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ANG WORLD


'강화도'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7.10.24
    가을 전어에 미쳐버리다. (6)
  2. 2007.06.22
    Serang Cast Video No.30 - 석모도 투어 영상 (2)
  3. 2007.02.21
    역사가 살아 숨쉬는 곳 - 강화도 솔로 투어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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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는 서울에서 가까운데도 불구하고 정작 서울 사람들은 많이 가질 않는 것 같다.
마음이 바람빠진 풍선처럼 후줄근할때는 강화로 떠나보자.
지난 봄에 강화도의 답사 여행을 다녀왔다면, 이번에는 오로지 한가지 목적 - 가을 전어를 먹고야 말겠다는 굳은 신념으로 똘똘 뭉쳐서 강화에 바퀴를 내디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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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봄에 들려서 사진을 찍었던 바로 그 장소를 다시 찾았다.
변함없는 모습이지만, 봄의 미묘한 기운과는 달리 가을 강화도는 어딘지 모르게 쓸쓸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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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인공인 전어와 생새우다.
지난 봄에 찾았을때는 밴댕이회를 먹었는데, '봄 밴댕이, 가을 전어'라는 강화도 사람들의 말 처럼 가을에는 전어 맛이 아주 일품이다.
맘씨 좋은 아주머니가 "한번 먹어봐요~ 이거 막 퍼줘서 남는 것도 없겠네~!" 하며 덤으로 준 새우도 입에 짝짝 붙는 것이 기가 막히다.
전어회와 생새우를 초장에 찍어 먹다가 갖은 야채와 함께 비벼먹는 맛은 차마 글로 표현하기 힘든 맛인데, 먹는 걸로 행복해 보기도 제법 오랜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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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벗어났다는 생각과 시원스레 뻗은 국도는 짧은 주말 여행임에도 불구하고 작은 해방감을 던져준다. 햇살은 아직도 눈이 부신데 바람을 가르며 달리다보면 콧속이 싸~하게 시려오니 계절의 달음박질을 따라잡긴 어려우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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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ackJoker 2007.10.24 10:02 address edit/delete reply

    허허;;; 이거 아침부터 입맛다시고 갑니다.
    쌀쌀해져서 전어가 '가을'이란 말이 좀 어색한데 ;;
    저 사진을 보니 강화 한번 가야겠군요//

    • 세랑 2007.10.24 18:17 address edit/delete

      네, 따지고보면 이제 한창 제철은 살짝 지나가는 시기입니다만, 그래도 여전히 맛 좋습니다. 한번 다녀오세요^^

  2. eastman 2007.10.24 12:14 address edit/delete reply

    며칠 동안 댓글이 달리질 않더군요.
    당신은 차단 되었습니다라고 나와서
    세랑님한테 찍혔나 보다고 쫄았지 뭡니까.
    일에 쫓겨서 전 아무래도 당분간 동네 근처나 맴돌아야 할 것 같아요.

    • 세랑 2007.10.24 18:21 address edit/delete

      지난주에 스팸댓글 폭격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몇가지 필터와 플러그인을 설정해 두었었는데, 그때문에 다들 글이 안 써졌다고 하시더라고요.
      '당신은 차단되었습니다'라는 무시무시한 메시지가 뜨는줄은 모르고 있었습니다~! 켁.
      하여간 겸사겸사 텍스트큐브로 업그레이드 해버렸습니다.
      이걸로 해결이 되길 바래야죵~

  3. PINK 2007.10.29 21:12 address edit/delete reply

    어라~ 트랙백 걸질 못하네요. ㅠㅠ);;;

    • 세랑 2007.10.29 22:16 address edit/delete

      트랙백은 걸리는데는 걸리는데 안되는 곳도 있더라는.
      내 서버쪽 문제일 것 같아요~




석모도 투어중에 촬영한 동영상입니다.
삽입곡은 Natalie Imbruglia의 Torn입니다. 즐겁게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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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INK 2007.06.22 01:35 address edit/delete reply

    야심한 새벽 업무로 머리아픈 상황에서
    보게된 즐거운 영상이었습니다.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듭니다.

    단순한 라이딩 영상이 아닌 느낌이었습니다.
    세랑님의 마음이 느껴지더군요.

    살면서 가장 중요한게 뭘까? 뭐 이런생각도 들어요.
    오토바이는 위험해~라고만 생각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그런 사람은 절대 느낄 수 없고 가볼 수 없는
    그런 곳에 계신 느낌이네요.

