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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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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에 해당되는 글 11건

  1. 2008.04.30
    비교체험 극과 극. 외관편 제1탄. 2
  2. 2008.04.28
    현관문에 문장 달기. 4
  3. 2008.04.22
    홍대로의 이사. 10
  4. 2008.04.14
    새 작업실 인테리어 작업중. 10
  5. 2008.04.11
    걸레같은 나의 육신에 시위를 걸다. 5
  6. 2008.04.10
    젊은이가 죽은 사회는 사회도 아니다! 11
  7. 2008.04.07
    민들레 홀씨 흩날리는 날. 4
  8. 2008.04.06
    그곳에 내가 있다. 1
  9. 2008.04.02
    예술이란 한발로 서 보는 것. - 김동원님이 바라 본 세랑. 10
  10. 2008.04.02
    Angel & Devil Wing Type03 2
  11. 2008.04.02
    디지털 사군자 - 도도한 그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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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필요없음. 그저 보이는 그대로.
빗물받이 처마아래의 합판 마감재가 다 삭아서 플라스틱 재질의 대용품으로 교체한 보수작업외에는 불필요한 잡동사니 제거와 물청소, 페인트칠로 이뤄진 노가다의 댓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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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디자인한 바 있는 '엔젤 & 데빌 문장'을 현관문에 만들어 달았다.
MDF판에 스케치하고 모양대로 따낸뒤 아크릴 컬러로 그림을 그리고 양쪽으로 나누어 달았다.
지난 두주간 고강도의 노동을 필요로 했던 이사도 이제 슬슬 막바지 정리에 접어들고 있다.
매번 이사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난 짐이 너무나 많다.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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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이 넘는 기간동안 집 수리와 기본 인테리어 공사를 끝내고 일단 어제 이사를 왔다.
아직도 손을 봐야 할 곳이 많고 짐 정리는 끝이 보이질 않지만 그래도 큰 고비 하나를 넘겼다는 점에서 훨씬 마음이 편하다.
일주일은 더 걸릴 짐 정리와 마무리 작업이 끝나면 앞으로 몇년간 내 상상력의 산실이 될 곳.
Art Space - '浪'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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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갓 정든 삼청동을 떠나야만 하는 준비를 하고 있다.
새로 이전하게 되면 'Art Space - Rang'으로 불리게 될 새 작업실은,원래 40년 가까이 된 구옥이라서 대대적인 수리와 인테리어 작업이 불가피해졌다.
혼자라면 엄두도 못낼 만큼 힘든 청소와 준비작업이 필요했는데, 고맙게도 한국컬러디자인학교의 피겨 디자인 수강생들이 자원봉사에 나서서 그나마 빨리 끝낼 수 있었다.
다같이 웃고 떠들며 오래된 시멘트 블럭 담장에 흰 페인트를 칠했고, 난 입구에 엔젤&데빌윙을 그려 넣었다.
이번주 내내 작업을 해야 해서 아직은 갈길이 멀지만 훌륭하게 서포트를 해주는 동료들이 있어서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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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레같은 나의 육신에 시위를 걸다' 연작중 두번째 스케치.
20Cm X 20Cm. 종이에 펜. 회화와 미니어처 조각을 위한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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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2학년, 갓 스물을 넘겼을때 난 노래패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었다.
새학기가 시작된 어느 봄날,
노천강당에는 민들레가 지천으로 피었고
살랑이는 봄바람에 민들레 홀씨는
마치 제가 구름인양 하늘을 날아다닌다.

노래패 '민들레'.
맑고 고운 소리지만,
세상의 그늘진 곳도 노래하자며 뭉친 소리꾼들.
내가 직접 그림을 그리고 실크스크린 판화를 만들어
하얀 티셔츠에 인쇄해 만든 단체티를 입고
민들레가 지천으로 핀 그날의 기억을 사진으로 남겼다.

열정과 순수함과 정으로 뭉쳐있던 그때.
아름답고 착한 사람들.
그리고 우리들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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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色)이 존재하지 않는 곳에 있다.
내가 있다.
색이 없는 세상은
감정도, 사랑도 없는 세상이다.
내가 그 속에서 눈을 꿈뻑이고 있다.

