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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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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8.08.14
    최악의 상황에서 희망의 꿈을 꾼다. 13
  2. 2008.08.14
    대한민국이 고작 60년짜리 나라인가!
  3. 2007.08.16
    丈夫出家生不還 - 윤봉길 그 이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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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이다.
석달간 지속된 거대한 국민들의 외침에 청맹과니처럼 눈과 귀를 모두 막아버린 이 오만한 정부에 슬슬 지쳐가고 있다.
거대한 여론의 용광로로 불린 아고라에도 알바들과 자조의 목소리가 심심치 않게 들리고 두달째 계속되고 있는 가투는 가뜩이나 지친 정신과 함께 육체적으로도 한계점을 향하게 한다.

피곤한가?
짜증이 나나?
우리의 힘이 너무나 부족하다 느끼는가?
최악의 상황에서 나는 희망의 꿈을 꾼다.

몇시간만 있으면 오늘이 될 8월 15일.
100번째 촛불이 켜지는 날.
아울러 갑호비상령이 떨어지고 정권의 개들에 의해 인간사냥을 예고한 날.
이 지독한 절망의 순간에 나는 희망의 꿈을 꾼다.
100번째 촛불이 켜지고 나면 거리 곳곳에 등장할 100만, 아니 천만의 양심들을 기대한다.

수백, 수천만의 사람들이 마치 20년전의 6월 10일 그날처럼 목에 태극기를 두르고 당당하게 외치는 모습을 꿈꾼다.

이땅의 양심이,
이땅의 민주주의가,
이땅의 행동하는 지성이...
아직은 건재하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펼쳐보이고 싶다.

전대협의 깃발아래서 대오를 안전하게 이끌고 구호를 리딩하던 사람이었지만, 개인적으로 나는 '가투만으로는' 세상을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한다.
가투는 우리들의 생각과 결심을 전달하는 '하나의 수단'에 불과한 것이다.
궁극적으로 우리의 승리를 가져오게 될 가장 빠른 길은 '더 많은 촛불들을 만들어 내는 것' 이외에는 없다고 생각한다.
광복절의 투쟁은 이런 우리 스스로의 현재를 확인하는 날이 될 것이다.
흥분하지도, 절망하지도 말고 있는 그대로의 우리 모습을 확인하자.

절망적이라면 까짓 눈물 쓰윽 훔쳐내고 다시 뛰자!
감격스럽다면 흥분을 가라앉히고 내일을 준비하자!

우리가 승리하는 길은 거리에 중독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를 믿는 것이다.
역사는 민중의 힘과 위대한 승리들을 증명하고 있기에,
나는 나 스스로를, 우리 국민들을, 그리고 자랑스러운 촛불들을 믿는다.

그래서 나는 최악의 상황에서 희망의 꿈을 꾼다.

AND
미친소 수입으로 뻘짓을 하더니 급기야 친일파 매국노 집단이라는 것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명바귀의 야욕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대한민국의 헌법에는 '대한민국은 상해 임시정부의 정통성을 계승한다'는 내용으로 일제에 대한 항일투쟁 기간을 이 나라의 역사로 인정하고 있다.
건국60주년이라며 '건국절'을 추진하고 있는 명바귀와 한나라당, 뉴라이트 연합은 그 태생적인 뿌리가 친일파에 있는 관계로 항일 독립투쟁을 대한민국의 역사속에서 지워내고 싶은 것이다.
참, 지랄하는 방법도 가지가지다!

누가뭐래도 올해는 단기 4341년, 광복 63주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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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丈夫出家生不還(장부출가생불환).
"장부가 뜻을 품고 집을 나가니 살아 돌아올 일 없어라..."


그의 나이 22살, 산과 강이 모두 우는 참혹한 조국의 현실을 온몸으로 받아내기 위해 위의 글을 남기고 만주로 떠난 윤봉길.
임시정부를 찾아 김구를 만난 그는 자신의 몸을 조국을 위해 바치기로 마음 먹는다.
자랑스러운 태극기 앞에서 유서를 앞세운채 오른손에는 권총을, 오른손에는 수류탄을 들고 찍은 이 한장의 사진에서 보이는 그의 눈빛은 백마디의 말로도 표현 못할 처연한 감동을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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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세, 날이 가고 해가 갈수록 우리 압박과 우리의 고통은 증가할 따름이다.
나는 여기에 한 가지 각오가 있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뻣뻣이 말라 가는 삼천리 강산을 바라보고만 있을 수가 없었다.
수화(水火)에 빠진 사람을 보고 그대로 태연히 앉아 볼 수는 없었다.  여기에 각오는 별 것이 아니다.
나의 철권(鐵拳)으로 적(敵)을 즉각으로 부수려 한 것이다.  이 철권은 관(棺)속에 들어가면 무소용(無所用)이다.
늙어지면 무용이다. 내 귀에 쟁쟁한 것은 상해 임시정부였다.
다언불요(多言不要), 이 각오로 상해를 목적하고 사랑스러운 부모형제와 애처애자와 따뜻한 고향산천을 버리고,
쓰라린 가슴을 부여 잡고 압록강을 건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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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왕 생일을 맞아 거행된 기념식장에 폭탄투척을 하기 전에도 이미 수차례 거사들 도모했지만 폭탄의 제조가 늦어져 불발되었으나, 마침내 수통과 도시락으로 위장된 두개의 폭탄을 들고 야채행상으로 위장해 행사장에 잠입해 수통 폭탄을 던져 시라카와 일본군 대장을 비롯한 단상의 요인들을 폭사시켜 버리고 남은 도시락 폭탄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붙잡혀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윤봉길.
그의 나이 24세... 생의 인연과 고리를 끊기위해 수없이 번민했을 그와 그를 보내야만 했던 김구 선생의 처절한 심정을 오늘을 사는 우리들은 짐작하기 어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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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남긴 마지막 말은 다음과 같다.

< 강보에 싸인 두 아들 모순과 담에게 >

너희도 만일 피가 있고 뼈가 있다면 반드시 조선을 위해 용감한 투사가 되어라.

태극의 깃발을 높이 드날리고 나의 빈 무덤 앞에 찾아와 한 잔의 술을 부어놓아라.

그리고 너희들은 아비 없음을 슬퍼하지 말아라.

-중략-

바라건대 너희 어머니는 그의 어머니가 되고 너희들은 그 사람이 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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