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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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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6.08
    실종된 F-15K 5번기 조종사들의 명복을 빕니다. 4
  2. 2006.06.06
    그래도 난 붉은악마가 좋다! 10
  3. 2006.06.05
    바이크를 사랑한 연예인들... 2
  4. 2006.06.03
    SerangCast Video No.15 Matte Black 2
  5. 2006.06.01
    커스텀 바이크 프로젝트-Raptor의 시작... 2
  6. 2006.06.01
    SerangCast Video No.14 고양이와 새에 관한 진실 3
  7. 2006.06.01
    조삼모사 - 세랑버전 1
  8. 2006.05.29
    Matte Black 스태프... 6
  9. 2006.05.25
    24시 시즌5가 막을 내리다. 7
  10. 2006.05.20
    커스텀 바이크 프로젝트-라이트 온! 5
  11. 2006.05.20
    SerangCast Video No.13 Violet Violence 6
  12. 2006.05.19
    전투후의 휴식... 4
  13. 2006.05.19
    당해보았나 문답 3
  14. 2006.05.18
    커스텀 바이크 프로젝트-핸들바를 달다! 5
  15. 2006.05.16
    All New Macbook 등장! 14
  16. 2006.05.16
    러시아의 승전 62주년 기념 리인액트먼트 4
  17. 2006.05.12
    세상에서 가장 빠른 인디언-The Worlds Fastest Indian 3
  18. 2006.05.11
    Another Side Of The War 사진들 10
  19. 2006.05.11
    커스텀 바이크 프로젝트- 포지션 결정! 2
  20. 2006.05.10
    드라마-Prison Break 4

지난밤, 급작스러운 뉴스로 동해 상공을 야간 훈련 비행중이던F-15K 5번기가 실종되었다고 한다.
공군과 뉴스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7시45분께 대구기지를 이륙, 3기 1개 편대로 요격훈련을 실시하던중 코드레터 005번 기체가 8시20분경 레이더에서 갑자기 사라졌다고 밝혔다.
이렇게 정상적인 비행이 유지되다가 갑자기 교신과 레이더에서 사라지는 경우는 두가지 밖엔 없다.

1. 기체 이상 또는 결함으로 인한 추락 또는 공중 폭발.
2. Vertigo(공지착각)에 의한 추락.

흔히 사고후 가장 많이 의심받는 것은 기체결함과 '정비불량'을 꼽지만, 내 군 경험상 대한민국 공군에서 정비불량으로 기체가 고장나고 추락한 경우는 거의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요즘은 그렇지 않겠지만 예전에는 항공기 추락후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하는 경우 불행히도 죄없는 정비담당 기장이나 병사들이 뒤집어 쓰고 영창을 간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전투기를 병사 수백명 보다 더 아끼는 한국공군의 분위기를 보건데, 갓 들여온 최첨단 새 전투기의 정비불량이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1번인 기체결함은 상당히 의심스러운 요인이긴 하다.
아무리 새 기체라 하더라도 결함은 충분히 발생할 수 있고, F-15K의 경우 자잘한 결함들이 이미 지적을 받고 발견이 된 바가 있다. 그러나 이런 제조상의 결함은 비단 F-15K뿐만 아니라 어느 항공기에나 거의 필연적으로 따라 다니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사고가 이 '기체결함'때문이길 애타게 빌고 있다.(조종사나 정비사들의 잘못이 없다는 것이 증명되어 어느누구도 영창에 가지 않아도 되는데다가 한국공군은 이를 빌미로 보잉에 보다 많은 것을 요구하고 받아낼 수 있다. 유가족에 대한 보상차원에서도 이쪽이 좋다)

