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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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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평소 간단하게 한잔 하고 싶을때 진토닉을 즐겨 마신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칵테일하면 다양한 음료와 재료를 섞어 만든 형형색색의 칵테일을 떠올리지만, 진토닉은 마티니와 더불어 칵테일의 시작이자 끝이라 부를 수 있는 술이다.
강렬한 솔(소나무)향과 함께 무색의 술인 Gin은 그 자체로는 맛이 너무 쓰고 강해서 얼음 3~4개를 담은 칵테일잔에 드라이 진 1과 1/2온스를 넣고 토닉워터를 섞은뒤 레몬 슬라이스 한조각을 띄워 먹게 된다.
떫은듯 달콤하고 새콤한듯 상쾌한 맛과 함께 머리가 맑아지는 솔향을 함께 즐기다보면 기분이 좋아지는 술이 바로 진토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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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진토닉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처음 영국에 갔을때 호텔바의 나이지긋한 바텐더 할아버지의 권유때문이었다.
낯선 술임에도 불구하고 쉽게 받아들였을뿐만 아니라 지금까지도 진토닉을 좋아하는 이유가 뭘까하는 생각을 했는데, 최근에서야 그 해답을 알게되었다.
그 비밀은 바로 '솔 내음'이 나는 술이기 때문이다.
학창시절 서양화를 전공했던 나는 유화를 그리기위해 항상 테레핀유를 곁에 두고 살았는데, 바로 이 테레핀유가 송진에서 추출한 송진유이고, 진이 뿜어내는 솔향의 수십배쯤되는 솔향을 뿜어낸다.
혹 미술대학에 한번이라도 가보신분이라면 한번쯤은 맡았을 코를 톡 쏘는 강한 냄새가 바로 테레핀유의 냄새이며, 이렇게 솔향 속에서 살았던 내가 진토닉의 은은한 솔향을 본능적으로 좋아하게 된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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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밤의 열기... 중년의 느끼한 아저씨가 아닌 20대 초반의 파릇파릇한 존 트라볼타가 출연해 대히트를 기록했던 영화 '토요일 밤의 열기'는 7080을 대표하는 문화코드중의 하나인 디스코를 테마로 한 작품이다. 비슷한 소재의 '그리스'와 더불어 두 작품 모두 뮤지컬로 제작되어 복고붐을 타고 대호평을 받고 있는 뮤지컬 '토요일 밤의 열기'를 보러갔다.
이미 국내에서도 수차례 공연된바 있지만, 이번 런던 오리지널 공연팀의 내한공연이 이번주 토요일에 끝이 난다는 소식을 듣고는 부랴부랴 예약하고 보러간 토요일 밤의 열기는 영화판과 대사 하나까지도 똑같다 보니 이미 영화를 본 사람들은 다소 긴장감이 떨어진다는 점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공연이었다.

막판 10분여간 펼쳐지는 무대와 객석구분이 없는 디스코 파티는 한국 관객의 특성상 '광란의 현장'이 되지는 못했지만, 난 충분히 흥에 겨워 객석에서 일어나 1시와 7시 방향으로 열심히 오른손을 찔러대며 춤을 추었다.
바로 오늘을 위해 비장의 빤짝이 셔츠까지 입고 갔으니 말이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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