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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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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은 패션의 일부로 멋과 개성을 드러내는 수단이지만 때론 강력한 메시지를 전하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강렬하게 표출할 수 있다면 그것만큼 개성적인 패션은 없을 것이고, 난 종종 커스텀 페인팅을 통해 이를 표현하곤 한다. 이미 소개한바 있는 여름용 가죽 메쉬자켓과 겨울용 '블랙 아머'에 이은 세번째 가죽자켓을 만들게 되었다. 이번 자켓은 심플하고 빈티지한 스타일의 정통 라이더 자켓으로 어깨에서 팔로 이어지는 베이지 톤의 줄무늬가 포인트인 자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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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자켓을 만들며 가장 핵심이 되는 부분은 바로 등쪽에 그린 Pour Le Merite 훈장이다.(영어식으로는 '블루 맥스'라고 불리기도 한다) 1667년 프러시아 제국의 프레드리히 1세 황제에 의해 제정되어 '전투중 단연 돋보이는 용맹한 장병'에게 수여된 이 훈장은 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의 최고 무공훈장으로 사용되며, 그 자체로 용맹과 명예, 긍지의 상징이다. 아크릴 컬러를 이용해 실제 모양을 그대로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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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쪽에는 내 개인 마크인 'Angel & Devil Wing'과 한자 이니셜인 '랑: 浪'자 마크를 그려넣고 간단한 글귀를 적어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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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 소매에는 'Broken Heart'와 'Steel Heart' 두 단어를 각각 써넣었는데, 역시 나의 양면성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글귀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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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포스팅에 나온대로 어제 강화도에 다녀오며 촬영한 짧은 동영상입니다. 짧지만 저와 함께 달려본다 생각하고 보시면 즐거우실 겁니다^^. 아래 그림을 클릭하면 상영되며, 반드시 애플의 아이튠스가 설치되어 있어야 볼 수 있습니다.(아이튠스 다운로드는 아래 안내글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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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 한달여간 여행을 떠나고 싶어 몸살을 앓을 지경이었다. 이러다간 병이라도 나지 싶어서 바람쐴겸 가까운 곳에라도 다녀오자는 생각으로 강화도에 다녀왔는데, 가깝지만 쉽게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 곳이었던 강화도... 좋았다. 막연히 생각하던 내 예상보다 훨씬 더...
삼국시대 이후로 단군을 모시던 제사를 지내던 성지, 고려시대에는 전란을 피해 임금과 궁이 들어섰던 곳, 개화기에는 외국군대의 해군과 치열한 교전을 벌여 이곳을 지키던 조선군사들의 피로 물들었던 비운의 땅이다.
우리나라에서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미해병대 박물관에는 바로 이곳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노획한 군기를 비롯한 물품이 전시되어 있고 그들의 입을 빌어서 말하자면 "조선 군사들은 마치 불사의 신이라도 되어버린 듯 총을 맞고도 총칼을 휘두르고 활과 포를 쏘는 놀라운 사람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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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참한 역사가 말해주듯 대부분의 건물과 진들은 모두 불타거나 무너져 버려서 현재는 기록과 사진을 토대로 복원된 건물들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성문의 아래 서니 마치 당시 병사들의 함성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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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생각들 때문인지 달리는 길이 마냥 좋기만 하진 않다.
초지진으로 가는 길에 하늘을 찌를 듯 서 있는 송전탑이 마치 강화도를 쳐들어왔던 미국전함의 돛대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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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이렇게 말한다. "바다하면 동해지...서해는 시커먼 뻘에 물도 더럽고..."
그러나 그 더럽고 기분나쁜 뻘속에 녹아든 고단한 우리들의 삶과 구구한 역사를 생각하다보면 서해의 모습은 새로운 의미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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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이 좁아 흙을 일구는 일 뿐만 아니라 뻘속에 몸을 뭍고 조개를 캐고 고기를 잡는 삶은 예나 지금이나 매한가지다.
그 더럽다는 '뻘이 곧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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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강화는 아름답다.
동해의 파도와 속초의 기암절벽은 없을지 몰라도 은근하고 수수한 멋과 눈을 힘들지 않게 하는 깊은 맛이 있다.
동해가 일출이라면 서해는 낙조가 아름다운 것 처럼, 모든 사람에게는 양면성이, 인생에는 명암이 있게 마련이라는 생각을 하며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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