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ANG WORLD


'모델링'에 해당되는 글 6건

  1. 2008.02.04
    잘 만들고 싶지 않다. (21)
  2. 2008.01.12
    작은 녀석 만들기. (6)
  3. 2007.12.19
    1/6스케일 '세랑' 헤드 색칠. (13)
  4. 2007.12.05
    1/6스케일 랩터 자작기 Part.3 - 세부 디테일 (9)
  5. 2007.12.01
    1/6스케일 랩터 자작기 Part.2 (12)
  6. 2007.09.20
    KCDI 피겨 디자인 강의모습 (10)

사용자 삽입 이미지

초등학교 연극제에서.

돌이켜보면 내가 미술을 하게되고 모형을 만드는 사람이 되는데에는 초등학교 시절 미술선생님의 한마디가 결정적이었던 것 같다.
방학숙제로 만들었던, 찰흙을 빚어 만든 파도를 뚫고 솟구쳐 오르는 돌고래를 보신 미술선생님이 '세랑이는 커서 화가나 조각가가 되면 좋겠구나'라는 그 한마디가 내 인생에 첫번째 전환점을 찍어준 것이다.

이전까지도 무언가를 끄적이거나 만드는 것을 좋아하긴 했지만 그것은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해서라거나 잘 만들고자하는 노력따윈 전혀 들어있지 않은 것이었다.
그저 머릿속에 떠오른 이미지를 표현하고자 하는 일차원적인 욕구에 의해 만든 것이었고 내가 남들보다 그림을 잘 그리는지 못그리는지에 대한 개념 조차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흙장난과 낙서하기를 좋아했던 나에게 '미술'이란 두 글자를 각인시켜준 그날의 기억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고 중고등학교를 거치며 나의 목표이자 꿈은 연극과 영화를 향하고 있었다. 연기와 영상은 떠오르는 이미지에 가득차 있던 한 소년의 미래에 대한 뚜렷한 희망이자 오롯한 외길처럼 보였다.



고3 여름방학, 또한번의 전환점이 찾아오게 된다.
연극영화과 입시를 준비하던 내게 미련이 남아있음을 알게 된 것이다.
'미술'이란 두글자는 잊고 있었지만 여전히 만화그리기와 프라모델 만들기는 내게 있어서 가장 즐거운 휴식이자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또 하나의 세계였다.
미술선생님의 권유로 나간 사생대회에서 입상하게된 것을 계기로 견학을 가게 된 한 미술대학의 서양화 실기실에 들어서는 순간, 난 새로운 전환점에 발을 들여놓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결코 밝지 않은, 어찌보면 다소 음침하게 느껴지는 실내에는 담배연기가 자욱했고 세로로 길게 난 창을 통해 빛이 새어들고 있었다.
코를 톡 쏘는 테레핀유의 송진향과 키를 훌쩍 넘겨 벽면을 가득채운 약 200호 정도의 그림이 앞에 서 있었다.
그날의 분위기는 완벽하게 기억하지만 그 그림이 무엇이었는지는 불분명한데, 그게 어찌되었던간에 입시를 불과 두달반 정도 남긴 내 현실을 잊게 만들 정도로 강력한 인상을 남긴 경험이었고 그 날 이후 난 미대입시를 준비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대학1학년 실기실에서 내 습작들과 함께.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서양화 전공의 미대 1학년생인 나는 한 학기 동안 또 석고상을 그려야했다.
석고상 그리기는 분명 기초데셍력을 기르기 위한 과정이었겠지만, 늦깎이 미대입시를 준비하느라 남들의 세배, 네배의 양으로 지겹게 해댄 석고덩어리 그리기는 정말 재미없었다.
너무나 지겨웠고 고지식한 교수진의 방식에 대한 맹랑한 내 반항심은 석고상에 보이는 모든 명암을 반대로 바꿔그리기로 나타났다.
어두운 곳은 밝게 그리고 밝은 곳은 어둡게 처리하는, 마치 사진의 네거티브 필름에 찍힌 것 처럼 말이다.
교수님께 불려가 혼쭐이 났지만 난 나대로 내 주장도 함께 말씀을 드렸다.

"잘 그리기는 쉽습니다. 잠자코 보이는 그대로 그리는 것은 더욱 쉽습니다. 전 쉽게 잘 그리는 것 말고 좋은 작품을 그려내고 싶어서 미술대학에 왔습니다."

깐깐하고 무섭기로 소문났던 그 교수님의 표정이 일순 누그러지며 난 더이상 혼나지 않아도 되었고 덤으로 그 수업을 마칠 즈음 좋은 성적까지 받게 되었다.


1990년 취미가 창간 이후, 난 십수년을 한결같이 모형을 만들어왔다.
모형잡지사의 필진으로 시작해서 직원으로, 그리고 편집장을 거치며 건담, 캐릭터 인형, 전차, 비행기, 함선, 밀리터리/ 히스토릭 인형을 모두 섭렵했고 단품, 비넷, 디오라마를 가리지 않고 만들어댔다.
어떤 장르이건 머릿속에 좋은 이미지가 떠오르기만 하면 그것을 만드는 시간은 새로운 도전이자 즐거운 행위였다.
미친듯이 모형을 만들었고 많을때는 한달에 1/48 비행기 한대에 1/16 빅스케일 전차와 인형까지 해치우곤 해서 이대영 전 편집장님께서는 날보고 모형을 풀빵찍듯 만들어 댄다면서 '모형공장'이라고 부를 정도였으니 말이다.
내게 있어서 모형제작은 단순히 그 키트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미지를 표현해보는 일이었고, 그것이 미치도록 즐겁고 재미있어서 시간이 가는줄도 몰랐다.
'그때'가 오기 전까지는 말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잡지사 시절 모형색칠중

