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 2학년, 갓 스물을 넘겼을때 난 노래패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었다.
새학기가 시작된 어느 봄날,
노천강당에는 민들레가 지천으로 피었고
살랑이는 봄바람에 민들레 홀씨는
마치 제가 구름인양 하늘을 날아다닌다.
노래패 '민들레'.
맑고 고운 소리지만,
세상의 그늘진 곳도 노래하자며 뭉친 소리꾼들.
내가 직접 그림을 그리고 실크스크린 판화를 만들어
하얀 티셔츠에 인쇄해 만든 단체티를 입고
민들레가 지천으로 핀 그날의 기억을 사진으로 남겼다.
열정과 순수함과 정으로 뭉쳐있던 그때.
아름답고 착한 사람들.
그리고 우리들의 노래...
새학기가 시작된 어느 봄날,
노천강당에는 민들레가 지천으로 피었고
살랑이는 봄바람에 민들레 홀씨는
마치 제가 구름인양 하늘을 날아다닌다.
노래패 '민들레'.
맑고 고운 소리지만,
세상의 그늘진 곳도 노래하자며 뭉친 소리꾼들.
내가 직접 그림을 그리고 실크스크린 판화를 만들어
하얀 티셔츠에 인쇄해 만든 단체티를 입고
민들레가 지천으로 핀 그날의 기억을 사진으로 남겼다.
열정과 순수함과 정으로 뭉쳐있던 그때.
아름답고 착한 사람들.
그리고 우리들의 노래...


색(色)이 존재하지 않는 곳에 있다.
내가 있다.
색이 없는 세상은
감정도, 사랑도 없는 세상이다.
내가 그 속에서 눈을 꿈뻑이고 있다.
간신히 희미한 빛이 들어오면
겨우 색을 알아보게 된다.
그러나 여전히 색은 색으로 알아보기 어렵다.
색을 입고 싶다.
색을 느끼고 싶다.
그리고 그 색으로
세상을 뒤덮어 버리고 싶다.
내가 있다.
색이 없는 세상은
감정도, 사랑도 없는 세상이다.
내가 그 속에서 눈을 꿈뻑이고 있다.
간신히 희미한 빛이 들어오면
겨우 색을 알아보게 된다.
그러나 여전히 색은 색으로 알아보기 어렵다.
색을 입고 싶다.
색을 느끼고 싶다.
그리고 그 색으로
세상을 뒤덮어 버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