개인적으로는 2번이 사고의 원인이 아니길 간절히 빌지만, 실제 공군에서 발생하는 실종사고의 대부분이 이 Vertigo때문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다소 암울하다.
공지착각은 말 그대로 하늘과 바다(또는 육지)를 착각해서 조종사는 하늘로 상승한다고 생각하고 조종간을 당기지만 실제로는 기체가 횡전한 상태여서 바다나 육지로 곤두박질 치는 상황을 말하는 전문용어이다.
실제로 하늘에서 보면 의외로 바다와 하늘의 경계가 모호해지기도 하고 여기에 복잡한 공중기동을 하다보면 하늘과 땅의 구분이 모호해지기도 쉽다. 일반인들이라면 도저히 적응할 수 없는 환경이지만 조종사들은 이를 위해 수없이 반복되고 다양한 훈련을 통해 이를 극복하도록 만들어진다.
다만, 이런 Vertigo는 의외로 베테랑 조종사들에게서 발생하는 빈도가 높은데, 이것은 바로 베테랑 조종사들이 자신의 비행경력과 육감을 지나치게 믿는데에서 나오는 것이다.
비행기의 계기가 분명 파잇럿의 머리 윗쪽이 땅이라는 것(즉, 배면비행중)을 가르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종사는 자신이 조작한 비행기록을 믿으며 계기가 고장이 난 것이라고 믿어버리는 것이다.
실제로 고속으로 비행하는 전투기가 야간 비행을 하고 있을때에는 믿을 수 있는 것이라고는 계기와 자신의 육감밖엔 없는데, 바로 여기에서 오히려 신참 파일럿들은 계기를 믿지만 고참들은 기계를 믿기보다는 자신의 감을 믿는 실수를 저지르는 것이다.

특히 이번 사고의 경우 현재까지 발표내용으로 보아 실종직전까지 기체의 이상을 알리는 별다른 교신내용이 없었던 것(즉, 기체이상이나 정비불량으로 인한 트러블은 없었을 것으로 보이는), 그리고 Ejection(비상탈출)의 징후가 없는 것으로 공지착각이 원인일 가능성이 큰 것 같다. 아마 지금쯤 중부지방 모 기지에서 발진한 Rescue(탐색구조전대) 소속의 HH-47 치누크와 HH-60 헬리콥터는 포항 앞바다를 서칭하고 있을 것이고 구조대원들 역시 IBS 보트등으로 수면을 탐색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다가 추락지점으로 예상되는 지점을 발견하면 차가운 바닷속으로 또 다이빙 해서 수색을 하겠지...

만일 사고의 원인이 Vertigo에 의한 것이라고 발표가 난다면 당장 그 비행단은 초상집이 되어 버린다.
나 역시 공군 출신인데다가 과거 비행단 근무시절 F-4팬텀이 한해에 두대나 떨어지는 사고를 겪은바 있어서 지금 비행단의 분위기가 어떨지가 눈에 선하다.

항공기 사고가 발생한 비행단에서 조종사의 과실은 그 소속 비행대대와 비행단 전체의 사기를 떨어뜨린다.
사고 비행대대는 비행이 금지되고 동기 조종사들은 폐인에 가까와질 정도로 우울증과 비행공포증을 겪게된다.
사고 조종사가 기혼자라면 그 미망인과 어린 아이는 조만간 군인 관사에서 쫒겨나듯 이사를 해야할 것이고, 부대 체육관등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눈물을 흘리는 동료 조종사들과 1일 2교대로 뻗치기와 분향위병을 맡아 허리 디스크와 무릎통증을 이를 악물고 참아가며 종일 막대기처럼 서있어야 하는 헌병들의 한숨소리가 높아질 것이다.
대충 사고 정리가 끝나고 나면 해당 비행단은 사고에 책임을 지고 공군 작전 사령부에서 직접 관할하는 최고 강도의 부대검열인 O.R.I가 찾아오게 된다.
O.R.I가 찾아오면 모든 근무와 훈련은 훈련소 시절보다 더 지독해지고 군인의 기본 복장과 암기사항, 정신상태, 전투훈련, 주특기 분야 검열등, 약 3개월동안 몸에서 군장들을 떼지 못하고 잘때도 전투복을 입고 자는등의 괴로운 시간을 보내야 한다.
보통은 공군에 복무하는 3년동안 한번도 안겪거나 기껏해야 한번 받을까 말까한 O.R.I를 두번이나 경험했던 재수없는 군생활을 했던 나는 O.R.I라는 단어만 들어도 몸에 소름이 돋는다.

이번 사고가 결국 사망사고가 되어 버릴 경우, 지난번 원주 베이스 소속의 블랙이글 추락에 이어 F-15K의 실종까지... 원주와 대구 베이스 근무하는 공군병사들이 불쌍해진다. 물론 가장 안타까운 것은 덧없이 사라져간 전방석의 베테랑 조종사 김모 소령과 후방석의 이 대위일 것이다. 두 조종사의 무사귀환을 빌며, 만일 이미 안타까운 사고를 당해버린 것이라면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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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고 오해하는 분들이 계실까봐 미리 사족 한마디.
'국민 누구나 붉은악마'라는 상업적인 슬로건을 반대하며 말한다면 난 붉은 악마 회원이 아니다.
축구경기 보는건 좋고 Be The Red's 셔츠도 있고, 2002년 월드컵때 시청에 나가 거리 응원전도 했지만, 난 진짜 붉은악마들 처럼 K리그 경기를 챙겨보며 좋아하는 선수나 팀을 서포팅한 적도 없다.