괴로왔다. 
모형을 만드는 시간이, 모형잡지를 만드는 시간이 지옥과도 같았다.
몸도 마음도 모두 지쳐 다 내팽겨치고 어딘가로 숨어들고 싶을때 조차도 내 손은 쉬지않고 에폭시 퍼티 반죽을 주무르고 있거나 사포질을, 또는 붓을 잡고 인형의 얼굴을 색칠하고 있었다. 
10년을 넘게 직업으로 모형을 만들고 나니 머리속으로는 딴생각을 하면서도 내 손은 마치 정교한 기계와도 같이 탱크에 워싱을 하고 블랜딩을 하고 있었다.
내가 만들고 싶은 모형이나 이미지를 만들기 보다는 독자들이 보고싶어하는, 또는 독자들이 좋아하는 것을 만들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내 몸과 생각을 지배하고 있었고 오로지 완성만을 위한 한없이 지루한 과정이 남아있을 뿐이었다. 
매달 마감을 앞두고 착착 완성작을 뽑아내고 그걸 사진으로 찍어 기사를 만드는데 익숙해진 내 몸은 더이상 내것이 아니었고, 이미 나는 모형을 만드는 기계가 되어있었다. 진짜 '모형공장'이 되어 버린 것이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만성 목디스크로 인한 왼팔 마비증세까지 와버렸다.
팔에 힘이 빠지고 바늘로 쑤시는 듯한 통증에 왼손으로 모형을 들고 있을 수 조차 없어서 탱크를 책상에 내려놓은채 엎드리다시피하고 오른손만으로 만들고 색칠을 해야했다. 
그러는 와중에도 잡지 마감시간은 칼 같이 다가오고 있었다.
몇번이고 마음을 다잡으며 한달 한달을 버텨가던중 바로 그 날이 찾아왓다.
내가 더이상 나만의 생각과 이미지를 담은 '작품'이 아닌 '완성작'을 뽑아내는 기계가 되어가고 있음을 통렬히 알아차린 그 날 이후로 난 더이상 이 일을 계속해나갈 힘을 잃고 말았다.
물론 경제적인 문제라던가 건강문제같은 표면적이고 현실적인 영향을 무시할 수는 없었지만, 더 근본적인 원인은 '잘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는 것이었다.


그후로 지난 2년간 난 모형에 손도 대지 않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모형이 싫어서가 아니라 더이상 습관처럼 모형을 만들고 싶지 않아서였다.
십수년을 지속한 습관은 무서운 것이어서 종종 미치도록 모형을 만들고 싶을때도 있었지만, 차라리 나는 모형이 아닌 옷을 만들어 입거나 그림을 그렸고, 더불어 바이크를 만들어 타고 여행을 다녔다.
의도적으로 모형을 멀리했고, 대신에 미술전시나 영화, 책을 보는 일이 많아졌으며 그저 혼자 바이크를 타고 이름모를 시골길을 달렸다.
모르는 사람들은 팔자좋게 유람을 다닌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그것은 십수년동안 나를 지배해오던 것들과 싸우는 일 이었고, 그것들을 털어버리는데 온 힘을 다해야만 했다.
마감이 지나면 모형잡지라는 이름으로 팔리게 될 '138페이지의 백지'에 무언가를 채워넣으려는 생각으로 꽉 차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내 머리속에 조금씩 새로운 생각들과 경험들이 그 자리를 대신하며 겨우겨우 나는 다시 모형 공구상자를 열 수 있었다. 
 
모형을 잘 만들기는 쉽다.
물론 모형을 잘 만들기위해서는 오랜시간과 경험, 그리고 각종 테크닉을 섭렵하고 그것을 온전한 자기 것으로 만들기위해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지만, 그것은 말 그대로 '노력'을 하기만 하면 되는 문제다.
잘 만든다는 것은 '감성'보다는 '기능'의 문제이며 기능은 타고나기도 하지만 대부분 시간과 노력에 의해 만들어지는 법이다.
그래서 잘 만들기는 쉽지만 '좋은 작품'을 만들기는 어렵다.

나는 잘 만든 작품보다는 좋은 작품을 만들어내고 싶다.
신기하고 정교하며 놀라운 작품보다는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내고 싶다.
그래서 내 작품을 보며 사람들이 '어떤 재료로 만들었나요? 도료는 어떤 것에 무슨 색을 쓴건가요?'라고 묻기보다는 '어떻게 이렇게 슬픈 인형을 만드셨나요?', '보고있으면 마음이 따듯해지는 기분이에요.'라고 말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다.
그것이 반드시 모형으로 불려지지 않아도 좋고 스케일이 맞지 않아도 좋으며 꼭 잘만들고 잘 색칠되어보이지 않더라도, 그저 내 머리속에 있는 이미지와 가슴속의 감성을 온전히 담아내는 그릇이면 좋겠다.
거창하게 스스로 '예술'이라는 타이틀을 걸지 않아도 그것으로 인해 사람들이 내 감성과 이미지를 공유할 수 있다면 그게 바로 좋은 작품, 진정한 예술이 될 것이다.

모형제작이란 것을 직업으로 삼은지 올해로 18년째, 난 또다시 새로운 전환점을 찍고 있다. 
당돌하고 거칠었으며 미숙했지만, 순수하고 열정적이었으며 좋은 작품을 그려내고 싶다고 생각했던 20살 어느 여름날 그때 처럼 말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요즘 나는 다시 붓을 잡기 시작했다.

