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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2'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08.22
    유리창엔 비... 16
  2. 2008.08.22
    고봉숙 지켜주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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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비가 온다.
이제는 더이상 시원한 단비가 아니라 서늘함 마저 느껴지는 여름의 끝자락을 알리는 비다.

이 여름...
뜨거운 아스팔트 위를 달리며 흘린 땀방울은 이내 증발했고,
목놓아 외친 내 함성은 건물들 사이로 메아리 쳐갔다.
그리고 숱하게 쏟아낸 눈물은 이제 마를법도 하건만...
내 가슴속에는 아직도 노엽고, 슬프고, 원통함이 남아있나보다.

빗방울은 한방울씩 하늘에서 떨어지지만,
그 한방울 한방울이 모여 시내를 이루고,
강을 이루며, 마침내 바다를 만들어 낸다.

동심원을 그리며 퍼져나가는 저 빗방울처럼
우리의 목소리와 울분과 의지가 세상속으로 퍼져나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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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창엔 아직도 풀리지 않은 분노와 눈물들이 숱하게 매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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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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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봉숙이... KBS 정문 계단에 오랜만에 앉아본다.
시대를 역행해 방송장악 음모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3주만에 가본 KBS는 오랜만에 평온한 분위기.
물론 길 건너편에는 사복을 입은 정보과 짭새들이 우리를 지켜보고 있기는 했지만... 82쿡에서 전해준 파이도 먹고, 다인아빠의 팥빙수도 처음 먹어 봤다.
매일같이 투쟁의 현장에 있지만, 역할이 역할인지라 그동안 한번도 다인아빠와 82쿡 아주머니들의 음식을 먹어보지 못했는데 왠지 그 음식들을 먹으며 목이 메어온다.

원래 난 KBS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땡전, 땡노, 땡김뉴스로 이어지는 지난 부패정권하에서의 KBS는 '정권의 시녀'에 다름아니었기에 언제부터인가 '뉴스는 MBC'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제 겨우 방송독립성이 정착되려고 하는 시점에 터져나온 명바귀의 방송장악 음모는 역겹기까지 하다.
그 역겨움과 이 정권의 생지랄에 계단에 앉아 KBS의 지난 투쟁역사 영상을 보며 흘러나온 '민주언론 쟁취가'를 따라부르는 내 모습이 새삼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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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바라본 내 옆에 앉은 사람, 동지의 손에 들린 촛불이 너무나 아름다와 보인다.
"당신의 손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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