요즘 언론에서나 포털 게시판들에서는 붉은악마의 상업성을 말하며 온갖 이야기들이 나오는 모양인데, 솔직히 그런 글들을 보다보면 짜증이 먼저 밀려온다.
붉은악마는 월드컵 시즌이 아니어도 축구를 좋아하고 열심히 챙겨볼뿐만 아니라 열차로, 버스로 갈아타며 지방경기는 물론이고 개인의 이익을 감수해 가면서라도 해외 원정응원을 마다하지 않는 인간들이다.
말이 쉽지 만일 당신이 직장상사의 눈치를 감수해가며 되지도 않는 월차와 휴가를 받아내 자비로 독일땅까지 날아가서 이길지 질지도 모르는 경기 응원하러 갈 용기가 있을까?

붉은악마가 상업적이라고, 후원금에 각종 이익사업을 한다고 비판하는데, 사람이 모이면 돈이 필요해지고 그러면 장사하는게 자본주의 사회에선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국대경기에서 붉은악마들이 천명가량 모이면 그들이 움직이는 모든게 돈이다.
그들이 음료수 한잔씩만 마셔도 수백만원이고 수십미터짜리 국기나 응원기는 물론이요 골이 터졌을때 장관을 연출하는 휴지폭탄 조차도 만들고 있자면 미쳐버리는 일이다.
옆에서 그저 보고있다가 붉은 티셔츠 하나 입고 월드컵 시즌에만 시청 나가서 깁밥과 콜라를 옆에끼고 신나게 "대~한~민국~"을 외치는 것으로 만족하는 나같은 보통 사람들은 붉은악마들의 평소 짓꺼리에 대고 뭐라 말할 게제가 아닌 것이다.
솔직히 난 오히려 왜 붉은악마들이 그들의 이미지를 가지고 더 돈이되는 일을 안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
어찌보면 자신이 결부되었을때는 당연히 이익을 쫒지만 남에게는 청렴과 결백을 요구하는 우리들의 이중성이 붉은악마들의 운신 폭을 좁게 한 것이 아닐까?

대부분의 응원꾼들은 오로지 '오 필승 코리아'와 '대한민국' 구호만을 기억하고 외치지만 원래 붉은 악마의 응원이란 그런 것이 아니다.
그들은 선수들의 심리상태와 경기흐름에 따른 십수종의 응원구호와 응원가, 몸짓들을 미리 숙지하고 경기의 흐름에 따라 그에 맞는 응원을 만들어간다.
수세에 몰릴때는 정신적으로 침착해지는 박수를, 공격때는 스피드와 템포를 타도록 만드는 빠르고 격렬한 구호를, 골이 터졌을때 환호하는 방법까지도 모두 정해져 있으며, 그들이 응원가를 부르거나 함성을 지를때에는 스탠드에서 몸을 20Cm이상 솟구치며 격렬하게 점프하는 '미친 짓'을 축구경기 90분 내내 해내는 인간들이다.
겉보기에는 한없이 가냘파 보이는 여성회원 조차도 "허이~허이~우~워어~우~워어~!!"하는 함성을 지를때는 도시락 싸서 나온 4인 일가족의 목소리를 모두 합친 것 보다도 더 큰 소리를 내는게 붉은악마들이다.

터지는 휴지폭탄. 저 휴지폭탄도 요즘은 어디선가 만들어 파는 제품도 나온다지만 일일히 손으로 색종이 넣어가며 감아서 만든단다. 90분 내내 무거운 깃발을 요리조리 휘두르는 것도 보통 인간으로는 할 짓이 아니다. 구호와 응원가를 부를때는 스탠드가 무너질 정도로 점핑을 해대는데, 메탈밴드의 공연장은 저리갈 정도의 기세다.

응원은 조직적으로 펼쳐지는데, 이는 스탠드 최전방에서 선수들과 경기의 희름을 읽는 리더가 '리딩'을 하는대로 만들어진다. 경기의 분위기가 최고조에 다다를때는 홍염으로 불리우는 연막탄을 터트리기도 한다. 홈염이 뜨면 붉은악마들은 말 그대로 '미쳐버린다'. 어떤 붉은악마는 제자리에서 높이 뛰는 서전트 점프 세계 신기록을 비공식적으로 갈아치우기도 한다.


