의 역사속에서 지워내고 싶은 것이다.
참, 지랄하는 방법도 가지가지다!

누가뭐래도 올해는 단기 4341년, 광복 63주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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