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증을 통해 재현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헤드 조형 공개영상입니다.
아직 색칠이 되지 않은 원형 상태를 그대로 보여드리는 것으로, 최종본과 도색이 완료되면 느낌은 또 다를 것입니다만 궁금증을 가지고 오래 기다리신 분들을 위해 원형상태를 그대로 보여드립니다.
이번 1/4 작품의 이순신 장군은 명량대첩 당시의 이순신 장군을 모티브로 삼고 있습니다.
파직과 고문, 백의 종군을 겪고 칠천량 패전 소식에 울분을 삼키던 이순신.
반송장 상태가 될 정도로 건강이 악화된 몸을 이끌고 명량에 대장선 홀로 남아 분투하며 부하들을 잡아 죽일 듯이 호령하던 이순신.
그리고 왜장 마다시를 갈기갈기 찢어 토막치고 내걸던 격노한 이순신 장군의 모습을 표현했습니다.
보는 각도에 따라 전혀 다른 얼굴과 표정이 보이도록 했으며, 그 속에 슬픔과 우환, 고통, 증오, 분노, 회한 같은 다양한 감정이 복합적으로 녹아드는 표정.
이를 통해 조선 전통 초상화의 정신인 '전신사조: 인물의 외형을 그대로 모사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 인물의 삶이나 인품, 정신세계까지도 녹아들게 묘사하는 것'을 추구해 표현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