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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1.14
    Night Of Brothers! 8
  2. 2008.11.09
    광개토태왕 투구버전 헤드. 15
  3. 2008.11.07
    1/9 스케일 광개토태왕 흉상을 위한 헤드 완성. 6
  4. 2008.11.06
    1/9 Scale Head Sculpturing
  5. 2008.11.05
    Refresh 7
  6. 2008.11.03
    게헨나 1차 완성. 10
  7. 2008.10.30
    게헨나 원형 완성 7
  8. 2008.10.22
    캐릭터 작업중... 12
  9. 2008.10.20
    혼탁한 도시 7
  10. 2008.10.16
    NOVEM 2008 8
  11. 2008.10.14
    화려함... 그 지나침. 2
  12. 2008.10.05
    10월4일 명동, 강남역에 뿌려진 촛불 전단지 8
  13. 2008.10.02
    만개한 가을 화단 9
  14. 2008.09.28
    조선일보 위에서 명박퇴진을 외치다! 9
  15. 2008.09.26
    야래향(夜來香) 8
  16. 2008.09.19
    백해무익... 그러나... 28
  17. 2008.09.13
    한가위... 한 가위? 20
  18. 2008.09.12
    화단 정비. 9
  19. 2008.09.05
    아카데미 타이거 스페셜 에디션 박스모형 제작 11
  20. 2008.09.01
    내 마음의 실루엣. 4


'블루레이'와 함께 하는 3일 간의 영화여행. 한국영상자료원에서는 DVD·블루레이 전문 포털 DVDPRIME과 블루레이 유관업체들과 함께 21일(금)~23일(일) 3일간, 상암동 시네마테크KOFA에서 ‘블루레이 영화제’를 개최한다. ‘3 Days of BLU-RAY'라는 이름으로 진행될 이번 행사는 제목으로 진행될 이번 행사는 3개의 테마로 3일간 개최되며, 현재 최고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밴드 오브 브라더스> 블루레이의 10부작 올나잇 전편 상영을 비롯하여 최고의 음향과 영상으로 SF 영화의 전설 <매트릭스> 3부작 연속 상영, <내셔널 트레저 2> <핸콕> <호튼> 등 올 겨울 시즌 안방 극장을 공습할 대작 블루레이들의 전편 상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영화 상영 외에도 김세랑(밀리터리 전문가·미니어처 제작자, <태극기 휘날리며> 군사자문)과 김봉석(영화평론가) 등이 참여하는 관객과의 대화, 소니코리아가 선보이는 X4000 시리즈&BDP-S350 등 최신 홈시어터 기기 상설 전시, 메이저 출시사의 블루레이 출시 예정작 프리뷰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마련될 예정이다. 


본 행사는 블루레이 프로모션과 부가판권 시장 활성화를 도모하는 취지에서 '무료'로 진행되며, 이를 통해 다양하고 대중적인 프로그램 진행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 기간 : 2008년 11월 21일(금)~2008년 11월 23일(토) 3일간

· 장소 :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 1관

· 주최 : 한국영상자료원, DVD프라임

· 후원 : 워너홈비디오, Uek, 프리지엠, 아트서비스, 소니코리아, 영화진흥위원회

· 부대행사 : 해설상영


   - 21일 <밴드 오브 브라더스> 상영 전 해설 상영 : 김세랑(밀리터리 전문가, 미니어처 제작자.<태극기 휘날리며>군사자문) 


   - 22일 1시 <매트릭스> 상영 후 : 김봉석(영화평론가)


* 상영 전 해설

김세랑(밀리터리 전문가, 미니어처 제작자.<태극기 휘날리며>군사자문) 


* 상영일정

19:00   입장시작

19:20   오프닝 소개 : 블루레이 추첨 이벤트 포함

19:30   BOB 작품해설 : 김세랑(밀리터리 전문가, 미니어처 제작자, <태극기 휘날리며> 군사자문)

20:00~21:13   1화 - 커래히

21:13~22:05   2화 - 디데이

22:05~22:25   휴식

22:25~23:30   3화 - 카랑탕

23:30~00:30   4화 - 보충병

00:30~01:00   휴식(간식) : 워너에서 지원. 가기 전에 간식이라도 주는구나. 안녕 워너.

