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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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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전체보기'에 해당되는 글 973건

  1. 2006.07.09
    커스텀바이크 프로젝트- Raptor Detail 22
  2. 2006.07.08
    커스텀 바이크 프로젝트- Test Driving! 10
  3. 2006.07.05
    Ready To Reborn
  4. 2006.07.05
    때로는 깜깜한게 좋다.
  5. 2006.07.02
    독기를 담은 눈빛... 7
  6. 2006.06.30
    커스텀 바이크 프로젝트-Raptor 도색 완료! 4
  7. 2006.06.30
    SerangCast Video No.17 Reds Go Together
  8. 2006.06.29
    충무로 파주옥의 꼬리곰탕 예술! 6
  9. 2006.06.28
    SerangCast Video No.16 승리를 위하여! 4
  10. 2006.06.25
    6.25, 그리고 한국전쟁... 2
  11. 2006.06.25
    붉은악마, 그 존재의 이유 2
  12. 2006.06.24
    괜찮아... 너무 슬퍼하지마... 7
  13. 2006.06.23
    변신! 붉은악마!! 1
  14. 2006.06.22
    붉은악마 Reds Pakage Type1 구입하다^^ 1
  15. 2006.06.19
    우리는 그들을 넘어섰다! 1
  16. 2006.06.17
    진정한 응원은 마음을 담아야 한다. 5
  17. 2006.06.15
    붉은악마 공식 응원앨범 - Reds Go Together! 6
  18. 2006.06.13
    히딩크와 펠레의 마법! 2
  19. 2006.06.10
    동해를 지키는 심해어 - 손원일함 진수! 2
  20. 2006.06.08
    토고전 필승을 기원하며! 5
어제부로 제 바이크의 제작업체인 맷블랙에 공식적인 랩터의 완성 공지와 맷블랙에서 촬영한 사진들이 떴네요. 아직 자잘한 마무리와 테스트 주행후 나타난 수정 사항들에 대한 작업이 남아있긴 하지만 일단 디테일 사진들을 한번 올려 봅니다.

앞부분은 세로 배열의 트윈 라이트를 채택해 동물적이면서도 사이버 펑크적인 분위기가 함께 들게 됩니다. 가로 그릴은 주행시 종종 날아드는 작은 돌멩이에 의해 램프가 부서지는 것을 막기위해 2차대전 당시 독일군 바이크에 장착되던 것에서 컨셉을 따온 것입니다. 날카롭고 강한 이빨형상의 앞부분은 바이크의 이름인 '랩터'의 어원인 공룡 벨로시랩터의 머리를 연상케합니다. 스피드 메터는 클래식하고 올디한 느낌에 맞춰 작고 단순한 아날로그 메터를 장착했습니다.

그립은 가죽을 칭칭 감아 마무리 했습니다. 손에도 잘 달라붙고 클래식한 스타일을 살리기 위해서입니다. 날카로운 클러치와 브레이크 레버는 예전에 모터크로스 선수시절부터 제 개인적인 취향이라서 그라인더 들고 제가 직접 자르고 갈아서 만들었습니다. 뒷휀더는 연료탱크의 디자인과 컨셉이 이어지며, 이 사진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텐덤을 고려한 보조 시트가 부착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스텝과 리어 브레이크 페달은 맷블랙의 닥터머신님의 솜씨입니다.

마치 공룡의 근육을 연상시키고, 한편으로는 매트릭스의 메카닉들 처럼 사이버 펑크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배선과 넥(Neck) 부분입니다. 시트는 스폰지 같은 충진재가 전혀없이 철판에 가죽만 한겹 씌운 것인데 가뜩이나 익스트림한 리지드 프레임과 더불어 제 엉덩이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정상적인 걸음걸이를 위해서는(?) 약간의 수정이 필요할 듯합니다.

차체 프레임 오른쪽에 붙은 은색의 알루미늄 통은 보조 연료통입니다. 여기에 휘발유를 채워넣고 다니다가 연료통이 비게 되면 주유소까지 갈 정도의 기름을 공급하기 위한 용도입니다. 왼쪽에 부착된 통은 냉각수통으로 육안으로 간단하게 식별이 가능한 아날로그 튜브식 게이지를 채택했습니다. 고장날 일도 없고 시각적으로도 멋집니다.

