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에 염소들을 몰고 나가 삽교천 방죽에 풀을 먹이고 난 방죽에 누워 하늘의 구름들을 보며 온갖 상상을 하곤 했다.
'이건 윗집 탱자네 수탉이 지붕에 올라간 모양, 저건 새벽녘 툇마루위에서 날 노려보던 고양이 얼굴...'
몸에도 안좋은 담배를 아직 끊지 못하고 피우고 있는 나 스스로에게 왜 아직도 담배를 피우고 있나 물어보니, 내가 이렇게 답한다.
"기침을 하고 가슴이 아파와도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담배연기가 보여주는 몽환적이고 변화무쌍한 이미지들 때문" 이라고.


안녕하세요? 김세랑입니다.
바쁜 와중에도 비교적 서울 외곽지역에 위치한 갤러리에 찾아와 작품을 관람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이런 관람객들께 보답하고자 자그마한 이벤트를 준비해봤습니다.
제 전시회 전시기간중 매주 주말 오후 2시부터 3시까지는 제가 직접 작품에 대한 해설을 하고 궁금한 점을 해소해드리는 관람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오는 주말에 방문하실 분들이 계시다면 이 시간에 맞춰오신다면 보다 재미있고 깊이 있는 관람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