01:00~01:56   5화 - 교차로

01:56~03:03   6화 - 바스토뉴

03:03~03:20   휴식

03:20~04:33   7화 - 한계점

04:33~05:32   8화 - 마지막 정찰

05:32~05:50   휴식

05:50~06:48   9화 - 우리가 싸우는 이유

06:48~07:51   10화 - 전역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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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풍을 쓴 모습에 이어 고구려만의 독특한 양식을 가진 두구를 쓴 모습을 재현해 본다.
자료는 고구려 고분벽화와 출토된 고구려 갑옷 유물들, 가야지역 출토유물, 동북아시아 유목민들의 투구등을 참고했으며, 그동안 개인적으로 연구하며 가능한 고구려 고분 벽화와 실제 유물에서 드러난 모습을 최우선 적으로 고려해 제작했다. 
아직은 세부 디테일이 덜 들어간 상태이지만 전체적인 형태를 볼 수 있으므로 올려본다.

일단 고구려의 투구유물은 온전한 형태로 발견된 것이 거의 없다.
때문에 고분벽화를 가장 많이 참고해야 하며, 이 그림들과 실제 유물, 동시기의 가야나 신라, 백제 유물과 비교하며 그 형태를 역으로 유추해내는 작업이 필요했다.
이 투구는 길다란 철편을 이어 연결하고 투구 끝에 관모형 금동장식이 부착된 '관모형 종장판 정철주'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관모형 장식이 부착되는 경우는 그 신분이 높고 위엄을 세우기 위한 장식이므로 태왕의 경우 당연히 관모장식을 붙이는 것이 당연할 것 같다.

철편의 결합방식에 따라 혁철(가죽끈으로 연결)방식과 정철(쇠못으로 고정)방식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 두가지 방식을 섞어서 표현해 보고 싶다.

특히 이번 제작의 핵심은 '고구려 투구에 달린 뿔'의 재해석이다.
개인적으로 고분벽화들을 분석해보건데, 뿔이 달린 투구의 존재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나 그림에서 뿔처럼 묘사된 부분들은 대부분 이번 제작에서 처럼 날개를 형상화한 측면 장식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였다.
이는 고구려를 전후한 시대의 주변국 유물들이나 이미 실물이 출토된 관모형 복발의 날개장식등에서 확인이 된다.

 
AND
지금으로부터 15년쯤 전이던가?
난 이미 광개토태왕을 인형으로 만든 적이 있었다.
취미가라는 잡지에 '김세랑의 역사인물기행'이라는 코너를 연재하며 그 첫회가 바로 광개토태왕이었고, 이후 내가 '역사적인 인물'들을 인형으로 재현하는 프로젝트에 지금까지 매달리게 한 시발점이었다.

당시에 만든 인형은 지금보자면 창피하기 그지없는 수준이라서 소개하진 않겠지만, 당시에 비해 조형의 테크닉과 고증작업이 훨씬 나아진 지금 만든 이 인형과 당시의 인형은 놀랄만큼 흡사한 인상을 가지고 있다. 

이번에 제작한 헤드는 고구려 시대의 전형적인 관모인 '절풍(또는 조우관)'과 투구를 쓴 모습 두가지를 모두 재현할 수 있도록 염두에 두고 작업한다.
어설픈 사극의 말도안되는 이른바 '퓨전 의상'을 입은 모습이 아니라 그동안 출토된 유물들과 연구자료들을 토대로 제대로 고증된 광개토태왕의 모습을 재현해보고 싶은 야무진 욕심을 부려볼까 한다,

투구는 제왕의 권위를 더욱 돋보이게 할 '관모형 복발주'를 기본으로 만들 예정이며, 지금 머리에 쓰고 있는 절풍은 '바람을 가른다'는 듯을 가진 모자로 고구려인들의 상징과도 같은 모자였다.
상투위에 가볍게 올려 끈으로 고정해 쓰는 삼각 꼬깔모자인 절풍은 신분의 고하를 막론하고 모든 고구려인들이 즐겼으며, 다만 그 재질과 장식에만 차이가 있었다고 한다.
철저히 현장과 실생활 중심의 군주였던 태왕에게는 치렁치렁하고 불편한 금관보다는 금동장식이 입혀진 절풍이면 충분했을 것이다. 

