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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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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후반, TV뉴스에서는 아프가니스탄의 전쟁에 관한 뉴스가 심심치않게 나오곤 했었다.
당시 뉴스를 보며 온 몸에 탄띠를 주렁주렁 걸치고 허리춤에 칼을 꽂은 아프가니스탄의 전사 '무자헤딘'의 비장미 감도는 모습과 푸른 줄무늬 런닝셔츠와 푸른 베레모로 대표되는 러시아 공수부대원들의 모습은 내 뇌리에 깊이 각인 되어 있었다.


제9중대는 러시아판 '태극기 휘날리며'라고 할 수 있는 영화로 이미 러시아에서는 대히트를 기록한 영화다.
사회주의적 리얼리즘의 전통을 가지고 있고, 구 소련시절 수많은 전쟁영화를 만들었던 저력으로 제9중대는 전장을 그리는데 탁월함을 보여주고 있다.

등장하는 모든 총기와 장비는 영화용 소품이 아닌 실제 장비를 동원했고, 그 실물이 주는 존재감과 감동은 헐리웃 영화나 태극기 휘날리며가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스토리 라인 자체는 지극히 예측가능한 정도이고, 역설적이게도 헐리웃 영화의 전형성을 상당부분 공유하고 있기도 한데, 오히려 그것때문에 국내 관객들 역시 별 거부감 없이 영화에 몰입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훈련소를 마치고 아프가니스탄에 수송기 편으로 도착해 펼쳐지는 광경과 각각 4중대와 9중대로 나뉘어 배치된 신병들의 전투 체험기는 라이언 일병 구하기나 태극기 휘날리며의 그것과는 색다른 맛이 있지만, 과거 러시아 영화의 장점인 사람의 마음을 두방망이 치는 듯한 진폭은 적다.

개인적으로는 영화에 등장하는 하늘의 공포 '하인드' 헬리콥터와 공수부대원들의 다채로운 모습이 깊이 남는 영화.
밀리터리물을 좋아하는 분들께는 강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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