완성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아직 자잘한 잔손질이 남아있고 저 역시 실제로 타보며 앞으로 조금씩 커스터마이징을 더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지금도 시트 바로 아래의 동그란 수납통의 측면에 붙을 명판을 자작하고 있습니다. 에칭부식으로 제작해 달게 되므로 붙이고 나면 또 인상이 달라지겠죠?

듣고 계신 음악은 전세계의 바이크 매니아들에게 Chopper에 대한 불을 질렀던 영화 EasyRider의 수록곡인 Born to be Wil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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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장장 만 석달간의 기나긴 커스텀 바이크 프로젝트가 대단원의 막을 내리기 직전입니다.
금요일 저녁 7시경... 그동안 맷블랙 스태프들과 함께 심혈을 기울여 온 Raptor의 최종 조립이 완료되어 테스트 주행을 실시했습니다. 석달전, 커스텀 바이크 프로젝트의 첫 로그를 올리며 먼지를 뽀얗게 먹은 상태의 뼈대만 남은 발칸800을 처음봤을때를 생각하면 도저히 연상이 안될 정도의 멋진 결과물로 재탄생한 Raptor의 시동을 걸며 만감이 교차하는 느낌입니다.

평소 테스트 주행을 자주 하시는 맷블랙의 닥터머신님은 첫주행의 영광을 제게 양보해 주었습니다. 마무리 작업에 많은 고생을 해준 하태형군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심스럽게 시동을 걸어봅니다. "투두둥~ 퉁퉁퉁~". 기분좋게 한방에 시동이 걸리고 바이크의 떨림이 몸으로 전해집니다.

기어를 넣고 스로틀을 감으며 클러치를 놓자 몸이 뒤로 밀려날 정도로 힘좋게 출발을 합니다. 이 순간을 수없이 머릿속으로 그려봤음에도 불구하고 흥분되고 떨리며 제 바이크임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낯선 라이딩 포지션과 퍼포먼스에 다소 불안하게 출발하는 모습입니다.

우려했지만 커스텀 바이크의 참맛을 느껴보고자 선택했던 뒷 쇽업쇼버가 없는 리지드 프레임과 말안장의 느낌은 정말 화끈했습니다. 바이크가 아니라 마치 말을 타고 있는 것같은 느낌이랄까?... 뭔가 그르렁대는 머신을 타고 있다는 느낌을 확실하게 전해줍니다.

뜨거운 엔진의 연소가스를 배출하는 머플러는 그 열기를 막고자 감은 석면 붕대를 태우며 열기를 발산합니다. 석면붕대는 좀더 타고 나면 이후로는 머플러의 열기를 조금은 막아줄겁니다.

후우~ 정말 화끈한 녀석입니다. 스로틀을 감으면 몸이 뒷쪽으로 쭈욱 밀려나며 가속G를 확실히 느끼게 해줍니다. 뒷쪽휀더위에 반드시 보조시트를 얹고 모포등을 감아서 몸이 뒤로 밀리는 것을 방지해야 할 것같습니다. 이제 테스트 주행을 하면서 파악한 자잘한 조정을 마치고 차량등록을 하고 나면 Raptor는 온전히 저만의 애마가 될 것 입니다. 머지않아 세랑월드를 찾아주시는 분들께도 동영상으로 Raptor의 힘을 느낄 수있게 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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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깜깜한게 좋다.
미래가 불투명하다 못해 깜깜하게만 느껴질때는 그 어둠이 너무나 두렵겠지만, 가끔은 빨간색, 파란색, 노란색들이 마구 떡칠된 이 복잡한 세상에서 그 모든 색들이 뒤섞였을때 나오는 단순한 검정은 마치 마법처럼 모든 것을 흡수해 버리게 된다.
복잡한 생각, 기억들, 일들이 뒤섞일때는 차라리 그 모든 것들을 파레트에서 물감을 섞어버리듯 휘휘 정리하고 단순하게 생각하는 것이 정답일때가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난 오늘을 기록한 이 사진의 배경에 검정을 채워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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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자신의 사진들 중에서도 유독 마음에 드는 사진이 있을 것이다.
이 사진은 그런 내 사진들중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사진중의 하나로, 2001년 여름에 [지옥의 전장 베트남 전쟁]을 집필하며 화보촬영을 하던 당시의 사진이다.
얼굴이 실물보다 잘 생기게 나오지도 않았을뿐만 아니라 오히려 많은 주변 사람들이 '너 같지 않다'는 말을 할 정도로 내 내면의 다른 모습이 나온 사진.