     

TRACKBACK 0 AND COMMENT 21
  1. jackjoker 2008.02.05 00:22 address edit/delete reply

    글 잘 봤습니다.
    언제곤 그렇게 되겠지만, 한번 뵙고 싶네요.
    허허허허.

    • 세랑 2008.02.05 20:51 address edit/delete

      저도 언젠가 한번 뵐 날을 기다리겠습니다.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2. DG 2008.02.05 06:46 address edit/delete reply

    공감가는 부분과 동질성이 느껴지는 부분이 있네요.
    힘내시고 갈때까지 가보시길 ...

    설 잘보내시고, 좋은 일 많이 생기세요~

    • 세랑 2008.02.05 20:52 address edit/delete

      안녕하세요 디지님?
      네, 한번 갈때까지 가봐야죠!

  3. eastman 2008.02.05 08:37 address edit/delete reply

    글은 그런 측면에서 재료에선 많이 자유로운 것 같아요.
    시각적 매체가 아니다 보니...
    이글 무슨 볼펜으로 쓰셨어요? 이렇게 묻는 사람은 없으니 말예요.
    사진은 종종 카메라가 뭐냐고 묻더군요.

    • 세랑 2008.02.05 20:55 address edit/delete

      항상 맥주 파인더 게시판에 올라오는 사진과 글을 보면서 솔직히 왜들 그렇게 하드웨어에 집착을 하는지 잘 이해가 안갑니다.
      대포렌즈나 높은 셔터스피드 같은 것은 스포츠 사진이나 보도사진을 찍을때 외에는 거의 사용빈도가 없는데 취미로 사진을 즐기는 분들이 웬 장비가 그리도 많은지... 물론 좋은 하드웨어가 있으면 훨씬 쉽고 즐겁게 원하는 사진을 찍을 수 있겠지만, 뭐니뭐니해도 사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피사체를 바라다보는 촬영자의 마음자세와 시각이 아닌가 합니다.

    • eastman 2008.02.06 15:35 address edit/delete

      글과 달리 사진은 기계에 종속적인 측면이 너무 많아서 그럴 거예요.
      사실 볼펜 좋다고 글이 잘 써지는 건 아니잖아요.
      근데 사진은 카메라와 렌즈가 좋으면 사진이 잘 나오는 측면이 많거든요.
      그렇지만 장비에만 매달리고 있다는 인상은 지울 수가 없어요.
      난 같은 곳에서 찍은 사진인데 사진학과에서 좋게 평한 사진과 내가 좋게 본 사진이 판이하게 다른 경우를 봤어요.
      그건 탄광촌의 사진이었는데 사진학과에서 좋게 평한 사진은 내겐 감흥이 없더라구요. 사진을 잘 찍은 건 분명하더군요.
      내가 좋게 본 것은 그냥 내가 보던 탄광촌의 풍경을 가감없이 옮기면서 그 밑에 그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짧게 그 사람들의 말을 몇마디 적어놓은 것이었는데, 그때 그걸 보고 사진이란게 기록이 아니라 사람들의 삶을 담는 좋은 도구구나 하는 걸 깨달았죠.
      그런 사진작가는 드문 것 같아요. 카메라와 렌즈를 별로 가리지 않는 작가 말예요. 장비가 많은 것을 좌우하다 보니 사진에선 더더욱 그런 것도 같고...

  4. supsok 2008.02.05 19:21 address edit/delete reply

    많은 부분 공감되고, 세랑씨의 진면목을 알수 있는 포스팅이네요..
    감성을 울리는 '진짜' 작품들 기대하겠습니다^^

    • 세랑 2008.02.05 20:56 address edit/delete

      안녕하세요?
      저도 제 감성을 온전히 담아낸 작품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5. 바둑이 2008.02.05 21:49 address edit/delete reply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피가 마구 끓어오르시는군요~!!
    으~~부럽사와요~!!
    독일가기 전 저도 진짜 찍어내는 사람이어서 괴로워했더랬죠~(잘 찍어냈는지는 알수 없사오나...암튼 공장이나 다름없었죠~)
    갔다와서 내가 그리고싶은데로 그렸는데 결과는 더 좋았습니다!
    근데 요즘들어 또 찍어내고 있는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 되돌아보거나 아예 컴을 안켜거나 하루종일 자면서 꿈을 꾸며 그것을 메모하거나 그러고 있답니다~
    꿈을 저장하는 USB좀 나왔으면 좋겠어요~ㅎㅎㅎ

    • 세랑 2008.02.07 18:31 address edit/delete

      요즘 바둑이님 그림들 경쾌하고 아름다운 느낌입니다.
      보기에 아주 좋아요^^
      저도 꿈속에서 작품소재를 얻을때가 많습니다.
      수면학적으로는 안좋은거라고 하긴 합니다만, 전 꿈도 잘 꾸고 아름다운 컬러와 복잡한 스토리를 가진 꿈을 많이 꾸죠.
      매일 잠자면서 시즌이 거듭되는 드라마를 찍는 셈이죠 ㅋㅋㅋ

  6. 아저씨X 2008.02.06 10:07 address edit/delete reply

    권교수님이라고 우리나라 지형학의 대가 한 분이 계세요.

    연세도 일흔 넘기셨을겁니다.

    이 분이 수십년 지리 인생을 담은 소박한 사진집을 하나 내셨는데

    제가 우연히 그 책을 발견하고 참 묵직한 뭔가를 느꼈죠.

    그런데 이 분의 최근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이제야 지형이 뭔지 조금은 알 것 같다."

