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ANG WORLD



일하는 짬짬이 만든 광개토태왕 흉상도 어느덧 완성을 목전에 두었다.
몇가지 잔손질과 추가작업이 있기는 하지만 일단 95%이상 완성이라고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광개토태왕의 갑옷을 재현하며 가장 심혈을 기울인 부분이 찰갑 소찰의 재현과 함께 바로 이 목을 보호하는 경갑이다.
고구려 무사만의 독특한 실루엣을 만들어 주는 이 경갑이야 말로 핵심중의 핵심인 것이다.
  

경갑은 김해 가야고분에서 완형에 가깝게 출토된 유물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오른쪽에는 경첩이 있고 왼쪽에는 걸고리가 있어 개퍠가 가능한 방식으로, 이미 판갑옷때부터 내려오는 방식이다.
유물중에는 개폐식이 아닌 것도 있으며, 작은 소찰을 이어붙인 것과 이번 제작예처럼 긴 종장판을 연결한 방식이 모두 존재한다.
투구나 갑옷과는 달리 정철법(못으로 고정한 방식)으로 만들어진 것을 재현했다.

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실루엣을 만들어내는 오묘한 곡선을 잡아내는 것이 어려운 작업이었고, 얇으면서도 복잡한 곡면을 그려내야 하므로 기술적인 난이도 면에서도 가장 어려운 작업이었다.


완성이 되어 태왕의 손위에서 날개를 펼친 해동청.
복제를 위해 분할을 하면서 약간 미진하게 느껴지던 부분들을 다시 만들었다.
머리의 형태를 새로 만들었고 부리를 우리 토종매의 그것 처럼 잔뜩 휘게 만들었다.
꼬리에는 시치미를 달고 왼쪽 발은 태왕의 오른손에 일체형으로 만들어 나중에 무게를 지탱할 수 있게 한다.
 

매사냥용 보호장갑을 착용한 오른팔.
가죽으로 두껍고 넉넉하게 만들어진 이 장갑을 끼면 누구라도 주먹대장이나 헬보이 처럼 되어 버린다.
왼팔은 쌍용문 환두대도를 잡고 있는 것으로 만들었는데, 가죽으로 된 보호갑을 차고 있는 상태다.


하루빨리 복제한뒤 색칠해보고 싶은 욕구에 몸살이 날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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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저씨X 2008.11.29 14:13 address edit/delete reply

    걸작입니다!
    이런 건 크게 만들어서 광화문에 가져다 되겠습니다.

    추신:
    일하다 짬짬이 만든게 이런 퀄리티면
    작정하고 만들면 뭘 만드시려고!

    • serang 2008.11.29 23:21 신고 address edit/delete

      감사합니다^^
      광화문의 이순신 장군님께서 들으시면 서운하시겠는데요? ㅎㅎㅎ

  2. EYANST 2008.11.29 19:26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너 닮았어..멋지다.

    • serang 2008.11.29 23:23 신고 address edit/delete

      나... 닮았다는건 태왕님께 천벌을 받을 소리지만... 아무래도 만든 사람의 이미지가 투영되는 것은 어쩔 수 없을 듯.

  3. cute 재헌 2008.11.30 04:01 address edit/delete reply

    증오와 존경으로 오늘도 사포를 잡습니다..

    • serang 2008.12.03 00:39 신고 address edit/delete

      증오와 존경... 그거 실력 발전의 지름길이다.
      얼른 최고의 실력자가 되길...

  4. 2008.11.30 20:01 address edit/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serang 2008.12.03 00:40 신고 address edit/delete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근데 링크해주신 논문의 발표자인 모 대학 조소과 교수... 사이비라고 소문이 자자한 사람입니다. 흑~

  5. 김두영 2008.12.01 08:22 address edit/delete reply

    언제 시간 좀 내주세요^^

    편집장님 작업실도 좀 찍고 작품들도 보고 싶어요.
    판옥선도 보고 싶네요^^

    삼청동을 방황하면 찾을 수 있으려나 모르겠습니다^^

    • serang 2008.12.03 00:40 신고 address edit/delete

      어찌하다보니 올해가 다 가고 있네요.
      12월중에는 힘들 것 같고... 내년에나 가능할 듯...

  6. jinsmac 2008.12.02 00:34 address edit/delete reply

    역시 라는 말이 나오게 합니다...

    언제 봐도 세랑님의 작품은 멋집니다...

    • serang 2008.12.03 00:41 신고 address edit/delete

      진스님 오래간만입니다.
      건강하시죠?
      광주는 좀 따듯할까요?
      서울은 슬슬 추워져용~

  7. 류승호 2008.12.02 10:55 address edit/delete reply

    정말 멋진 작품입니다. 오랜만에 보는 역작입니다.
    채색하지 않아도 될것 같아요^^

    • serang 2008.12.03 00:42 신고 address edit/delete

      오랜만이네요.
      승호씨 작업은 잘 보고 있어요^^

  8. 2008.12.06 00:08 address edit/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9. 맑은거울 이동규 2008.12.20 12:52 address edit/delete reply

    만드는 과정도 옆에서 잠깐 보았지만, 보는 순간 우와~~~ 했지요.
    요고 빌려주시면~~ ㅎㅎㅎ, 농담이 아니고 정말로 구리시에서 하고 있는( 혹은 광진구 ) 고구려전시회에 전시가능할 듯 싶습니다.
    약간의 역사 고증이 들어야가 하는데, 그 부분도 도와주실 교수님도 있고, 현재 고구려전시회에 '고선지'장군을 하는 친구가 있어서~~

  10. Ray  2008.12.24 16:39 신고 address edit/delete reply

    저... 정말.... 머... 멋집니다... 우..와

  11. ddd 2009.02.12 20:18 address edit/delete reply

    이거... 언제 쯤 판매되나효?ㅡㅜ

    저 사고싶음 ㅠㅠ

  12. 2009.12.19 23:23 address edit/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3. wdwawda 2011.09.12 00:02 address edit/delete reply

    진짜 고증까지 합해서 정말 잘만드신것 가타요...사극 광개토대왕측에서
    이것좀 보고 반이라도 비슷하게 따라햇으면 좋겟네요

    어깨뽕 갑옷보다 저런 갑옷이 더 멋진데 왜 사극들은 갑옷을 다 그렇게 만드는지 참... 구할수 잇다면 사구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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