젠장, 나는 아무리 누가 뭐라고 해도 붉은악마가 좋다.
싸가지 밥 말아먹은 고딩 찌질이 조차도 붉은악마 머플러 두르고 스탠드에 서서 발 구르고 있는 것 보면 가슴이 울컥해진다.
평소에는 찌질이 고딩에 직장에서 대접 못받는 직원, 적자에 허덕이는 바보같은 사장님일지라도 국대 경기있는 날에는 수퍼맨으로 변신하듯 유니폼에 머플러 두르고 계란 노른자 하나 탁 까넣고 지하철에 몸을 싣는...
쓰벌, 그게 진짜 붉은악마다.

붉은악마가 후원이고 명예고 뭐도 다 싫단다.
앞으로는 돈 많이 드는 대형 태극기고 카드섹션이고 뭐고 없댄다.
그저 앞서 말한 것 처럼 주머니에 교통카드 하나 찔러 넣고 물병하나 찬뒤 목에 머플러 감고 경기장에서 그 특유의 악과 깡으로 뭉친 목청 하나만으로 응원하겠단다.
거듭 쓰벌, 나 너네 조낸 맘에 든다.

덧글; 여담이지만 축구 응원단과 80~90년대 시위대는 서로 일맥 상통하는 부분이 있다(오해마시길, 응원단을 비하하는게 절대 아니다!) 꽃병과 파이는 시위가 아닌 '싸움'이 붙었을때나 쓰는 것이고 시위대의 본질은 취루탄 가스를 피하고 시위대의 모습을 조직적으로 보이게 만드는 단체T와 마스크, 통일된 구호로 대표된다고 하겠다. 아울러 폐부 깊숙한 곳에서 뿜어져 나오는 박력있는 '쟁가'와 그에 맞춰 땅을 구르는 발과 박수, 그리고 이른바 '아지' 로 불리우는 선창구호는 응원단장의 리딩과 같은 역할, 같은 형태를 띄고 있다. 2002년의 서울 시청 응원이 감동적이었던 것은 그곳이 바로 87년 시민항쟁의 본거지였던 역사적인 배경이 오버랩되며 '울컥'을 자극했기 때문이다. 누군가 이 글을 보고 혹 붉은악마는 빨갱이들이다라는 헛소리나 안했음 좋겠다...
AND
연예계에는 예전부터 바이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었다.
60~70년대를 주름잡았던 남성스타들은 대부분 바이크를 좋아했고 특히 이덕화씨는 골수라고 표현해도 좋을 만큼 바이크 매니아였다. 그는 결국 큰 사고로 이승과 저승을 넘나든 후 안탄다고는 하지만, 종종 바이크를 다시 타고 싶다는 욕망을 숨기진 않았다.

80년대의 골수 바이크 중독자로는 가수 전영록씨를 꼽을 수 있다. 그는 바이크를 단순히 좋아하는 정도가 아니라 선수 못지않은 수준급의 라이딩 솜씨를 가지고 있다. 그가 제작하고 주연한 영화 '돌아이' 시리즈와 '대야망'등에서 그는 대역을 전혀 쓰지 않고 고난이도의 스턴트를 선보이기도 했었다. 80년대의 드림머신이었던 야마하 YZ에서 멋진 폼을 잡는 전영록씨를 보라!


90년대 최고의 바이크 매니아는 안타까운 사고로 기억되는 강원래씨다.
그 역시 바이크를 무척 좋아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공교롭게도 바이크를 타다가 큰 사고를 당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그들의 라이딩 스타일이 스피드를 즐기는데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이다. 이덕화씨도 바이크로 즐기는 속도감에 취했다가 사고를 당한 케이스다.
진정 실력이 뛰어났던 전영록씨는 의외로 큰 사고 없이 지나갔는데, 여전히 바이크를 타는지 모르겠다.

2000년대 최고의 바이크 애호 연예인은 아무래도 최민수씨가 될 것 같다.
그의 라이딩 스타일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으나, 이미 작년에 한번 사고가 났던 그에게 다친 팔은 괜찮은지 묻는 질문에 "보기에 괜찮으면 괜찮은지 알고 산다"며, "오토바이니까 탔지, 짐수레면 탔겠나"라고 답했다.
또 "모든 인생은 반복이다. 오토바이가 잘못한 거 아니지 않느냐. 내가 실수했으니까 앞으로 실수하지 말아야지. 그러면서 또 알아가고 배워가고…"라고 말했단다.
즉, 그에게 바이크는 스피드를 즐기는 도구인 이전에 그의 성격과 개성을 표출할 하나의 '패션 아이템'인 것이다.
의외로 이런 경우 다소 겉멋 들었다는 비난을 받을지언정 아마도 앞으로 큰 사고는 나지 않을 것 같다.

