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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9'에 해당되는 글 9건

  1. 2004.09.29
    귀면과 치우천황 3
  2. 2004.09.26
    거리의 악사 2
  3. 2004.09.26
    런던 시내 야경 두번째
  4. 2004.09.25
    영국방문 4번만에 템즈강을 거닐다... 5
  5. 2004.09.21
    Another Side Of The War 11
  6. 2004.09.07
    이어폰의 명품 B&O A8을 선물받다 8
  7. 2004.09.04
    불멸의 영웅 이순신
  8. 2004.09.04
    디오라마 인형 두번째 3
  9. 2004.09.03
    디오라마 제작은 힘들어... 4
어제 국립 중앙박물관에 갔다가 촬영한 신라시대의 귀면와.
개인적으로 나는 이 귀면을 무지 좋아한다.



귀면은 한때 중국에서 건너왔다는 등, 많은 설이 있었으나 최근의 고증과 학설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고대 배달국 14대 황제인 치우천황이 모델이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세계에서 최초로 갑옷을 만들어 입은 인물이 바로 치우천황으로, 중국의 사서에서는 그를 '동두철액', 즉 동으로 만든 머리(투구)와 쇠로된 뿔(투구의 장식)이 달린 괴물로 묘사하고 있는데, 이는 치우천황이 중국을 쳐들어가 현재 베이징 근처의 탁록에서 헌원 황제의 대군을 완전히 궤멸시켰기 때문에 중국의 역사책에서는 치우천황을 일부러 격하시키는 것이다.

이후 치우천황은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중국에서 조차 '전쟁의 신', '승리의 신'으로 받들어지고 있으며, 귀면이나 도깨비의 모습이 바로 치우의 이미지를 형상화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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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를 마치고 런던으로 돌아 온 날 저녁...
서점에 책을 사러 나갔다가 거리의 악사를 만났다.
블루스풍의 연주를 멋들어지게 하는 이 젊은 악사의 음악을 듣다가 사진 한장 찍어도 되겠냐고 했더니 모델료 1파운드 내란다^^
음악듣는 셈 치고 기분좋게 1파운드를 기타케이스에 던져주고 나니 관객이라곤 나 하나 밖에 없는 연주를 시작한다.



누구에게나 인생은 고달픈 법이지만, 타국에서 특별한 감흥에 젖는 한 동양인과 얼굴 검은 이 거리의 악사가 느끼는 정서는 서로 닿는 부분이 있는 것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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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유명한 네셔널 갤러리와 넬슨제독의 동상, 앞발을 만지면 행운이 온다는 사자상이 있는 트라팔가 광장.
네셔널 갤러리 안에는 수많은 유럽의 대표적인 회회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지만 사진은 찍을 수 없게 되어 있어서 작년에 이어 두번이나 봤지만 사진은 못찍었다.(사실은 갤러리의 각 섹션을 지키고 있는 경비원들이 명작 앞에서 졸고 있는 모습을 공개하기 싫어서라는 농담도^^;)


런던 시내의 명물중 하나인 '런던아이'.
어마어마한 높이의 초대형 관람차인데, 주변의 웬만한 빌딩보다 훨씬 높은 135m라는 덩치를 자랑한다. 이녀석도 날 만나는 것은 좀 수줍었던지 몸을 반쪽만 내밀고 숨어버렸다.




AND
올해로 영국을 방문한 것이 벌써 네번째다.
그 물가 비싸고 먹을 것 없는 나라에 네번이나 갔다왔다고 생각하니 돈도 아깝고 금새 속에서 신물이 넘어 올 것 같기는 하지만(피쉬 앤 칩스는 정말 싫다! 웨엑~!!), 그만큼 보고 배울 것도 많은 나라임에는 틀림이 없다. 특히 박물관 문화에서 만큼은 단연 세계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렇게 여러번 방문 했건만, 정작 영국에 발을 디디는 순간 가장 먼저 찾게 된다는 템즈강변과 국회의사당 건물, 빅벤, 버킹검 궁전등을 난 이제껏 한번도 제대로 구경을 해본적이 없다는데에 생각이 미쳤다.
런던 시내는 물론이고 영국 곳곳에 산재해 있는 주요 박물관들은 거의 빼놓지 않고 다 보았지만, 정작 "일.반. 관.광.객.들"이 가보는 곳은 한군데도 안다녀 본 것.
(템즈강과 국회의사당의 야경. 니콘 D100으로 ISO 800으로 촬영)



마침, 지방에 갔다가 '워털루' 역에 내린김에 숙소인 '엘레판트 & 카슬' 역까지 걸어가기로 했는데, 그 도중에 바로 템즈강이 있기 때문이다.(근데 미치긴 했다. 길도 잘 안보이는 한밤중에 걸어서 거길 가다니... 한 50분쯤 걸은 것 같다)
(강변에서 셀프컷 한장. 주변에는 온통 관광 온 연인들과 신혼부부들 투성이다)



템즈강변의 가로등은 힘찬 물고기가 가로등을 휘어감고 있다.


다리를 건너 국회의사당 쪽에서 반대쪽을 배경으로...
순찰중이던 바비(영국경찰)에게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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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포크스톤에서 열린 유로밀리테어2004가 그제 끝이 났다.
난 여전히 영국에 있지만 벨기에의 마리안은 이미 돌아간 듯 사진을 올려주었기에 그가 찍은 내 작품사진 몇장을 올려본다.