    영상을 보며 (정확히는 영상의 세랑님을 보며)
    신념과 용기... 그런게 느껴집니다.

    기록을 통해 존재를 남기고
    공유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려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또한 함께 여행을 한듯한 즐거움도 느끼고 있습니다. ㅎㅎ

    • 세랑 2007.06.22 02:11 address edit/delete

      블로그 포스팅을 하며 가장 보람을 느끼고 즐거울때는 올린 글이나 콘텐츠를 완벽하게 이해하는 사람의 답글을 만날때가 아닌가 싶어요.
      조금 낯간지러운 댓글이긴 하지만 여전히 반짝이는 핑크님의 감성에 원츄~!




근 한달여간 여행을 떠나고 싶어 몸살을 앓을 지경이었다. 이러다간 병이라도 나지 싶어서 바람쐴겸 가까운 곳에라도 다녀오자는 생각으로 강화도에 다녀왔는데, 가깝지만 쉽게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 곳이었던 강화도... 좋았다. 막연히 생각하던 내 예상보다 훨씬 더...
삼국시대 이후로 단군을 모시던 제사를 지내던 성지, 고려시대에는 전란을 피해 임금과 궁이 들어섰던 곳, 개화기에는 외국군대의 해군과 치열한 교전을 벌여 이곳을 지키던 조선군사들의 피로 물들었던 비운의 땅이다.
우리나라에서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미해병대 박물관에는 바로 이곳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노획한 군기를 비롯한 물품이 전시되어 있고 그들의 입을 빌어서 말하자면 "조선 군사들은 마치 불사의 신이라도 되어버린 듯 총을 맞고도 총칼을 휘두르고 활과 포를 쏘는 놀라운 사람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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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참한 역사가 말해주듯 대부분의 건물과 진들은 모두 불타거나 무너져 버려서 현재는 기록과 사진을 토대로 복원된 건물들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성문의 아래 서니 마치 당시 병사들의 함성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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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생각들 때문인지 달리는 길이 마냥 좋기만 하진 않다.
초지진으로 가는 길에 하늘을 찌를 듯 서 있는 송전탑이 마치 강화도를 쳐들어왔던 미국전함의 돛대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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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이렇게 말한다. "바다하면 동해지...서해는 시커먼 뻘에 물도 더럽고..."
그러나 그 더럽고 기분나쁜 뻘속에 녹아든 고단한 우리들의 삶과 구구한 역사를 생각하다보면 서해의 모습은 새로운 의미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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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이 좁아 흙을 일구는 일 뿐만 아니라 뻘속에 몸을 뭍고 조개를 캐고 고기를 잡는 삶은 예나 지금이나 매한가지다.
그 더럽다는 '뻘이 곧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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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강화는 아름답다.
동해의 파도와 속초의 기암절벽은 없을지 몰라도 은근하고 수수한 멋과 눈을 힘들지 않게 하는 깊은 맛이 있다.
동해가 일출이라면 서해는 낙조가 아름다운 것 처럼, 모든 사람에게는 양면성이, 인생에는 명암이 있게 마련이라는 생각을 하며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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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ickey 2007.02.25 23:43 address edit/delete reply

    멋지다...세랑아

    • 세랑 2007.02.26 04:26 address edit/delete

      미키 형님,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형님 가게에 한번 들리려고 몇번 전화 드리는데 제가 영 시간을 맞추질 못하네요.
      이번 주중에 한번 들르겠습니다.
      이번 봄에는 형님이랑 같이 가까운 곳이라도 함께 달렸으면 좋겠습니다.
      수진이나 민수형님, Hell's 501분들하고 함께여도 좋구요^^

  2. 류승호 2007.02.27 20:14 address edit/delete reply

    후후 이런데 있을줄이야 오랜만이군요 잘지내는것 같아요
    바이크 멋지군요
    요즘 뭐하시는지요 네오가 나오지 않은지도 ...
    가끔 그때가 생각나곤 합니다^^
    건강하시구요 나중에 저도 바이크 생기면 함 땡겨 봅니시당

    • 세랑 2007.02.28 00:12 address edit/delete

      승호씨 오래간만이군요.
      잘 지내고 여전히 영구아트 무비에서 일하나요?
      바이크 탈 예정인 모양이네요. 함께 달리면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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