사진에 멋있게, 잘 생기게 나오기위해 촬영한 것이 아니라 베트남전 당시 병사들의 입장에서, 찌는 듯한 폭염과 끈적거리는 습기, 메콩강의 누런 흙탕물과 에이전트 오렌지 냄새가 나는 정글을 떠올리며 카메라를 바라다보니 이런 사진이 나왔다.
어딘가 모르게 불안하고 신경질적이며 독기가 뿜어져 나오는 이 사진이 좋은 이유는 사진의 눈빛이 바로 기록사진에서 보던 병사들의 눈빛을 닮았기 때문이다.

수류탄을 투척하는 이 사진은 덤.
전투중을 연출한 사진으로 개인적으로 진짜 60년대에 찍은 것 같은 '배달의 기수'삘이 제대로 나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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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장 석달간 끌어 온 커스텀 바이크 프로젝트도 이제 슬슬 결실을 볼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제작후 완전분해한뒤 프레임 색칠을 하는 것 까지 모두 끝나고 이제 완성을 향한 재조립과 마무리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아마 다음주면 완성된 랩터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프레임 색칠후 엔진을 올린 모습입니다. 엔진의 크롬 코팅부분을 모두 사포로 벗겨내 무광택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번쩍거리는 크롬도금은 너무 유치해 보여서 말이죠.

연료탱크를 비롯한 금속으로 제작한 부분은 모두 제가 직접 텍스츄어 작업을 했습니다. 처음 이 바이크를 제작하기 시작했을때부터 염두에 두고 있던 느낌이 있었는데, 금속 표면을 토치로 달궈 변색시킨후 부분적으로 갈아내는 작업을 통해 금속 특유의 질감과 생체적인 이미지를 함께 얻고자 했습니다. 마치 등푸른 고등어나 갑각류의 껍질을 연상시키지 않나요?

프레임 보강 용접과 색칠과정에서 혹시나 있었을지도 모를 휨이나 수축등을 확인하기 위해 주요부품 몇개를 결합해 봅니다. 아니나 다를까 뒷바퀴 프레임쪽에 문제가 있어서 바로 잡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이제 수일동안 배선과의 싸움입니다. 맷블랙 직원이 태형군이 수고해 주고 있는데, 워낙에 꼼꼼한 성격의 소유자라 별 걱정은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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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악마 응원전 뮤직 비디오 2탄은 월드컵 기간동안 아마도 가장 많이 듣게 될 응원가인 BuzzReds Go Together입니다. 전편과는 달리 붉은악마들이 축제를 즐기는 즐거운 모습을 담아봤습니다.
즐겁게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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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잡지사 초년생 딱지를 뗀지 얼마 안되었을때... 거래 인쇄소 부장님을 따라 가게되었던 충무로 먹자골목안의 꼬리곰탕집인 파주옥. 없이 자란탓에 꼬리곰탕이란 것을 처음 먹어보게된 난 사실 그닥 땡기는 음식이 아니었지만 어른인 그분을 따라 어쩔 수없이 먹게 되었었는데, 거짓말 안하고 환장한 사람처럼 게걸스럽게 먹어치웠던 기억이 있다. 이틀전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데 갑자기 이 꼬리곰탕이 땡겨서 오랜만에 찾아가 봤는데, 40여년 전통의 가게 답게 여전히 그 장소에서 그맛을 그대로 유지하며 장사중~ 대충 흉내만 내는 곰탕이 아니라 제대로 우려낸 진득한 국물을 훌훌 마시고 깍두기 국물 넣어서 밥 말아 먹고 나니 아랫배가 뿌듯한 것이 아주 흡족하다. 시간 되시고 곰탕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쯤 가보셔도 좋을듯... 가격은 다소 비싼편이지만 맛은 보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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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4일 새벽, 광화문에서 펼쳐진 대 스위스전에서의 붉은악마 응원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앞으로 몇번에 걸쳐 나갈 이번 비디오 캐스트는 현장의 장엄한 응원전을 뮤직비디오 형식으로 구성했습니다. 그 첫번째로 [트랜스픽션]이 부른 붉은악마 공식응원가 '승리를 위하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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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어릴때부터 교과서에서는 '동족끼리의 민족상잔의 비극'으로만 배우는 한국전쟁의 실상은 그리 단순하지만은 않습니다. 이 작은 한반도에서 일어난 국지전은 전세계의 강대국들이 모두 참여하며 이념의 대충돌을 만들어냈고, 그 결과로 우리땅은 완전히 초토화 되어버렸으며 사람들의 눈에는 광기와 허기, 그리고 희망을 잃은 공허함만이 남아 있었습니다. 동생보다 겨우 두세살이 많았을뿐일 누나나 형은 모두 동생의 엄마, 아빠가 되어야만 했고, 먹을 것을 구해 쓰레기 더미를 뒤지고 미군에게 손을 벌려야 했습니다. 저또한 밀리터리 매니아이고 전차나 비행기같은 전쟁이 낳은 부산물들의 기계적인 미학과 그 역사를 좋아하지만 그 이면에 숨은 거대하고 어두운 강대국들의 야심을 잊지는 않아야 겠습니다. 이 한장의 사진은 예전에 제가 만들었던 디오라마의 주인공으로 등장시켰던 인물의 모델이 된 사진입니다. 아마도 아직 살아 계신다면 초로의 할머니가 되어 계실 우리의 어머니, 우리의 할머니... 그분들의 인생역정에 무한한 존경심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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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직전, 그리고 개막과 함께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서포터스인 붉은악마는 이곳저곳에서 많은 욕을 먹어야 했다. 축구후원을 약속하는 조건을 전제로 후원을 받았던 SK에 배신당한뒤 서울시청을 점령한 SK와 방송사 컨소시움에 밀려나 서울시청에 가지 못하게 되었고, 그 연합전선에 끼지 못한 MBC는 상암구장에서 역시 그들만의 잔치를 벌이자 결국 붉은악마는 공식후원사인 KTF의 도움을 받아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옆의 인도에 해당하는 쥐꼬리만한 땅에서 길거리 응원전을 펼쳤다. 약 500여명의 수도권 붉은악마 회원들이 모인 가운데 진행된 지난 스위스전 응원전은 그들이 왜 '붉은악마'인지를 명확히 보여준 현장이었다.

