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두주간 정말 사람의 혼을 쏙 빠지게 했던 두편의 뮤직비디오 작업이 모두 끝이 났다.
지난번 익스 작업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쉬울 줄 알았던 작업이 아주 사람 피를 말려 놓는 일이 될줄이야 누가 알았으랴.
오는 25일에 공중파를 통해 데뷔하게 될 신인가수 '선하'와 역시 신인 힙홥 듀오 '마이티 마우스'의 선전을 기대하며 두 가수들이 데뷔를 해야만 사진을 올릴 수 있기에 자세한 포스팅은 후에 하기로 한다.
한가지만 '천기누설'을 하자면, 짧지만 마이티 마우스의 뮤직 비디오에서는 랩터도 출연을 한다!
기대하시길... 개. 봉. 박. 두!!



언제부터인지는 기억이 나질 않지만, 난 몰두하는 일을 할때나 작업중에는 면도를 하지 않는 습관이 생겼다.
원래 수염이 많고 빨리 자라는 편이라 하루만 면도를 하지 않아도 까칠한 수염이 덥수룩해지고, 특히 수염이 강하고 많아서 전기 면도기로는 깨끗하게 밀리지 않아 항상 손면도를 해야하는 탓에 더욱 귀찮은 일이기도 하다.
그때문인지 높은 집중력이 필요한 일, 요컨데 예전에 잡지 마감기간이라던가 모형제작을 할때, 그림을 그리거나 작품구상을 할때는 면도를 하지 않게 되었다.
산도적같이 덥수룩해진 수염은 곧 내가 뭔가에 한창 몰두하는 중이라는 일종의 'Sign'이며 그 진척도 역시 수염의 길이로 가늠할 수 있다.
삼손의 머리털 처럼 수염을 기른다고 해서 힘이 더 세지거나 일이 잘되는 것은 아니지만, 하여간 내게 있어서 수염은 곧 '두뇌의 작동상태와 정비례'한다고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