머리모양 역시 고증을 따라 반상투식의 헤어스타일로 만들었는데, 관모와 투구를 쓰기위한 머리모양이기도 하다.
당초 이마에는 두건을 두른 것을 표현했었지만, 역시 '고구려인 하면 절풍'이라는 생각에 과감히 만든 것을 싹 밀어내고 다시 제작했다.
절풍에는 나중에 꿩의 깃털 장식을 양쪽에 꽂은 것을 재현해 추가할 예정이다.


AND
날카로운...
그러나 지나치게 차갑지만은 않은...
냉철하고 앞을 내다보는 눈.

말랐지만...
강인하지만...
한 시대를 꿈꾸는 인물.

바로 그런 한 인물을 표현해보고 싶어서 만들어본 헤드.
18세에 제왕의 자리에 올라 36세에 요절한 위대한 제왕의 완성을 그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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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습관중 하나는 하나의 작업이 끝나고 나면 작업한 책상과 도구들을 정리하는 것이다.
혹자는 이런 나를 두고 유난히 깔끔을 떤다고 말할 수도 있고 꼼꼼한 성격이라고 미루어 짐작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나는 굉장히 급하고 덜렁대는 성격이다.

모형을 만드는 것이 직업이 된 이후 십수년간 '필요에 의해서' 몸에 밴 습관인데, 워낙에 사용하는 공구나 재료가 많다보니 그때그때 정리해두지 않으면 정작 필요할때 그게 어디에 있는지 기억을 할 수 없어서 항상 재료와 도구들을 정리하다보니 생긴 습관인 것이다.

그러나 이런 정리를 매일매일 하기란 쉽지 않다.
작업을 할때 '연속성'을 위해서는 매일 청소를 하는 것이 오히려 비효율적이기도 한데, 밤에 하던 작업을 다음날 아침에 이어서 할때는 딱 앉으면 바로 어젯밤의 작업과 이어지는 환경이 더 좋기 때문이다.

결국 내 타협점은 책상이 작업하기에 불편하게 느껴질때쯤 청소와 정리를 하고, 일단 하나의 작업이 끝이 나면 이렇게 완전히 정리를 하는 것이다.

Refresh...

다시 상쾌하게 새로운 작업을 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다.    
AND

일단 완성이라고 쓰긴 했지만, 실제로는 이것은 1차 컨펌용 샘플일뿐이고 실제 원형은 아직도 수정중이다.(얼굴형과 포즈와 볼륨, 디테일등이 좀더 보강될 예정이다.)
게헨나 원형 완성후 복제해서 부랴부랴 색칠해버린 게헨나 샘플.
발주처에서 워낙에 급하게 일을 진행하는 바람에 차분히 분석할 시간도 없이 호떡집에 불난 듯이 색칠했다.

원작의 색지정이 모호한 부분이 많아서 색의 선택은 약간 변화를 주었고, 귀신들린 캐릭터라서 그런지 눈동자의 동공이 풀려있는 것이 특징이라서 눈의 색칠이 좀 애를 먹였다.
일반적으로 캐릭터 인형은 또렷한 동공과 많은 반사광이 특징인데, 이 인형은 그런 부분이 없다보니 이미지 잡기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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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골치아프게 작업한 불꽃의 인페르노 게헨나 캐릭터 인형의 원형제작이 끝났다.
제품화될 원형이라서 곳곳을 분할하며 작업하느라 전체 프로포션을 볼 수 있는 가조립 상태가 나올때까지는 귀찮고 지루한 조형작업이 이어졌지만 일단은 완성!
이후 약간의 검수작업과 수정이 이루어지긴 하겠지만 한고비 넘긴 셈이다.

