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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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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밤... 하늘엔 다시 구멍이 뚫렸다.
빗방울을 볼 수 없이, 하나의 궤적을 만들며 수직으로 내리꽃히는 빗줄기를 보면서 역설적으로 심한 갈증을 느낀다. 어떤이들은 기분 나쁘고 음습하며 무서워 보인다는 색 '보라빛' 그러나 잘 익어 달콤한 향기에 질식할듯 시각과 미각을 자극하는 자두의 색인 먹자주빛은 보라색의 품위를 높여주는 멋진 색깔이다. 이 먹자주빛의 아담한 실내를 흔드는 음악과 그에 어울리는 진한 흑맥주... 결국 또 올 수 밖에 없는거다...

맥북 프로를 찾아 돌아오는 길이어서 분위기를 그대로 담을 수 있었다. 포토부스로 내 표정을 스케치하고 퀵타임과 내장 아이사이트를 마시는 내내 켜두었더니 온전히 나만의 기록이 완성된다. 빛은 그늘을 만들고, 그늘은 표정을 만들어 낸다. 때론 깊은 그림자를 드리우고, 때론 눈부시게 반짝이게 만든다.

한때 셀카는 '잠재된 나르시즘의 발현'이라 부르짖은 적이 있었고 여전히 그 생각에 변함이 없지만 '나르시즘'의 정의를 '자신을 놓치고 싶어 하지 않는 스스로에 대한 마지막 애정'이라는데에 동의 한다면... 요즘 셀카를 자주 찍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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