    나는 지금의 내 나이가 되면 모든 것이 좀 더 분명해질거라 기대했습니다.

    좀 더 단단해지고, 적어도 이렇게 저렇게 불안하지는 않는...

    그런데 여전히 주소도 없이 길을 찾고 있어요.

    모형계에서 김세랑이라는 이름 석자가 차지했던 무게...

    그것에서 벗어나 모형을 즐길 권리가 김세랑에겐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게 또 있더라구요.

    김세랑이 모형에서 어딘가에 이르렀건 그렇지 않건 간에

    오래전 미술 선생님이 꼬마 김세랑에게 출발점이 된 것처럼

    모델러 김세랑 때문에 길을 나선 이들이 지금 어디선가 가고 있을 겁니다.

    지금은 고인이 되신 오주석 선생 책을 보니

    박물관에서 전시할 때 관람객에게 꼭 보여주고픈 아끼는 도자기가 있었는데

    어느 중년 여성이 그 도자기 앞에서 한동안 멈춰서서 꼼짝을 못하더래요.

    그렇게 있던 여성이 전시장을 나서더니 그 도자기가 눈에 아른거려서

    다시 들어와서 한 번 더 보고 가더라는, 그 얘기가 기억납니다.

    완벽한 기술을 자랑하거나, 틈 잡을 없는 완성도를 가진 작품도 좋지만

    왠지 그 앞에서 눈을 뗄 수가 없는, 마음을 건드리는,

    돌아서려니 눈에 아른거려서 한 번 더 보고 싶어지는, 뭐 그런...

    모델러 김세랑의 전화점이 어떤 작품들을 선보일지...

    김세랑의 팬들은 함께 지켜보고 느끼며 살아가는거죠.

    • 세랑 2008.02.07 18:34 address edit/delete

      항상 힘이 되고 도움이 많이 되는 이야기를 해주시는 우리 아저씨X님,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아마 나중에 혹 누군가가 저에 대한 평이나 논문을 써주는 고마운 일이 생긴다면 단연 그 분야의 1인자는 아저씨X님이 될겁니다^^
      마지막에 해주신 박물관 에피소드에 나오는 그런 작품을 저도 꼭 만들어 내고 싶습니다.

  7. darthy 2008.02.08 14:09 address edit/delete reply

    '잘 만들고 싶지 않다 라니 흑흑 T_T 그런 배부른 소리가!!' 라고 소리치려던 찰나 구구절절 이야기를 들어보니 고개가 끄덕여 지네요. 좋아하는 일이 자기 직업이 되는것은 무척 신나고 고마운 일이면서도 안좋은일이기도 하죠. 자칫 좋아하던 일이 싫어져버릴 위험이 있으니깐요.

    전에 만드신 한국전쟁 디오라마의 어린동생을 업은 여자아이 피겨가 참 그런 울림이 있었어요. 제 아이가 생겨서 더 그렇게 보이기도 했겠지만 그 나이에 그런 세월을 보내야했던 당시 아이들이 보여서 한참을 봤습니다. 이미 그런 작품을 만드셨으니 이제 다시한번 도약할 세랑님의 작품세계가 기다려지네요. 너무 부담 가지진 마시구요 ㅇㅎㅎㅎ

    • 세랑 2008.02.08 22:43 address edit/delete

      안녕하세요? 멀리 미국에서나마 즐겁고 소중한 설 명절을 보내고 계시길 기원합니다.
      격려 말씀 감사합니다.
      솔직히 이젠 더이상 잡지 발행인이나 모델러라기 보다는 계속 무언가 자신의 생각을 발산하는 '창작인'이 되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먹고 사는 문제는 더욱 어려워지겠지만, 지난 2년간의 고민끝에 나온 결론은 전 이렇게 살 수밖에 없는 사람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스스로 생각해도 '지지리 궁상떠는 인간'인 것 같습니다. ㅎㅎㅎ

  8. 이한수 2008.02.11 09:43 address edit/delete reply

    고향집에 쌓아두고 생각나면 한번씩 다시보는 취미가...

    그 중 몇권은 세랑님의 작품이 너댓작품씩 기사화된 것들이 있더군요...

    정말 대단했어요...정말로...

    하지만 세랑님이 건강과 생각에 따라 당연히 쉬어야 하겠지만, 아쉬운 것은 세랑님의 뒤를 이어 네오를 발간해 줄 분들이 그토록 없었나 하는 의문이 듭니다.

    정말 무거웠겠지요. 그 짐...

    세랑님이 내려놓으니 아무도 대신 짊어지지 않는 그 짐...


    그 짐을 누군가와 나누어 지고 즐겁게 다시 만날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참~ 플래툰에서 모델로 나오시던 모습... 다시봐도 멋지더군요~

    • 세랑 2008.02.11 21:03 address edit/delete

      언젠가 국내에서 다시 모형지가 나올 수 있는 정도로 저변과 깊이가 성숙해지면 누군가가 또 모형지를 만들겠죠.
      군복 모델 시절의 이야기는 창피하니 이제 그만~~ ㅎㅎ

  9. bataille 2008.02.12 19:49 address edit/delete reply

    모형쪽만큼이나 어려운 음반으로 밥먹고 사는 사람입니다.
    작년 혜화동 연합전에 눈동냥하러 들렀다가 스쳐지나 뵌 적이 있습니다.
    음악이 열정이었던 시절 이걸 바라며 살았는데,
    이로써 밥술을 뜨게되니 늘 그렇듯 열정보다는
    현실을 벗어나지 못하는 딜레마에 빠지게 되더군요.
    그래서 지금은 모델링으로 간간히 도피하며 삽니다.
    아마도 어떤 모습이시더라도 그 열정은 간직하는 방법을
    아시는 분이니 멋진 작품을 만들어 내시겠지요.
    부담스럽지 않으시다면 음반 몇장 보내드릴수도 있는데
    메일 한번 주십시오. bataille@empal.com 입니다.
    음악들이 취향에 맞으실런지는 모르겠지만요 ^^;