게헨나의 휘날리는 머리카락은 분할하느라 이 사진에서는 붙지 않은 상태이고 스커트 만드는 작업이 가장 큰 고비였는데, 몇번을 집어 던지고 싶은 성질을 죽여가며 만드는게 가장 힘들었다.
지금은 얌전히 실리콘 형틀 속에 잠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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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만인지 생각도 나지않을 정도로 오래간만에 만드는 캐릭터 인형.
너무나 급하게 의뢰가 들어와서 밤잠을 못자면서 미치도록 만들고 있는 중이다.
본래 이런 캐릭터 피겨는 잘 만들지 않았었지만, 손을 풀기에는 캐릭터 인형만한 것도 없다.
투쟁도 빡시게! 
작업도 빡시게!!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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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서울은 갈길을 잃은 미궁처럼 보였다.
잿빛 안개를 뚫고 희미하게 보이는 것들은 모두 줄줄이 솟은 고층빌딩들뿐...
그 속에서 간신히 숨을 쉬고 있는 나무와 강물이 처량해 보일 정도였다.
이 뿌옇고 혼탁한 도시에서 간신히 숨을 쉬며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이 혼탁함을 알리는 것 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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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원형사이자 영 미니어처의 대표인 송영복씨가 주최하는 인형 페인터/빌더들의 모임인 NOVEM 2008 행사가 지난 주말 경주에서 열렸다.
안밖으로 정신이 없던 기간이었지만 몇몇 지인들과 새로운 얼굴을 보고도 싶었고, 특히 제자들에게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기 위해 다녀왔다.

(좌측부터 싱가폴 인형 페인터인 캘빈 탄, 미국에 거주하며 알파인 미니어처를 운영하는 원형사 함태성씨, 그리고 행사 주최자인 송영복씨)
함태성씨는 실제로 만난 것은 처음인데, 워낙에 뛰어난 1/35스케일 밀리터리 원형사이고 실력만큼이나 멋진 사람이었다.
동갑내기인데다가 인형 조형에 대해 즐거운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
 
캘빈 탄의 아크릴 페인팅 기법 시연에 쏙 빠져버린 제자들.(윗줄 세명... 그러고 보니 윗줄 맨 오른쪽의 영우군도 내 제자라면 제자인데...ㅋㅋㅋ)
캘빈은 과거 영국에서 열리는 유로밀리테어에서 자주 본 친한 친구이고, 영국에서 그가 모종의 사건으로 죽음의 위기에 처했을때 내가 목숨을 구해준 드라마틱한 일도 있어서 남다른 친구다.(어쩌다보니 생명의 은인 *^^*)
간만에 인형에 대해 의욕이 불끈 일어나게 한 작은 청량제였던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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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백의 꽃으로 알려진 백합이라고는 하지만 반드시 백합이 희기만 한 것은 아니다.
이 아름다운 분홍으로 물든 백합은 어른 주먹보다도 크고 화려한 꽃을 피우는데, 그 아름다움과 화려함은 다른 어떤 꽃도 견주기 힘들 정도다.

그러나 지나치게 화려하면 오히려 은근한 맛이 없달까?
여기에 만일 지나친 향기까지 있었다면 싸구려 술집 작부 처럼 보였을지도 모른다.
은근한 향기와 농염한 자태를 보여주는 붉은 백합의 자태에 잠시 홀린 탓에 독설을 흘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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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조선일보 옥상에서 뿌려진 '꽃비'가 이번에는 명동과 강남에도 뿌려졌다.
오후 2시경 명동 밀리오레 옥상을 시작으로 명동의 중심부 건물 네군데에서 일제히 뿌려진 전단지는 지난번 조선일보 옥상과 광화문 일대의 건물에서 뿌려진 것과 동일한 전단지로, 명동에서만 수만장이 뿌려졌다.

아울러 오후 5시 15분경, 기습적으로 강남역 사거리를 점거한 시위대의 머리위로 또다시 수만장의 전단지가 꽃비가 되어 흩날렸다.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의 증언(?)에 따르면 비현실적이라고 할 정도로 아름답고 감동적인 광경이었다고 한다.

