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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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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끝자락을 느끼게 만드는 11월의 첫 주말.
간밤에 번개와 천둥이 치며 한바탕 장대비가 휘젖고 지나간 아침 무렵 하늘에는 솜털구름이 남실대며 말끔하게 개어 있었다. 가을의 끝자락을 잡아 보고자 아침부터 떠난 솔로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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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양평쪽으로 방향을 잡고 달리다가 청평쪽으로 가다보면 나타나는 유명산.
바이크 라이더들에게는 도로 상태가 좋으면서 와인딩(코너 공략)을 하기 좋은 장소로 무척 '유명'한 산이다.
정작 난 바이크 타기 좋다기 보다는 색색으로 물든 산이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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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산을 넘어 청평쪽으로 마저 달린다.
설악이란 표지판이 계속 나와서 한참 멀고 먼 설악산 표지판이 왜 나오나 했더니 그냥 이곳 지명이 '설악'이다.
길이 아름다와서 잠시 쉬며 구름과자 한대 피워물고 가을 볕에 잠시 몸을 맏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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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평... 물과 산, 그리고 하늘이 사이좋게 한데 모여 맘이 편안해지는 풍경을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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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물감을 흩뿌려 놓은 듯 날리는 은행잎이 아름다우면서도 왠지 쓸쓸해 보이는 것은 유난히 짧아진 가을을 원망하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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