간신히 희미한 빛이 들어오면
겨우 색을 알아보게 된다.
그러나 여전히 색은 색으로 알아보기 어렵다.
색을 입고 싶다.
색을 느끼고 싶다.
그리고 그 색으로
세상을 뒤덮어 버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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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이스트맨, 또는 동방형님이라고 불리우는 동원님을 만났다.
삼청동을 떠나기로 결정한 날, 문득 아직 삼청동에서 봐야할 것이 많이 남아있다는 생각을 했고 그 시간을 동원님과 함께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람을 만난다는 것을 통해, 대화를 통해서 내가 영감을 얻게 되는 몇분들이 계신데, 동원님도 그들중의 한분이기 때문이다.
이 글과 사진은 동원님을 만난후 김동원의 글터에 올리신 글을 스크랩한 글이다.
원문글의 주소는 http://blog.kdongwon.com/1028 이다.

나 스스로도 보지 못한 내 세계와 관점을 선사해주는 동원님의 글과 통찰력에 무한한 존경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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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Kim Dong Won 2008년 3월 30일 서울 삼청동 김세랑의 작업실 앞에서

오래 간만에 김세랑을 만났다.
미술하는 젊은 친구이다.
다시 그림을 그리겠다고 했다.
같이 점심먹고 사진을 찍으며
그의 작업실이 있는 삼청동, 그리고 가회동과 북촌의 한옥 마을을 돌아다녔다.
돌아와서, 찍어온 그의 사진을 보니 한발로 서 있다.
가끔 예술하는 사람들은 말보다 몸으로 얘기를 대신한다.
사진 한 장 속으로 상상력이 슬쩍 끼어들고,
그와의 대화 하나가 흘러갔다.

내가 묻는다:
“당신에게 그림이란 무엇인가?”

그가 답한다:
“나에게 그림이란 가끔 세상에서 한 발을 빼고 한 발로만 서보려고 하는 시도가 아닐까 싶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두 발로 굳건하게 세상을 딛고 서려 한다.
두 발로 딛고 서면 자세가 안정되고 균형이 잡힌다.
적당히 살만한 좋은 집,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들,
그리고 안정된 직장 등등이 두 발로 섰을 때의 그 안정감과 행복이 될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것을 꿈꾼다.

하지만 나같은 사람은 숙명적으로 두 발을 모두 세상에 내줄 수가 없다.
가끔 세상에서 한 발을 빼고 한 발만으로 서서
그 불안한 몸짓으로 세상을 살아가려는 사람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세상에서 두 발을 다 뺄 수는 없다.
현실을 완전히 무시하고는 일단 목숨의 연명이 어렵기 때문이다.

나에게 있어 그림은 두 발 중 하나를 슬쩍 세상에서 빼내고
그 하나의 발에 자유를 주는 것이다.
한발이 허공으로 들리면 그때부터 내 자세는 안정을 잃고 불안해 지지만
그 발은 허공에서 느낌이 가는 대로 길을 트고
나를 어디론가 끌고 간다.
나의 경우
그 발이 끌고 가는 곳에 그림이 있다.”

그가 길가의 난간에 몸을 기대고
멀리 경복궁쪽을 한참 동안 바라보고 있었다.
그곳에 온통 세상이 꽉차 있었다.
그가 세상의 한 귀퉁이를 지우고
그 자리에 그림을 그리려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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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Kim Dong Won 2008년 3월 30일 서울 삼청동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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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양면성은,

인간의 본성이기 이전에,

가장 솔직한 감성이자 진리이다.

술에 취한 아침,

붓을 들어 내 솔직한 감성을 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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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ital Photo With Re-touching, 2008.03.31. Serang

매화는 그 단아하고도 화려함으로 오랜동안 예술가들의 사랑을 받아온 꽃이다.

그 진한 향은 美人의 살냄새와 같으니, 한번 빠지면 한동안 정신이 혼미하고,

그 고운 자태와 색은 사각이는 치맛자락의 여운을 연상케 한다.

멋대로 뻗은 가지가 하늘을 잘라내니 그 도도함이야 이루말할 수 없건만,

그 난도질 마저도 아름다우니 그야말로 진정한 아름다움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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