'전국 민주시민 대표자 협의회'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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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맞이 화단 재정비를 한뒤 몇주가 지나자 새로 심은 꽃들과 화단이 제자리를 잡으며 한창 그 흥취를 만끽하고 있다.
화단을 넓히고 식수한 기념으로 그동안 미뤄두고 있던 장독대(로 쓰이던 공간)겸 창고의 색칠도 함께 해주고 달아나고 없던 문짝도 만들어 달아주니 한결 정돈된 느낌이다.

나팔꽃은 특별히 신경을 쓰지않아도 잘 자라고 꽃도 무척 아름답다.
다만 아침 일찍 피고 점심때면 잎을 닫아 버리기 때문에 아침형 인간이 아니라면 이렇게 활짝 핀 꽃을 보기가 어렵다는 것이 단점.
나팔꽃 피는거 보려고 일찍 일어나는 묘한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새로 들어온 식구중 하나인 황금국화.
그냥 노란색이 아니라 곱게 블랜딩된 뛰어난 색채를 자랑하는 녀석이다.
색의 대비가 어찌나 강렬한지, 보고 있으면 그림 그리는 사람이라는 것이 얼마나 허망한 것인지 한탄하게 만든다.
고흐가 해바라기 그림을 그리며 왜 그렇게 강렬한 터치를 사용했는지 알 것 같다는 이야기를 예전에 한적이 있는데, 이녀석도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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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퇴근 시간무렵인 6시 10분...
서울의 심장부이자 촛불시민들의 해방구였던 광화문 네거리를 위시한 세종로 일대에 일대 장관이 펼쳐졌다.
수구세력, 친일세력, 꼴통보수의 상징과도 같은 조선일보 건물 옥상을 시작으로 인근 네곳의 고층건물 옥상에서 수만장의 전단지가 살포된 것이다.

 이런 기습 전단지 살포는 정상적인 언론과 여론 형성활동이 막혀버린 상황에서 최후의 외침으로 터져나오는 법이다.
전형적인 80년대 방식의 이번 전단지 살포는 이미 이 시대가 80년대와 같은 '공안 독재 정국'으로 들어섰다는 것에 대한 증거이며, 특히 거꾸로 가는 사회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는 주역중의 하나인 조선일보사의 건물 옥상에서 이런 거사가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상당하다.
조선일보 입장에서는 그동안 단 한번도 전례가 없었던 씻을 수 없는 치욕스러운 사건이며, 국민들의 입장에서 보자면 더없이 통쾌한 장면인 것이다.

26일 6시경의 청명한 가을 하늘. 조선일보 글자만 없다면 완벽한 그림이다.

조선일보 옥상에서 시작된 전단지 살포. 
그 양이 상당하고 바람이 잘 불어서 하늘은 순식간에 전단지에 뒤덮이고 만다.

전단지는 조선일보 건물뿐만 아니라 인근 건물 네군데에서 동시에 살포되기 시작했다.
현대해상 옆의 건물 광고탑에서 뿌려지는 전단지.
마치 하늘에서 '꽃비'가 내리는 것 같다.

전단지의 내용은 '깨어나라, 대한민국!'이라는 헤드 카피를 필두로 이 정권의 실정과 정책들을 열거하며 '이명박 정권 물러가라!'라는 구호와 '이땅에 진정한 민주주의가 꽃피우길 기원하고 이명박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은, 전국 민주시민 대표자 협의회 회원 일동' 명의로 살포되었다.

프레스 센터 건물에서 살포되는 전단지.
이날은 바람이 잘 불고 고층에서 살포된 관계로 광화문에서 부려진 전단지가 시청일대까지 날아가 일대 장관을 이루었다.