패배가 기정사실화 되어버린 후반 인저리 타임때의 응원모습을 보면 스탠딩 상태로 응원하는 붉은악마 응원단 구역을 나타내는 펜스 뒷쪽으로 일반 시민들의 모습이 보인다. 사람들의 얼굴에는 패배를 실감하는 난감함과 함께 더이상의 응원은 포기한 상태이다. 그러나 붉은악마들도 패배의 기운을 느끼고 있지만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뛰고 있는한 절대로 응원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듯 더욱 열렬하게 응원의 목소리를 높였다. 경계선을 분기점으로 드러나는 이 극명한 차이가 바로 '붉은악마'가 왜 붉은악마인지를 보여준다고 하겠다.




패배가 두렵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나 지더라도 마지막 한방이라도 젖먹던 힘까지 다해 토해내는 것,
그것이 바로 전쟁이고, 승부이고 스포츠이며 인생이다.
욕해도 좋지만 붉은악마가 이런 응원을 멈추지 않는한 난 언제까지라도 '악마빠'를 자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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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악마의 2006년 월드컵 공식 콜렉션 아이템인 Reds Pakage Type1이 도착했다.
원래 지난주에 받았지만 먹고 살기위해 지난 석달간 해온 프로젝트의 납품일이 어제였던 관계로 지난주는 잠을 잔 시간이 10시간도 채 안되는 '고난의 행군'을 한 관계로 이제야 소개한다.

패키지는 큼직한 스티커 모음세트와 목에 거는 지갑이 메인 아이템이다. 스티커는 휴대전화같은데에 붙이면 좋을 것 같고 지갑은 목줄이 있어서 응원 티셔츠를 입게 되면 주머니가 부족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아이템이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것은 VEVO 방식으로 만들어집 고급 패치 세점이다. 붉은악마의 상징인 치우천왕과 붉은악마 5호 머플러의 앞뒷면을 이용한 패치는 국대 유니폼에 붙이면 더욱 멋질 것 같다. 이외에도 핸드폰 줄과 치우천황 모양의 핸드폰 액정 클리너, 2종의 금속제 배지가 들어있다. 멋지게 데코레이션 해서 스위스전에 응원 나간뒤 콜렉션으로 보관해야지~^^

