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ice fabric with Correct pattern and fit.
Nice fabric with Correct pattern and fit.
Bell bottom style trouser with red scarf.
일견 특별해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만, 이번 비틀즈 의상은 그 구성과 옷감의 선택, 핏에 많은 신경을 썼습니다.
요즘 의상들과는 달리 60~70년대에 유행한 스타일을 살려내기 위해서는 옷감의 선택이나 핏에 많은 신경을 쓸 수 밖에 없죠.
비용이나 기술적인 면에서도 상당히 쉽지 않은 선택이었습니다.
크게 티가 나지는 않지만 제작방식, 옷감의 선택, 안감의 소재, 각 부위의 마감방식등의 차이가 원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솔직히 이번에는 비용보다는 퀄리티를 높이는데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ㅠㅠ
그런 결과물은 저 역시도 만족합니다.
지금까지 나온 1/6스케일의 어떤 옷들보다도 멋진 품질입니다!

안녕하세요? 김세랑입니다.
지난 연말 전시회등 바쁜 스케줄로 인해 작년부터 작업했지만 지지부진 했던 비틀즈 시리즈가 거의 마무리 되어 가고 있습니다.
그 사이에도 짬짬이 작업을 해서 원래 계획대로 비틀즈 중기의 회색수트 차림과 비틀즈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1969 Abbey Road 버전의 원형작업이 끝이 났습니다.
기타같은 악기와 신발, 의상도 모두 완성이 되었고 이제 약간의 수정과 캐스팅 작업, 그리고 대망의 색칠과 완성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시간이 좀더 걸리긴 하겠지만 기나긴 작업의 끝이 이제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동안 관심을 보이며 오랜 시간동안 참고 기다려주신 분들께 완성작을 하루 빨리 선보일 수 있도록 앞으로 두주 간은 미친듯이 달려 보겠습니다.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면 완성작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비틀즈의 중기 모습인 바가지 머리(?)와 검은 컬러의 그레이 수트 차림입니다.
수트의 검정 칼라 부분은 간단해 보이지만 이것을 재현하기 위해 의상제작에 많은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쉽게 하자면 그냥 검정색 부분을 염색해 버리면 되지만, 이놈의 고질병인 결벽증때문에 실물과 같은 방식의 복잡한 재봉을 통해 구현했습니다.
대망의 1969 Abbey Road 버전입니다.
멤버 대부분이 히피사상과 동양철학에 심취해 인도여행을 다녀온 후라서 스타일이 도사님 또는 예수님 스타일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애비로드와 겟백 시절의 비틀즈야 말로 그들 음악의 정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앳된 영국의 락 밴드 소년들에서 우리가 기억하는 위대한 밴드 '더 비틀즈'로의 완성이죠.
헤드 조형도 조형이지만 멤버 각각의 성격과 음악적인 색깔을 조형에 표현해 내고 싶었습니다.
특히 그들의 의상재현에 많이 노력했는데, 비틀즈 멤버들은 의상과 스타일 만으로도 각각의 성격이 뚝뚝 묻어나죠.
일례로 링고스타의 스카프같은 경우도 실제와 똑같은 무늬를 재현하기 위해 일러스트로 도안을 만들고 개별나염을 해서 제작했습니다.
비용은 끝도 없이 들어가지만 '비틀즈'이니까 안할 수 없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