시민들은 갑작스럽게 일어난 이 놀라운 광경에 넋을 잃고 하늘을 쳐다보다 전단지가 땅에 떨어지자 전단지를 주워들고 주의깊게 내용을 읽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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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꽃을 좋아라하시는 어머니께서 분 하나를 선물해 주셨다.
소담한 크기의 매끈한 잎을 자랑하는 이 친구의 이름은 '야래향'이다.
'밤이면 향기를 풍긴다'하여 붙게된 이름 '야래향'.
문득 고등학교 시절 제2외국어로 배우던 중국어 시간에 배운 동명의 중국노래(등려군이 부른)가 생각이 난다.

"달빛아래 꽃들은 모두 잠이 들어있는데,
야래향만이 홀로 향기를 퍼트리네.
나는 이 밤의 아늑함이 좋아라."

낮에는 봉오리를 오므리고 있다가 밤이면 그 작은 꽃잎을 피워 방안 가득 진하면서도 천박하지 않은, 귀한 향을 뿜어내는 야래향의 매력이 밤을 더욱 아늑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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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라는게... 백해무익한 것이 사실이다.
담배 맛?
솔직히 독하고 쓰고... 뭔 맛이 있겠는가.

그래도 자꾸만 담배를 피워물게 되는건 우리가 사는 일상에서 이런 정도의 일탈도 없다면 도저히 이 엄혹한 세상을 살아나갈 낙이 없기 때문이다.
스스로를 자해하면서 자신을 다스린다고나 할까?

내가 대학들어가기 전까지는 철저한 금연주의자였다는 것이 새삼스러울 만큼 요즘은 담배를 떼어내지 않고 살고 있지만, 솔직히 담배를 안피우고도 세상 살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 사진출처: 명화공주 블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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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를 오며 가꾼 마당의 화단이 이번 장마로 인해 많이 훼손되어 버렸다.
뿌리를 깊이 박은 나무들은 상관이 없지만, 원래 곱게 키워야 하는 화초들은 장대비를 견디지 못하고 꽃이 다 떨어지거나 시름시름 앓다가 죽어버린 녀석들도 있다.

그래서 화단을 재정비하는 김에 아예 기존의 화단을 약간 더 넓히고 새식구들을 영입했다.
친구인 명화공주가 놀러오며 선물해준 물칸나와 몇개의 포트 화초를 심고 허브 한종과 화이트, 핑크스타, 초설, 소국등을 심어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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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는 과꽃.
예쁜 핑크색의 꽃이 탐스럽게도 피어나자 어디선가 벌이 날아와 꿀을 따먹느라 정신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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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쪽에 심은 노란 국화는 개화만발이다.
햇빛이라도 쨍~하고 비추면 마치 불타는 듯한 강렬한 황금빛으로 빛난다.
화사해진 화단덕에 그동안 답답하던 마음마저 화사해지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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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과학에서 출시예정인 타이거I 스페셜 에디션의 박스아트로 사용될 모형의 제작을 했다. 기존 제품에 미니아트사의 인형세트가 포함되어 발매될 이번 제품은 좀 촉박하게 제작의뢰가 들어와서 차분히 만들고 색칠하기는 힘들었지만, 발주처에서 원하던 느낌을 살리는 선에서 마무리 지었다.

실로 3년여만에 칠해본 탱크라서 처음엔 붓을 들고 그저 멍~하니 앉아만 있었는데, 그래도 다행스럽게 일단 밑색을 칠하고 나니 그럭저럭 칠해지더라는... 인형은 볼륨이 확실해서 비교적 수월하게 색칠할 수 있고, 원래 타이거용으로 개발된 제품은 아니지만 아카데미 타이거에도 충분히 멋지게 적용할 수 있는 좋은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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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용기가 넘쳐도,
아무리 마음이 확고해도,
아무리 솔직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가끔은 속마음을 들킬까봐 불안할때가 있습니다.
나의 모든 것을 속속들이 다 알게 될까봐,
더 주고 싶은데 줄 것이 없음 어떡하나 하는 걱정을 할때가 있습니다.

그런 사람이 바로 옆에 있는데도,
고개만 돌리면 되는데도,
굳이 유리에 비치는 모습을 담는 것은...

나와 너 보다는,
하나의 실루엣으로 완성된,
'우리'를 더 원하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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