최민수는 앞으로 오토바이를 그만 타라는 만류에 "멋있잖아. 단지 철이 없는 거지"라고 말하며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난 나이 80이 돼도 오토바이 타고 다닐 것"이라며 웃었다고 한다.
최민수씨의 인간성이니 뭐니 하는 뉴스가 나오곤 했지만, 최소한 바이크를 제대로 즐길줄 안다는 점에서는 그의 '오버'도 인정해줄만 하다.

그나저나 개인적으로 이른바 '할리 스타일'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그동안 보아온 할리 패션들을 그나마 가장 잘 소화하고 있는 것도 최민수이니까 가능한 듯. 일본의 제로 쵸퍼스 스타일의 커스텀 바이크도 그에게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물론 내 Raptor의 포스를 따라 올 수는 없겠지만...움핫핫~!!
AND
커스텀 바이크 프로젝트의 산실인 Matte Black의 개라지에서 바이크를 제작중인 모습을 담아 보았습니다.
강철과 알루미늄, 황동, 그리고 용접기의 이글거리는 불꽃과 땀이 뒤섞인 사나이들의 현장!
그리고 이제 그 모습을 드러낸 커스텀 바이크 Raptor의 모습을 만나보세요!



맥사용자분들은 아래 파일을 다운로드 해서 Mplayer나 VLC로, 윈도우스 사용자분들은 곰플레이어등으로 감상하시면 640픽셀의 고화질 DIVX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즐거운 감상을 위해서는 볼륨을 키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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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명처럼 지워줬던 이름 Raptor가 드디어 제 바이크의 공식 이름으로 명명되었습니다.
작업자인 맷블랙의 황감독님이 이름 결정에 지대한 결정권을 쥐고 있는지라 ㅋㅋㅋ
이름처럼 점점 더 날카로운 발톱을 드러내가고 있는 바이크의 모습... 이제 외형은 거의 완성되었고, 며칠전에 엔진 시동 테스트도 끝났습니다. 이제 자잘한 부분들과 마무리 손질이 남아있네요.
6월중에는 끝나서 예정대로 주행하는 모습을 비디오 캐스트로 전해드릴 수 있을 듯합니다.
일본제 차중 가장 할리와 닮았다는 평대로 엔진은 가와사키 발칸800인데 엔진 소리는 "투두둥~툭~투둥~" 하는 할리 소리가 나네요.

머플러와 캬뷰레이터의 에어크리너 필터가 장착된 모습입니다. 머플러의 곡선이 예술이에요^^

헤드쪽의 모습입니다. 랩터라는 이름에 걸맞게 날렵한 이미지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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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VHS 테이프들을 정리하기 2탄이네요. 지난 비디오 캐스트 13회차에서 음악을 찾을 수 없다고 했더니 카더라 통신님께서 음악파일을 보내주셔서 VHS테이프에서 캡쳐한 영상이랑 합쳐서 올려봅니다.
비디오 캡쳐시 아무래도 테잎 상태가 안좋아서 싱크가 완벽하진 않고 화질도 떨어지지만 맛만 보시고 좋으면 델리스파이스 앨범 사서 들으세요^^
[고양이와 새에 관한 진실]이란 제목이며, 기획및 촬영, 편집은 서모 감독이, 군복입고 등장하는 것이 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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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겨울, 지금도 내가 매일 타고 다니는 지금의 지프를 만들기 위해 경기도의 한 공장에서 망치와 그라인더와 씨름하고 있었던 때가 있었다. 요즘, 난 그때의 자동차를 만들때와 마찬가지로 한대의 바이크를 만들고 있지만, 2001년의 양상과는 조금 다른 형태이다. 1950년대의 군용지프를 복원하는 일은 나 스스로의 지식과 자료를 제외하면 어디에고 그 일을 맡길 곳이 없었기 때문에 직접 망치와 그라인더를 들고 차를 만드는 무모한 일을 감수해야만 했지만, 이번에 만드는 바이크의 경우에는 나보다는 훨씬 뛰어난 그 분야의 전문가들이 이미 있기 때문이다. 내 바이크를 만들어 주고 있는 맷블랙(Matte Black)은 우리나라에서 거의 유일무이한 바이크 커스텀 메이커이다. 이외에도 한두군데의 업체가 더 있기는 하지만, 최종 제품의 퀄리티나 바이크 디자인에서 느껴지는 고유의 색깔등을 보건데 맷블랙은 국내최강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는 곳이다.