보너스로 요즘 화제인 박지성의 주제가 "위승빠레!" 듣다 보면 묘하게 빠져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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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대프랑스전이 끝이 났다.
경기결과는 1:1 무승부.
역시나 경기결과와 내용을 놓고 각 포털 게시판에는 광란이 난무하지만 어쨌든 이 게임은 여러모로 '한국팀 다운' 경기였다. 무엇이 한국팀 다왔는가 하면, 먼저 한국팀의 현재 실력은 역시 프랑스 보다는 두 세수 정도 아래라는 현실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실력차를 전술과 투지로 메웠다는 점이다. 축구는 애초에 그 태동이 전쟁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것이고, 전쟁에서 전력이 뒤지는 편은 전술과 싸움에 대한 투지외에는 믿을 것이 없다. 한국팀은 그들의 현란한 발재간을 이를 악물고 뛰어 커버했고 빠른 스피드를 동반한 돌파는 몸을 던져 막고 자기보다 머리 하나가 더 큰 선수에 몸을 부딛쳤다.

특히 오늘의 무승부에는 붉은악마 원정 응원단이 큰 역할을 해준 것이 자랑스럽다. 바로 아랫글에서 썼지만 역시 프랑스전은 온통 붉은물결이었던 토고전과는 다른 양상이 되었다. 경기장의 절반 정도를 프랑스가, 1/5 정도를 붉은악마및 교민등 한국 응원단이, 나머지가 현지인이나 외국인이었다. 수적인 열세에도 불구하고 약 400여명의 원정 붉은악마는 현지 교민및 유학생, 기타 원정 응원단을 자연스럽게 리드하며 붉은악마화 시켜 프랑스 응원단을 상대했다.


TV중계에서 소위 진짜 붉은악마 응원단을 구별하는 방법은 쉽다. 그들은 하나같이 국대 유니폼 아니면 Reds Go Together 티셔츠를 입고 손이나 목에는 붉은악마 4호 또는 5호 머플러를 감고 있기 때문이다.


붉은악마는 또한번의 통천응원 메시지로 '우리는 그들을 넘어섰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선수들로 하여금 주먹을 불끈 쥐게 만들 투지를 불러 일으키는 메시지다. 또한 붉은악마는 응원을 통해 스스로도 프랑스를 넘어섰다. 이미 지난 포스트들을 통해 붉은악마 예찬론을 편적이 있지만 응원은 저렇게 하는거다.
아~ 쓰벌, 나 경기에 감동하고 붉은악마에 또 감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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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월드컵 응원관련한 뉴스가 많이 쏟아져 나온다.
언론사와 방송국, 그리고 각 포털 사이트들이 주축이 된 이 월드컵 관련 기사들은 겉으로는 기사라는 타이틀을 걸고 있지만, 정작 그 속을 들여다 보면 싸구려 옐로우 페이퍼만도 못한 말초적인 것들로 가득차 있다. 블로거들의 응원 참여기나 관전평만도 못한 이런 기사들의 홍수속에서 자칫 사람들의 시각이 그들의 싸구려 시선처럼 변질되어 갈까봐 걱정마저 드는 참이다.

응원전을 방송사, 대기업, 언론사들이 연합해 하나의 대형 공연으로 만들어 버리고 있는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서울 시청이나 청계천, 상암구장이 아닌 거리응원의 성지로 불리우는 광화문을 응원장소로 선택한 붉은악마의 응원전은 정작 주요 언론들의 보도에는 등장하지도 않고 있다.(자신들이 주관하고 진행한 응원전 기사에 밀려서 말이죠)
아울러 거리 응원에 나선 시민들 역시 90분 내내 박수치고 응원가 부르고 구호를 내지르는 붉은악마식 응원보다는 연예인들의 공연과 꼭지점 댄스를 출 수 있는 장소를 선호하고 있다. 심지어 사전 정보없이 광화문을 찾은 일부 시민들 중에서는 붉은악마에게 중계 스크린이 너무 작고 연예인들도 없고 재미없다는 푸념과 원성을 쏟아 내고 있다고 한다.(실제로 붉은악마 홈페이지에 가보니 말도 안되는 글들이 게시판을 뒤덮고 있다. 붉은악마는 참여하지도 않은 시청광장과 상암구장의 쓰레기 방치 사건을 왜 붉은악마들에게 뭐라고 하는건지 참...)