    • 세랑 2008.02.13 03:22 address edit/delete

      안녕하세요? 답글 남겨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음악 하시는 분이군요.
      제 주위에도 직업으로 음악을 하시는 분들이 여럿 계십니다.
      그중에는 잘 나가는 분도, 언더에서 활동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그게 무슨 대수입니까?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가시는 분들은 제겐 다 멋진 분들입니다.
      만일 귀한 음반 제게 들을 기회를 주신다면 감사히 받겠습니다.
      다행히 음악이라고 하면 장르를 거의 가리지 않고 들을 뿐만 아니라 학창시절 노래패 활동을 했기 때문에 무척 좋아합니다.
      꼭 음악을 들을 기회가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10. 딕덕 2008.02.13 18:46 address edit/delete reply

    세랑님이 앞으로 쏟으실 그 '노력'이 단순히 모형을 잘만드는것이 아닌 뜻이있고 감성이 담긴 창작물로 남으시길 바라고 또 그렇게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저도 언젠가 베트남전 리인액트 등에서나 기회가 되면 뵙고싶고 항상 건강하시고 또 세랑님 다운 어떤 작품이 나올까 기대됩니다.

    그럼 :)

    추신: 저기 위에 녹색 외투를 입으신 사진에 혹시 m69 방파편조끼 를 입으신게 아닌가 추측해봅니다.

    • 세랑 2008.02.17 00:08 address edit/delete

      오래간만이에요 딕덕님.
      저도 언젠가 분명 볼 날이 있을텐데 말이죠.
      방탄조끼 입은 사진 맞습니다^^




잡지를 그만둔 뒤로는 오랫동안 만들어 보지 않았던 작은 스케일 만들기에 익숙해지기 위한 습작으로 1/16스케일의 인형 얼굴 하나를 만들어 보았다.
특별한 모델이 있는 것은 아니고 그냥 밀리터리 인형에 어울릴 동양인 헤드로 컨셉을 잡고 강한 인상을 가진 얼굴 하나를 만든다.
예전에는 1/35스케일 인형도 많이 만들었는데, 역시 손이 놀고 있으면 감각이 떨어지는 것이 당연지사.
한동안 액션피겨 헤드를 만들며 큰 스케일은 대략 감이 온듯 하여 작은 스케일 연습에 들어간다.
1/16스케일 인형은 안면부의 크기가 약 1Cm에 불과하기 때문에 섬세한 묘사도 중요하지만 그 작은 크기에서 원하는 인상을 뽑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TRACKBACK 0 AND COMMENT 6
  1. Nights 2008.01.12 20:43 address edit/delete reply

    오오 대단한 디테일..

    • 세랑 2008.01.14 00:02 address edit/delete

      감사합니다. 그런데 손이 풀리려면 아직 멀었어요. 이 정도 크기에서라면 이거보단 훨씬 더 자세한 묘사도 가능한 사이즈입니다. 2년 이상의 공백을 메우려면 한참 더 연습해야 할 것 같아요 흑흑~

  2. eastman 2008.01.12 22:10 address edit/delete reply

    지난 해에 만화가 이현세 인터뷰 자리에서 제가 사진을 찍었는데
    손이 굳어지면 안된다며 인터뷰 내내 손을 놀리더군요.
    그러면서 건방져 보이더라도 좀 이해해 달라고 했어요.
    정말 끊임없이 허공에 손을 놀리며 그림을 그리더라구요.
    참, 괜찮아 보였어요.

    • 세랑 2008.01.14 00:04 address edit/delete

      200% 공감할 수 있는 말씀입니다.
      저도 항상 손을 가만두지 못해서 식당에 가면 젓가락 포장지로 딱지 접고 술집에선 냅킨으로 종이학이나 비행기를 접곤 합니다.
      무의식중에라도 그런식으로 계속 손을 움직이는거죠.
      남들이 보면 정서불안으로 보는 경우가 많아서 오해도 많이 사는데, 그래도 손의 감각이 떨어지지 않으려면 어쩔 수 없어요.

  3. 2008.01.13 03:16 address edit/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세랑 2008.01.14 00:07 address edit/delete

      종암님 오래간만입니다^^
      블로그에 올라오는 내용만으로 사실 그 사람을 판단하긴 어렵죠.
      저 역시 생각하시는 것 처럼 그렇게 부지런하고 대단한 사람이 아닙니다.
      저도 한없이 나약하고 게으른 인간이죠.
      그렇지만 산다는 것의 본질을 어떤 식으로 생각하는 가는 정곡을 짚어내신 것 같습니다.
      무언가를 포기하는 것은 어렵지만, 그 이상으로 힘든 것은 자신이 좋아하고 하고싶어 하는 것을 계속해나간다는 것이죠.
      설령 그 길이 먹고살기 힘들지라도 말이죠. 흑흑~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전시회가 오는 토요일이기에 드디어 모형제작 마감이 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드디어 색칠에 들어간 인형들과 바이크 모형때문에 요즘 매일 밤을 지새우다시피하고 있습니다.
오랜만의 인형색칠인지라 굳은 손이 안풀려 꽤나 고생을 했네요.
제 고유의 색칠 스타일을 살리면서도 정통 히스토릭 피겨가 아닌 액션피겨에 어울리는 색칠법을 찾기가 제법 힘들었습니다.
결과물은 아직 100% 만족하기 어렵지만 차차 손이 풀리고 감각이 되돌아 오면 더 나아지겠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가운데가 스컬피로 만든 원형이고 오른쪽은 복제해서 서페이서를 칠한 것이고 왼쪽이 색칠한 상태입니다.,
아래 사진은 크기를 짐작해 보시라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세계 인형 대축제 아이피겨 커스텀 작가 전시 부스 출품
2007. 12.22 ~ 2008. 01.01.
KOEX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TRACKBACK 0 AND COMMENT 13
  1. hoho 2007.12.19 13:46 address edit/delete reply

    실물이 더 멋진데요^^;.........

