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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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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힘든 고3 생활을 적당한 반항심과 넘치는 열정, 그리고 뒤늦게 빠지게 된 그림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보냈고, 입시를 치른 바로 다음날 눈덮힌 계룡산을 올랐었다.
시기가 시기여서 그랬던지 유난히 사람이 없던 등산로를 오르며 19에서 20살로 넘어가는 그 찬란한 시기를 어찌 보낼 것인지 짧은 생각으로 고민하던 기억이 떠오른다.
코끝이 찡~하도록 싸한 공기가 그동안 답답하던 마음과 머릿속을 시원하게 날려주던 그날의 기억이 떠오른 것은 갑자기 추워진 어젯밤, 한강 다리를 바이크 타고 넘으며 느꼈던 강바람의 맛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덕분에 생각나 찾아본 사진 속의 나는...

참 깨끗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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