진정한 응원은 선수들에 대한 믿음과 승리에 대한 열렬한 진심을 담아서 전달하는 것이다. 지난번에 '일개 서포터스 동아리'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한 붉은악마를 지지하는 글을 올린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지난 토고전, 애국가가 울릴때 태극기가 펼쳐진 후 경기시작과 함께 등장한 붉은악마의 통천응원은 그들의 정체성을 명확히 보여준 감동적인 응원이었다.

"보라! 승리를 확인하기 위해 우리가 왔다!"

간단하지만 큰 의미를 담은 이 통천응원 메시지는 과거 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상대 응원단의 엄청난 기세에 눌려 완전히 기죽어 버린 원정경기때의 통한을 통쾌하게 설욕하기 위한 붉은악마의 작전이었다. 자칫 원정경기라서 긴장하고 주눅이 들지도 모를 선수들을 안심하고 경기에 전념할 수 있게 하기위해 '보라! 승리를 확인하기 위해 우리가 왔다!'라는 응원 메시지를 선택한 것이다.

토고 응원단이 원정을 오지 못하고 생각외로 교민들과 각종 업체들에서 보낸 응원단들이 많이 들어와서 경기장이 붉게 물들긴 했지만 정작 토고전에 투입된 진짜 붉은악마 원정 응원단은 겨우 350명 밖에 되지 않았다. 4만5천석의 좌석이 모두 매진된 지난 토고전에서 단 350명의 붉은악마는 나머지 44,650명의 목소리를 압도해 버리는 놀라운 투혼을 보여 주었다. 외국인이나 일반 응원단, 교포나 유학생은 모를 붉은악마식 응원구호와 박수, 응원가가 중계방송 내내 가장 크게 들렸다.

오는 프랑스전은 지난 토고전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 될 것이다. 한국 응원단의 규모는 확실히 줄어들 것이고 지리적으로 가까운 프랑스 응원단들은 경기장 대부분을 푸른색으로 물들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원정 응원단 1, 2진을 합쳐 약 400여명이 될 것으로 보이는 붉은악마 원정 응원단의 투혼이 4만여명에 달할 프랑스 응원단을 제끼는, 말 그대로 '일당 백'의 기세로 몰아치길 기원한다.

그리고 당최 개념없는 놀자판 응원객 여러분, 훌리건 배우기 놀이하지 말고 웬만하면 집에가서 가족들이랑 오붓하게 통닭 뜯으며 맥주 퍼마시고 TV나 발로 차며 노셈! 이건 그런 여러분들을 위한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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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전인 2002년, 이젠 다소 지겨울 정도로 익숙해진 "대~한민국!"이라는 구호를 모두가 따라하고 '오 필승 코리아'를 불러제낄때, 난 그 노래 보다는 더 귀를 즐겁게 하는 곡이 있었으니 바로 신해철이 붉은악마 공식음반 작업에 참여하며 만들었다는 'In To The Arena'였다.
신해철 특유의 장중하면서도 비트가 강하고 사물놀이 가락을 첨가한 이 연주곡은 훗날 여러 광고와 뉴스에서 길거리 응원 기사를 내보낼때 백그라운드 뮤직으로 사용되기도 했었다.
어쨌든 난 이 붉은악마 응원앨범을 바로 이 곡때문에 구입을 했었다.
그리고 2006년... 모두들 꼭지점 댄스와 레즈 고 투게더를 부를때 난 그 노래들 보다는 트랜스픽션의 '승리를 위하여'가 더 귀에 들어오고 있다.

붉은악마의 공식 응원앨범 그 두번째인 Reds Go Together는 총 13곡의 응원곡과 주요 응원가들의 응원버전(실제 경기장에서 선수들을 서포팅 할때 부르기 위한)9곡, 서포팅에 사용되는 박수및 구호를 녹음한 트랙 7종등, 총 29트랙으로 되어 있다.

익히 잘 알려진 버즈의 'Reds Go Together'를 비롯하여(버즈는 이외에도 새로 편곡한 '오 필승 코리아'도 수록되었다) 인순이가 부르는 '아리랑'과 마야가 부른 '아! 대한민국'(이거 예술이다!), 전주에 백파이프 연주가 등장하는 'Red Devils', 그리고 트랜스픽션의 '승리를 위하여'등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곡들이다.

아울러 실제 붉은악마 회원들이 녹음에 참여해 만들어진 응원버전들은 가수들이 부른 노래와는 또 다른 감동으로 다가오는데, 이 응원버전을 듣고 있노라면 마치 80~90년대 가투현장의 처절함과 시청광장의 뜨거운 열기가 뒤섞인 듯한 묘한 감흥을 준다.