  2. hoho 2007.12.19 13:47 address edit/delete reply

    아니....모형이.......-_-

    • 세랑 2007.12.19 18:08 address edit/delete

      둘중에 어느쪽입니까?
      확실히 해주세요~ ㅋㅋㅋ

  3. Nights 2007.12.19 19:49 address edit/delete reply

    오오 액션 피규어...

    왠지 디오라마에 나올 군 장교 스러운 느낌이.. ^^;;;;;;;;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느낑미라. ^^;;;;;;;;

  4. 장날개 2007.12.19 23:44 address edit/delete reply

    그런데.... 전시회에 아무나 가도 되는거야?

    • 세랑 2007.12.20 15:43 address edit/delete

      누구나 입장할 수 있지만 입장료가 있으니 인형에 관심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돈 아까울수도...ㅋㅋㅋ

  5. 튜닝 김두영 2007.12.20 14:55 address edit/delete reply

    혹시...

    코엑스에서 열리는 그 인형 행사인가요?

    제 마눌님은 부스 지키러 가는데요^^

    • 세랑 2007.12.20 15:43 address edit/delete

      호오~그렇군요.
      어느 부스 지키러 가시나요?

  6. 영우 2007.12.21 18:51 address edit/delete reply

    ㅎㅎ 꼭 가서 실물을 봐야겠습니다~ :)
    기대 잔뜩 하면서 가겠습니다~


    맨 마지막 사진의 타이포가 떨어지는 레이아웃...
    굉장히 유명한 포스터 레이아웃하고 너무 똑같아요... :(

  7. 김주란 2007.12.21 22:13 address edit/delete reply

    날짜 : 12월 22 ~ 31일
    시간 : 오전 10시 ~ 오후 7시 30분 오후 6시 30분 입장
    마감

    삼성역에서 하는고..이고이고 맞죵..ㅇ.ㅇ

  8. 이한수 2007.12.26 11:55 address edit/delete reply

    취미가 비교적 초기에 소개하셨던

    메카닉인터뷰의 그 한쪽팔만 기계인 모습으로 제작했던 그 인형과 느낌이

    아주 많이 비슷하네요~

    • 세랑 2007.12.26 14:31 address edit/delete

      의식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야기 듣고 보니 정말 그렇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처음에 만들기 시작할때 보여드렸어야 하는데 지나쳐버린 것 같아서 뒤늦게 원래 키트와의 비교사진을 올려봅니다. 타미야의 1/6 스케일 FXE1200은 위의 사진에서 보듯이 전형적인 스탠다드 포지션의 할리 데이비슨 키트입니다. 일단 검정색의 프레임이 어떻게 변했는지를 보시면 이번 작업의 내용을 쉽게 짐작해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사실상 엔진과 휠을 제외하면 모든 부위를 개조하거나 다시 만들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앞바퀴 뒷쪽에 위치하는 언더카울의 자작입니다. 철사와 플라판을 이용해 만들고 나중에 발판의 조립과 색칠을 고려해 실물과 동일한 방식으로 탈착이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핸들바의 세부 디테일 사진입니다. 
지난번에는 미처 마무리를 하지 못한 가죽을 감은 그립을 재현해 완성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시트 아랫쪽에 붙어 있는 공구통입니다. 기본통은 문구용 딱풀통을 잘라 만들었고 실물과 같은 방식으로 열리고 닫을 수 있도록 경첩과 잠금쇠를 자작해 보았습니다. 사무용 침핀과 황동판을 자르고 접어서 만들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라디에이터 양옆에 붙는 냉각수 통입니다. 
볼펜대를 자른 것과 플라판, 런너조각, 사무용 침핀등을 사용해 재현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에 보이는 라디에이터 오른쪽의 냉각수통은 두개의 볼트로 고정되므로 실제구조대로 장착이 가능하고 왼쪽의 것은 가죽 벨트로 채우게 되므로 나중에 이 가죽벨트를 만들어 달 예정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튓바퀴 양옆에 위치한 보조 발판입니다. 
플라판을 이용해 실물처럼 움직이도록 만들었고 미끄럼 방지 요철도 재현해 봤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캬뷰레이터와 에어크리너 필터의 개조입니다.
수직형의 캬뷰레이터를 가진 랩터의 발칸엔진과 수평형의 캬뷰레이터를 채용한 할리의 엔진은 그 방식이 달라서 고민을 했는데, 옆으로 툭 튀어나온 에어크리너 필터 역시 랩터의 모습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원래 할리 엔진의 캬뷰레이터 형태를 개조하고 자작한 오픈형 에어 크리너 필터를 달아 만듭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수냉식 엔진을 쓰는 랩터의 냉각수 펌프입니다.
플라스틱 봉과 플라판, 런너 조각등으로 자작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발판이 들어가게 될 발판 마운트 부분의 제작 사진과 왼쪽 냉각수통을 매달게 될 브라켓의 자작 모습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시동 상태를 조절하는 쵸크레버를 자작해 주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키트에 들어있는 브레이크 디스크판은 완전히 평평한 민자 판이 들어있습니다. 브레이크 작동시 과열을 막고 제동력을 높이기 위해 뚫려있는 구멍들이 전혀 묘사되어 있지 않아서 일일히 핀바이스를 이용해 뚫어줍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번호판 플레이트입니다. 키트에 들어있는 부품을 가공해서 만들었고 휀더 끝이 살짝 말려 올라가는 형태를 재현해 뒷쪽 휀더의 제작을 마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뒷 휀더에 얹히는 보조시트의 제작입니다. 플라판을 휀더의 곡면에 맞게 가공을 하고 브라켓을 만들어 단뒤 내부에 휴지를 채우고 얇은 가죽을 씌워 시트를 만듭니다. 실물의 그것과 완벽하게 같은 방식이자 같은 질감을 내줍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체인의 텐션을 조절할 수 있는 텐셔너를 재현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TRACKBACK 0 AND COMMENT 9
  1. DG 2007.12.05 03:44 address edit/delete reply