클래스15 밀리터리 비클 디오라마 부문에 출품해 실버메달을 받았지만, 원래 준비한 상태의 80% 수준이라서 역시 이번에도 아쉬움이 남는다.
한국 돌아가면 마저 완성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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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한 명품 오디오로 유명한 Bang & Olufsen은 흔히 알려져 있지 않은 오디오 명가다.
이 회사에서는 스테인레스 바디에 비행접시 모양의 "초 럭셔리 MP3플레이어"를 만드는데, 그 가격이 무려 99만원!
용량이 256메가 밖에 안되는데도 불구하고 명품들의 특징인 납득하기 힘든 가격을 메기는 전략을 그대로 구사하고 있다.(물론 성능은 상당히 좋다고 한다)
이 B&O MP3 플레이어에 번들로 제공되는 이어폰이 있으니, 그게 바로 A8이며 별도 판매도 하는데, 명품의 부록답게 판매는 국내에 불과 6~7개 밖에 안되는 백화점에 입점한 B&O 전문대리점에서만 판매된단다.
한국 판매가격은 16만원 정도.
이 끔찍한 물건을 선.물.로. 받았다!!!


얼마전 한 회사에서 인재를 구한다길래 재주좋고 실력있는 후배 한명을 취업시켜 주었는데, 이 친구가 고맙다며 첫월급 받은 걸로 선물을 한 것이다.
이 후배는 아주 심각한 오디오 매니아인데, 내가 아이팟을 사용하는 것을 알고서는 아이팟과 찰떡 궁합이라며 이 A8을 선물한 것.
제 성능을 내기위해 '번-인(길들이기)'에 들어갔다.



A8의 특징은 알루미늄의 견고한 재질과 특유의 인체공학적인 지지대의 디자인에 있다. 실린더가 수축하고 늘어나면서 사용자의 귀의 크기에 맞춰지며, 스피커 암도 움직이고 귀 지지대 역시 부드럽게 가동된다.



생각보다는 상당히 가볍고 착용감이 좋은데, 역시 디자인의 승리라 할 수 있다.
금속 표면의 마감처리가 아주 깨끗해서 기분이 좋다.




메인 바에 새겨진 뱅 앤 올룹센의 로고. 고급스럽게 느껴진다.



"심하게 럭셔리 한" 전용 파우치. 명품답게 비닐이나 레자가 아닌 진짜 가죽을 프레스 가공하고 음각으로 로고가 들어가있다.



원래 이런 명품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지만, 막상 손에 쥐고 보니 진짜 좋긴 좋다는 느낌을 감출 수 없다. 소리는 아직 번-인중이라 꼬집어 말하긴 어렵지만, 무척이나 생동감있고 공간감을 느끼게 해주는 사운드라고 하겠다.
특별히 출력이 세다거나 박력있는 소리는 아니지만 소리를 아주 깨끗하게 분리해준다고나 할까?
베이스가 좀 약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소니888같은 이어폰의 벙벙 거리는 베이스 음을 별로 좋아 하지 않아서 아주 마음에 든다.
AND
1993년, 난 이순신이라는 인물과 거북선, 그리고 임진란 당시의 해전에 빠져 여러 자료를 수집하고 모형으로 만든 적이 있었다.
거북선을 만들었고, 이순신은 세번정도에 걸쳐 만들었는데, 이번에 KBS에서 새로 시작한 드라마 [불멸의 영웅 이순신]이 다시 내 마음에 불을 지펴놓고 있다.

오랜만에 고증도 상당히 잘된 편이고, 그간 상투적으로 묘사되었던 사극의 관습을 깨려하는 노력도 보인다.(불행히도 아직도 눈에 거슬리는 부분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만한게 어디랴)

무엇보다 이순신을 맡은 주연배우의 이미지가 제법 이순신과 잘 맞는 것같아 극의 몰입도를 높여준다.
여담이지만, 이 드라마 기획 초기에는 영화배우 정준호가 캐스팅 되었다는 소리에 돌아버리는 줄 알았는데, 역시 제작진들도 생각이 없진 않았나 보다.

개인적으로 최상의 캐스팅은 김무생 아저씨가 노역 이순신을 맡고, 그의 아들인 김주혁이 젊은 이순신을 하는 것.
원래 마르고 신경질적인 외모를 가지고 있었던 이순신 역할에 딱이다.(게다가 김무생 아저씨는 과거 이미 이순신 역을 훌륭하게 소화한 적이 있다)

이순신 역을 맡은 김명민과 1999년에 내가 만들었던 이순신의 흉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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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 이어 제작중인 인형 두번째.
그동안 이번 디오라마 제작을 위해 만든 인형중 현재까지 가장 마음에 드는 인형이 바로 이 인형이다. 여자아이를 업은 엄마의 인형으로 사진에서는 잘 안나왔지만 엄마의 표정과 포즈가 잘 어우러진 인형이다.




기본 베이스로 사용한 인형은 에어픽스사의 멀티포즈 인형에 들어있는 머리와 팔다리를 개조해 사용하고 옷을 만들어 입혔다.
인형의 크기는 손가락 두마디 길이인 54mm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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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바쁜 일상에 열심히 구상만 하던 디오라마 제작에 들어선지 어언 2주일.
한달만에 디오라마 한점 완성이라는 택도 없는 목표로 목하 작업중이다.
일반적인 경우라면 한 석달 이상을 잡고 해야 하는 작업이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니... 매번 이렇게 시간에 ?기면서 작품을 만드는 것도 이젠 팔자려니 하지만... 완성후의 아쉬움이 허탈하게 만드는 경우도 종종있다.





이게 현재 만들고 있는 디오라마에 들어갈 인형.
작은 디오라마지만 이 캐릭터 말고도 이런 인형들이 10명정도는 더 들어간다.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하고 있고, 인형들이 기성품 중에는 없기 때문에 모두 완전자작을 하거나 자작에 준하는 개조작업을 해야 한다는 것이 힘든 부분.

이제 불과 두주밖에 안남은 결전의 그날을 위해...

"힘내라 김세랑! 아자~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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