바로 이 곡, 트랜스픽션의 승리를 위하여와 이 곡의 응원버전을 함께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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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대한민국 4강 신화의 선봉장 히딩크. 일본의 경기전 갖은 언론 플레이를 특유의 입담으로 납작하게 눌러버리더니 실제 경기에 들어서는 순간 한국 안방은 완전 2002년 분위기. 현재 만들고 있는 물건의 납품일을 불과 사흘 남겨둔 상태에서 열라 빡쎄게 작업하며 곁눈질로 틈틈이 축구를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동네가 떠나갈 듯 울려퍼지는 환호성 "우와~만세~!!" 이건 완전히 2002년 이탈리아전의 복사판이 아닌가! 화끈하게 승부수를 띄우는 '탓짜'로써의 기질을 확실하게 보여준 히딩크- 웬만하면 축구감독 말고 도박사로 전업하면 더 낫지 않을까?

다른 측면에서 마법을 부리고 있는 우리의 또다른 '선수'가 있으니 바로 축구영웅 '펠레'되시겠다.

뭐가 마법이냐고? 이 양반이 잘 될거라고 말한 팀 치고 짐 빨리싸게 된다는 것이야 워낙에 유명한 마법이지만, 이번에는 좀 색다른 마술을 보여주고 있으니 바로 푸마 유니폼 전설이다. 표에서 보시듯 푸마 유니폼을 입는 팀들은 게임하는 족족 나가떨어지고 있고, 나이키 유니폼을 입는 팀들은 승승장구. 오늘 나이키 입는 호주도 승자의 대열에 합류했으니 나이키 무패의 행진은 글을 쓰고 있는 현재시간 2:0으로 체코에 지고 있는 미국을 제외하면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후반전 분위기상 미국이 질 것 같은데...)
펠레 할아버지 이젠 좀 쉬실때가 되셨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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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소형의 디젤 잠수함인 장보고급(209급) 잠수함만을 운용해오던 한국 해군에 보다 크고 강력하며 잠항능력이 강화된 214급 잠수함의 1번함인 손원일함이 진수식을 가졌다.
손원일 함은 대한민국 해군 창설의 주역인 손원일 제독의 이름을 따서 붙여졌으며, 기존의 209급이 축전지 충전을 위해 수일에 한번씩은 부상을 해야했던 것에 비해 214급은 2주간의 잠항이 가능해 작전능력이 훨씬 높아진 것이 특징이다. 잠수함의 생명은 적 함선이나 항공기에 들키지 않고 이동하는 것이 생명이기 때문에 이번 잠항능력의 향상은 실질적인 잠수함 작전에 많은 변화를 줄 것이다.

삼면이 바다인데다가 주변국들에 비해 해군력이 절대적으로 열악한 우리나라 현실에서 잠수함 작전 능력은 대단히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며, 특히 림팩훈련에서 기함인 항공모함을 포함한 1개 함대를 전멸시키다시피 했던 한국 해군 잠수함 작전능력을 감안하면 이번 214급 잠수함의 진수소식은 우리 해군력 증강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손원일함은 진수후 실질적인 전력화 작업을 거쳐 2007년 부터 실전배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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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개막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군요.
오는 13일의 토고전에는 광화문에 나가서(시청이 아닙니다!) 붉은악마로 변신할 예정입니다.
치어리더들이 등장하고 연예인들의 쇼가 펼쳐지는 야외 방송국 시청광장이나 꼭지점 댄스라는 명목으로 춤판이 되는 청계천이 아닌 조그만 전광판을 목 아프게 바라다 보며 땅에서 20Cm이상 점프하며 '진짜응원'을 하는 붉은악마 거리응원의 메카인 광화문으로 갈겁니다. 져도 상관없고, 이기면 더욱 기분좋은... 열심히 뛰는 선수들의 모습을 보고 그 선수들 만큼이나 열광적으로 응원할 붉은악마들을 만나고 싶습니다.

이를위해 책상 분위기를 한번 바꾸어 보았습니다.
수시로 붉은악마 5호 머플러를 보면서 계란 노른자 하나 목에 까넣고 머플러 목에 감고 전철 탈 날을 기다립니다.

머플러 벽에 붙이기 전에 목에 감고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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