    정말 감탄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멋지다는 말밖에 할 말이 떠오르질 않네요. 짝짝짝~~

    • 세랑 2007.12.06 09:02 address edit/delete

      안녕하세요 디지님?
      조만간 다시 한번 뵈어야 할텐데 말이죠^^

  2. hoho 2007.12.05 14:02 address edit/delete reply

    실제 랩터를 대량생산해서 파는겁니다.....

  3. 라피니 2007.12.05 14:08 address edit/delete reply

    양산해서 파셔도 될 거 같습니다;;;

    • 세랑 2007.12.06 09:03 address edit/delete

      hoho님, 라피니님, 대량생산은 불가능해요 흑~
      할 수 만 있다면 전 돈을 깔고 덮고 자게 되려나요? ㅋㅋㅋ
      대량생산되면 희소가치와 작품성도 함께 없어져 버리는거죠~

  4. 슐츠상사 2007.12.05 19:43 address edit/delete reply

    공구통을 보니... 언제는 내 타이거-1 햇치 경첩 여닫히는 것보고 조잡떠네 하더니 이게 웬 조잡이냐?^^ 여하튼 뽈룡하다...^^

    • 세랑 2007.12.06 09:05 address edit/delete

      간만에 주~우~ㄱ~여~~~!!
      멋지지 않느냐~!
      대승의 조잡떠는 짓과 내 조잡의 격이 어찌 같을쏘냐~~!!!
      하여간 뽈룡한 답글 주우긴다아~~!!

  5. 영우 2007.12.06 05:56 address edit/delete reply

    행님~
    손 푸시는 정도가 아니신데요? ㅡ,ㅡ
    반칙이십니다~ :)
    행사장서 꼭 실물 봐야겠습니다~ :)

    • 세랑 2007.12.06 09:06 address edit/delete

      뭐 반칙인지는 모르겠다만 간만에 하니 재미도 있고 하다보니 이런짓 저런짓까지 하게 되버린다.
      전시장 오려는 모양이니 거기서 얼굴 보겠구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원래 작업스타일이 머릿속으로 가상의 시뮬레이션을 많이 해보고 일단 만들기 시작하면 무서운 속도로 만드는 편이라서 내친김에 작업을 좀더 해봤습니다. 
Part.2에서 보여드릴 부분을 요약하자면 라이트 하우징 주변부의 제작인데, 원래 랩터의 가장 상징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곳이 바로 이 세로로 두개 달린 라이트와 뾰족한 라이트 하우징입니다.

실제 랩터를 만들때는 밴딩된 강철 파이프로 프레임을 만들고 강철판을 판금해 단뒤 CNC정밀가공한 라이트 케이스등으로 이뤄집니다만 이를 모형에서 표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결과적으로는 두꺼운 알루미늄 철사를 휘어 프레임을 만들고 플라판을 열가공해 측면패널을, 원래 키트의 머플러 부품 일부를 잘라서 가공해 라이트를 만듭니다.
형태가 중요하고 제작공법상 난해한 구석이 있어서 꽤나 고생한 부분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키트에는 크게 굽어진 핸들바와 고무재질로 만들어진 그립과 조작레버류가 들어있습니다.
고무부품은 가공도 안되고 색칠도 안되기 때문에 과감히 버리고 핸들바를 몽땅 자작해 줍니다.
핸들바는 플라스틱 런너와 알루미늄 봉을 결합해 만들고 스로틀 레버는 분리해서 안쪽에 철심을 박아 작동이 가능하게 만들었습니다.
브레이크와 클러치 레버 역시 플라판으로 깎아 만들었고 브레이크액 통과 각종 스위치류, 핸드바 링마운트 역시 모두 자작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라디에이터에 그릴망을 추가했습니다. 가로로 댄 지지대는 나중에 언더카울이 이어질 자리입니다.
키트에는 바이크를 세우는 스탠드가 들어있지만 작동방식이 장난감같은 방식이고 랩터의 그것과는 각도등이 많이 달라서 기존 스탠드 부품을 랩터에 맞게 가공해 새로운 마운트를 만들고 스프링을 걸어서 실물처럼 작동하게 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제 거의 정리가 되어가는 후미부입니다. 휀더 지지대가 보강되었고 보조석용 발판 마운트, 브레이크 등이 추가되었습니다. 브레이크등은 알루미늄 파이프와 플라스틱 런너 조각으로 만들고 안쪽에 빨간색의 투명부품을 박아 넣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역시 헤드라이트 하우징과 핸들바가 달리고 나니 완전히 느낌이 새롭게 다가옵니다.
이제야 비로소 랩터다운 모습이죠?
이제 언더카울과 보조석, 에어크리너 필터, 각종 디테일업등을 남겨두고 있으니 전체 제작과정중 65% 정도는 온 것 같습니다. Part.3도 기대해 주세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TRACKBACK 0 AND COMMENT 12
  1. 영우 2007.12.01 20:32 address edit/delete reply

    -ㅁ- ...왕의 귀환... b

    • 세랑 2007.12.02 20:17 address edit/delete

      왕은 무슨... 간만에 손푸는 것으로 충분하다.

