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번에 이미 포스팅한 적이 있는익스뮤비 세트작업과 익스뮤비 촬영현장 익스의 신곡 마리오네트 미술작업의 결과물이 나왔다.
뮤직비디오 촬영과 편집작업이 지난 추석연휴중 끝이 나고 드디어 공개가 된 것이다.
서 모 감독이 연휴를 반납하고 담배와 박카스에 찌든채 종편작업을 하고 있을때 편집실에 응원차 방문했었는데, 마치 예전에 잡지사를 하며 매달 마감을 할때의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안쓰럽기 그지없었다.
어쨌든 모든 작업이 끝나고 뮤비가 방송을 타니 흐뭇한 것은 감출 수 없다. 열렬한 팬이 많은 서 감독의 팬들이여, 찬양하라~!!



신화가 영원한 것은, 수많은 사람들의 입으로 전해지는 이유는, 신화를 사람들이 그토록 좋아하는 이유는...
그것이 도달하기 힘든, 이루어내기 힘든 이상과도 같기때문이다.
꿈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신화를 받아들이기에 주저해선 안된다.
지금 내가 꾸는 꿈은 언젠가의 신화가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에 새롭게 디자인한 'The Shield'는 그동안 내 화두인 양면성을 상징하는 Angel & Devil Wing과 신화를 상징하는 봉황을 섞어서 디자인 하게 되었다.
아울러 힘과 권력과 절대자의 상징이었던 세형동검을 중앙에 배치해서 날카롭고도 절대적인, 남성적인 이미지를 더했다.
'The Shield'는 로맨틱하고 화려하며 아름다운 쉴드 디자인이지만 그 속에는 신화적이고 절대적이며 날카롭고 어두운 상징들로 가득하다.

화려하지만 천박하지 않고 아름답지만 연약하지 않은...
'The Shield'는 나를 상징하는 문장이자 내 내면을 표현하는 든든한 방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