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ANG WORLD


4월 1일... 4월의 시작은 역대 최악의 황사로 시작되었다.
한국의 봄이 아니라 타클라마칸 사막의 모래폭풍을 만난듯한 풍경에 잠시 넋을 잃고 바라보다 그 묵시록적인 풍경에 잠시
빠져보게 된다. 누군가의 표현대로 '고독한 한마리의 늑대처럼' 혼자 바이크를 타왔지만,
오랜만에 모 동호회의 짧은 투어에 참가해 함께 라이딩을 하게 되었다.
서울을 떠나 아산만 방조제에 다녀왔는데, 집결장소로 가다가 만난 멋진 형님이 에스코트해주니 역시 라이딩이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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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크는 앞만 바라보고 달릴 꺼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주변의 미묘한 교통상황을 항상 살피고 주변의 풍경을 둘러보는 것은 물론이며,
특히 때로는 뒤도 돌아볼 줄 알아야하는 것이 바이크 라이딩이다. 마치 우리네 인생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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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혼자가 아닌 여럿이 함께 달리는 주행... 나름대로의 즐겨움도 있지만, 역시 어색하다.
다들 꼿꼿이 몸을 세우고 달리는 가운데 혼자서만 먹잇감을 노리는 맹수마냥 잔뜩 웅크리고 달리는 내 뒷모습은
무리속에서도 홀로가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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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렇다못해 붉어보이는 하늘, 고글을 썼어도 파고들고 입안을 버석거리게 만드는 모래먼지, 그리고 몸을 때려대는
바람을 맞으며 달리는 내 모습은 마치 멜깁슨이 츨연했던 영화 매드맥스의 한장면을 떠올리게 만든다.
달리면서 그 생각에 혼자 피식 웃었다. 물론 웃다가 입안에 한웅큼 들어오는 모래바람에 바로 인상이 써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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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위에서는 잡념들이 사라진다.
도로위의 차선들은 규칙적이면서도 변화무쌍하게 날 목적지로 인도하며 마치 빗줄기와 같이 내 머릿속을 씻어내고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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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쇠돌이 2007.04.02 11:17 address edit/delete reply

    오우!!!!! 예술이예여~

    • 세랑 2007.04.02 22:55 address edit/delete

      요즘 쇠돌이님 헤어스타일이 예술이어요~

  2. [緣]affinity 2007.04.02 11:51 address edit/delete reply

    매번 느끼는 거지만 랩터의 라이딩 포지션은 참, 독특하네요

    • 세랑 2007.04.02 22:56 address edit/delete

      독특하긴 하죠 ㅋㅋㅋ

  3. 이기영 2007.04.02 21:09 address edit/delete reply

    세랑님 자세가 젤 멋집니다.. 진짜루!!!
    진정 개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 수많은 바이커들.. 바이커들이 개성이 강하다는 얘기들을 하고 있지만..
    그곳에서 단연 돋보이는건 정말 대단하십니다.

    • 세랑 2007.04.02 22:58 address edit/delete

      그래도 아마 기영님의 666만한 포스는 아닐겁니다.
      서울에 있다면 함께 달려보고 싶은데 말이죠.
      아쉽기 짝이 없답니다.
      해운대 기영님의 가게 앞에 있다는 그 클럽을 점령해 버려야 하는데 말이죠 ㅋㅋㅋ

  4. 옭토 2007.04.03 23:22 address edit/delete reply

    눈팅만 하다가 글 남기게 되네요.. 세랑님 잘 지내시죠??
    얼마전에 한국 갔을때 녹음만 하다 오느라 제대로 뵙지도 못하고 오고.. ㅠ.ㅠ
    그러나 저러나 저번부터 궁금했던건데.. 저 달리는 사진이나 그런건 누가 찍어 주는거에요??

    • 세랑 2007.04.04 13:40 address edit/delete

      안녕하세요오~~ 지난번에 한국 오셨을때 뵐줄 알았는데, 훌쩍 왔다 가셨더라구요.
      보통 여행사진이나 일반사진은 제가 찍은 셀카구요, 달리는 모습 사진은 같이 타는 사람들이 찍어준 겁니다.

  5. 옭토 2007.04.05 01:28 address edit/delete reply

    아하... 그랬구나... ^^
    한국에는 열흘간 있었는데.. 7일간 녹음을 해서리.. ㅠ.ㅠ
    그러나 저러나 세랑님 바이크 보면 볼수록 너무 멋있어요.. 부럽습니다..
    저는 요즘 없는 돈 쪼개서 갖고 싶은 기타를 살려고 차곡차곡 모아가는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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