  2. hoho 2007.12.02 14:13 address edit/delete reply

    세랑님 자신의 모형도 만들어 옆에 세워두면....

    • 세랑 2007.12.02 20:18 address edit/delete

      바로 그러기위한 '액션피겨용' 바이크 모형인걸요^^

  3. hoho 2007.12.02 14:15 address edit/delete reply

    머플러가 어떻게 만들어질지 궁금하네요

  4. Nights 2007.12.02 16:39 address edit/delete reply

    디스커버리 채널에 나오셔도 될 것 같습니다.

    • 세랑 2007.12.02 20:18 address edit/delete

      디스커버리에 뭘로 나가죠?
      모형만드는 프로그램이 생겼나? ㅋㅋㅋ

  5. 이한수 2007.12.04 11:32 address edit/delete reply

    역시....그때 그 시절의 세랑님이 그립네요~(직접 뵌적은 없지만~ㅎ)

    • 세랑 2007.12.04 22:47 address edit/delete

      어떤 그때 그 시절을 말씀하시는건지?

  6. jinslove4u 2007.12.04 20:56 address edit/delete reply

    역시 멋져요...

    그 추진력이 부럽다는...

    당연히 예술성은 말할것도 없고요...

    • 세랑 2007.12.04 22:48 address edit/delete

      뭐 바이크 모형에 예술성은 별로죠.
      기계적인 미학이 있을뿐인데, 색칠을 할때는 약간 예술적인 요소들이 있을 수는 있겠죠?

  7. 김주란 2007.12.04 21:42 address edit/delete reply

    멋지다..ㅇ.ㅇ




KCDI의 피겨 제작 강좌를 맡은 첫번째 반 수업이 벌써 중반을 넘어서고 있다.
최초의 우려와는 달리 다들 열심히 하고 잘 따라와주고 있어서 다행인데, 배우고자 하는 의지를 미처 받쳐주지 못하는 개개인의 환경들이 안타깝다.
세상에 자기가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살 수는 없지만, 이처럼 한창 무언가를 배우기 위해 자신의 열정을 뿜어내는 이들에게는 잠시만이라도 예외를 허락할 수는 없는 것일까?
]
사용자 삽입 이미지
TRACKBACK 0 AND COMMENT 10
  1. 바둑이 2007.09.20 08:42 address edit/delete reply

    세랑님 즐건 추석 보내세욜~~~~!!^ㅁ^//

    • 세랑 2007.09.21 03:51 address edit/delete

      바두기님도 풍성한 한가위 되시길 기원합니다.

  2. 피플 2007.09.20 11:23 address edit/delete reply

    안녕하세요^^;
    "의지를 미처 받쳐주지 못하는 개개인의 환경..."ㅡ_-...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잡고있는것을 놓아야 원하는 새로운것을 잡을수 있다는거...
    (세랑님께서 올리신글중에 이런내용이 있었죠?)
    이게 쉽지 않네요.^^;
    수강생여러분들이 부럽워 보입니다.ㅜ_-
    하지만... 저분들처럼 뜨거운 열정을 뿜어낼...그날이 올거라고
    강하게 믿어봅니닷!!!^^
    즐거운 추석 보내시구요~

    • 세랑 2007.09.21 04:00 address edit/delete

      전 피플님의 작은 체구에 숨겨진 열정을 알고 있지요.
      언젠가 그 열정을 참지 못해 확 터지는 날, 피플님의 잠재된 끼와 재능이 터져나올겁니다.

  3. Sgt.Schultz 2007.09.20 23:22 address edit/delete reply

    뽀승이하고 같이 떼돈을 벌고 있구나. 치약 떨어졌다. 밀가루 냄새나는 중궈치약 못쓰겠다. 럭키죽염치약 보내라이~~~^^

    • 세랑 2007.09.21 04:01 address edit/delete

      ㅋㅋㅋ 요즘 심심한 모양이네~
      한국 힘들어 못살겄네~
      꽝쩌우에서 먹고 살 생필품 좀 보내주오~~

  4. Nights 2007.09.21 00:16 address edit/delete reply

    저도 기회되면 배워보고 싶네요

    • 세랑 2007.09.21 04:02 address edit/delete

      도전해보세요^^

  5. PINK 2007.09.21 00:44 address edit/delete reply

    후끈함이 느껴집니다.^^

    • 세랑 2007.09.21 04:03 address edit/delete

      후끈거리다 못해 펄펄 끓지~





블로그 이미지
by serang

ARTICLE CATEGORY

분류 전체보기 (949)
Who Is Serang (6)
Fine Art (19)
Miniature Art (303)
Wearable Art (21)
SerangCast (56)
Serang,s Life (215)
Motorcycle Diary (75)
Movie & Fun (73)
Candle War (41)
Mac Life (69)
Military (27)
Art Shop (24)
  • 1,371,395Total hit
  • 18Today hit
  • 53Yesterday h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