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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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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휘날리며 제작에 참여한 이후 제법 많은 영화들의 시나리오를 볼 기회가 있었지만, 대부분 '좀 도와달라'는 식의 거저먹기를 바라고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어찌어찌하다보니 영화쪽에 자문을 하거나 관계를 맺게 된 것이 벌써 10여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영화판의 '거저먹기', 또는 스탭들의 인건비 후려치기 관행은 여전한 것 같다.
성격버릴 것 같아 이런식으로 접근하는 영화일은 하고 싶지 않은데, 태극기때 알게 된 미술팀원의 소개로 다시 한번 정식으로 영화작업을 하게 되었다.
작품은 이준익 감독의 '님은 먼 곳에'.
복잡한 영화판 사정상 과연 어디까지 내가 제공하는 자문과 자료, 의견, 스케치들이 반영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베트남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영화라는 점에서 재미있는 작업이 될 것 같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미술감독님과 팀원들이 많이 믿고 존중해줘서 아직까지는 일할만 하다는 것.
제발 이번 작업을 하면서는 '머리에 개념을 탑재한' 영화인들을 많이 만나고 알게 되길 바란다.

영화 님은 먼 곳에는 이준익 감독작품으로,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남편을 찾기 위해 위문 공연단에 끼여 베트남에 간 한 여인의 이야기이며 오는 10월 촬영에 들어가 2008년 여름에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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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을 찾은 한국 컬러디자인 전문학교 피겨디자인 수강생들과 함께.
부디 잘 만드는 사람들이 되기 보다는 '좋은 작품'을 하는 작가들이 되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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丈夫出家生不還(장부출가생불환).
"장부가 뜻을 품고 집을 나가니 살아 돌아올 일 없어라..."


그의 나이 22살, 산과 강이 모두 우는 참혹한 조국의 현실을 온몸으로 받아내기 위해 위의 글을 남기고 만주로 떠난 윤봉길.
임시정부를 찾아 김구를 만난 그는 자신의 몸을 조국을 위해 바치기로 마음 먹는다.
자랑스러운 태극기 앞에서 유서를 앞세운채 오른손에는 권총을, 오른손에는 수류탄을 들고 찍은 이 한장의 사진에서 보이는 그의 눈빛은 백마디의 말로도 표현 못할 처연한 감동을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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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세, 날이 가고 해가 갈수록 우리 압박과 우리의 고통은 증가할 따름이다.
나는 여기에 한 가지 각오가 있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뻣뻣이 말라 가는 삼천리 강산을 바라보고만 있을 수가 없었다.
수화(水火)에 빠진 사람을 보고 그대로 태연히 앉아 볼 수는 없었다.  여기에 각오는 별 것이 아니다.
나의 철권(鐵拳)으로 적(敵)을 즉각으로 부수려 한 것이다.  이 철권은 관(棺)속에 들어가면 무소용(無所用)이다.
늙어지면 무용이다. 내 귀에 쟁쟁한 것은 상해 임시정부였다.
다언불요(多言不要), 이 각오로 상해를 목적하고 사랑스러운 부모형제와 애처애자와 따뜻한 고향산천을 버리고,
쓰라린 가슴을 부여 잡고 압록강을 건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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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왕 생일을 맞아 거행된 기념식장에 폭탄투척을 하기 전에도 이미 수차례 거사들 도모했지만 폭탄의 제조가 늦어져 불발되었으나, 마침내 수통과 도시락으로 위장된 두개의 폭탄을 들고 야채행상으로 위장해 행사장에 잠입해 수통 폭탄을 던져 시라카와 일본군 대장을 비롯한 단상의 요인들을 폭사시켜 버리고 남은 도시락 폭탄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붙잡혀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윤봉길.
그의 나이 24세... 생의 인연과 고리를 끊기위해 수없이 번민했을 그와 그를 보내야만 했던 김구 선생의 처절한 심정을 오늘을 사는 우리들은 짐작하기 어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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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남긴 마지막 말은 다음과 같다.

< 강보에 싸인 두 아들 모순과 담에게 >

너희도 만일 피가 있고 뼈가 있다면 반드시 조선을 위해 용감한 투사가 되어라.

태극의 깃발을 높이 드날리고 나의 빈 무덤 앞에 찾아와 한 잔의 술을 부어놓아라.

그리고 너희들은 아비 없음을 슬퍼하지 말아라.

-중략-

바라건대 너희 어머니는 그의 어머니가 되고 너희들은 그 사람이 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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