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작과정을 공개하지 않고 시크릿 아이템으로 작업했던 영화 다빈치 코드의 닥터 랭던 피겨를 완성했습니다.
예전에 제가 만든 밀러 대위 두번째 버전 헤드를 살짝 변형해 만든 것이니 ′유사 작품′이라 해야할까요?
길이가 2 Cm 정도에 불과한 크립텍스의 기술적인 부분들을 해결해야 했고, 다른 작업들에 밀려서 최초 기획 이후 만 2년만에 완성된 작품이네요.
영화에서 처럼 크립텍스는 완전 분해가 됩니다.
사진에서는 알아보시기 쉽지 않지만 비밀번호 역시 ′APPLE′에 맞춰져 있는 것을 재현했습니다.
즐겁게 봐주세요.

"당신의 손을 인터뷰 하고 싶습니다."
어느날 받은 모르는 번호의 전화기 너머에서 들려온 말. 자신의 손을 통해 각 분야에서 활약중인 100명의 손과 그의 인생을 인터뷰해 책으로 펴내고 싶다는 한 작가의 연락을 받고 홍대에서 진행했던 인터뷰가 책으로 엮여 나왔다.
손으로 밥을 먹고 살고 인생을 만들어가는 각 분야의 대표적인 전문가들 100명중에 들어갔다는 것도 기분 좋은 일이지만, 무엇보다 내가 아닌 다른 장인들의 인생과 작업을 엿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흥미롭다.
갓 도착한 따끈따끈한 책이라서 아직 정독을 하진 못했지만 100인의 리스트를 훑어보는 것 만으로도 왠지 뿌듯해지는 책.
작가인 김용훈님, 인터뷰하고 집필하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