뛰어난 디자인 감각의 소유자이자 나와는 공통점이 대단히 많은 황일동 감독과 모터 크로스 선수출신에 4WD 구조개발및 몬스터 버기의 개발경력까지 가진 테크니션인 Dr.머신 공장장님, 그리고 디자이너 출신의 어시스턴트 태형군까지 이 세명의 전문가들이 내 상상속의 바이크를 현실화 시켜주고 있다.

안타까운 점은 이런 전문가들이 시장상황과 생활고때문에 결국 내년에는 한국시장을 포기할 수 밖에 없다는 것. 이미 내가 지난 연말에 고민하던 내용이기에 더욱 가슴이 아파온다. 넘치는 끼와 자유로운 크리에이티브를 발휘할 수 있는 그런 시장과 그런 고객들, 그런 문화를 우리가 갖기엔 아직 너무 먼 이야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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촘촘하게 짜여진 섬세한 스토리, 한순간도 호흡을 늦출 수 없는 빠른 사건전개와 연출력, 그리고 잭 바우어라는 매력적인 캐릭터로 대변되는 미국 드라마 24시의 시즌5가 드디어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맨 처음에 24시 시리즈를 볼때만큼의 긴장감은 좀 덜해졌지만, 로건 대통령의 뻘짓을 보고 있노라면 우리의 영원한 어릿광대 '부시'도 생각이 나고 한심한 우리나라 정치꾼들이 떠오르기도 하며 언제 저 인간이 망신을 당할까? 하며 보는 재미가 있었네요. 과연 시즌 6를 어떻게 이어갈까 생각하며 보던중 결국 잭 바우어는 중국 정보부에 납치되고 마는 것으로 끝이 납니다. 피떡이 된 잭 바우어... 제 예상이지만 아마도 다음 시즌에서는 니나 마이어스를 비롯한 그동안의 악당들이 총집결하지 않을까 하는 예상이...
AND
라이트 램프는 빠져있는 상태이지만, 사실상 라이트 장착도 끝이 났습니다.
아직 배선은 연결하지 않았지만 알루미늄으로 멋지게 가공된 하우징에 백색광을 뿜는 푸른색의 라이트 램프가 들어갑니다. 현재 진행중인 머플러 작업만 끝난다면... 후우~ 긴 외장 제작 작업은 어느덧 후반부로 접어 듭니다. 이제 자잘한 부분들의 마무리와 각종 배선 작업을 새로 하고 엔진및 주행 테스트, 그리고 도색 작업이 남았습니다. 6월 중엔 이 녀석을 몰고 나가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시트에 앉고 시동을 거는 순간, 그르렁 댈 이녀석(이름을 지어야 하는데, 일단 전 혼자 랩터-Raptor-라고 부르고 있습니다)의 진동이 느껴지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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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VHS 테이프들을 정리하다가 예전에 만든 습작 뮤직비디오 하나가 나와서 올려봅니다.
자우림 1집이 나왔을 당시 마지막 트랙이었던 Violet Violence를 듣고 영감을 받아 만들었던 뮤직 비디오로, 스토리 기획이랑 출연은 제가, 촬영이랑 편집은 서 모씨가 맡아 주었습니다.
자우림 1집이 등장한 것이 1997년이었으니 어언 10년이 다 되어가는 영상이군요.
오리지널 테이프가 이미 열화되고 사운드는 날아가 버려서 사운드랑 싱크만 다시 편집했습니다.
오래된 VHS 테이프에서 캡쳐받은 것이라 화질도 꽝이지만 그저 옛날 생각하며 혼자 피식피식 웃으며 만지작 거려 봅니다. 그러고 보니 델리스파이스의 [새와 고양이에 관한 진실] 뮤직 비디오도 있는데, 이건 사운드를 찾을 수가 없네요.


즐거운 감상을 위해서는 볼륨을 키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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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베트남전 단행본을 만들때의 사진이니까 2000년 아님 2001년 사진이군요.
지금 국정원이 들어선 세곡동 야산에서 이맘쯤 촬영한 사진입니다.
지금은 서로 바빠서 자주 얼굴을 못보지만 맨 오른쪽이 저, 그 옆엔 슐츠 상사, 왼쪽은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맹활약중인 서 감독이군요^^
베트남전 당시 한국군 복장을 재현하고 촬영하다가 막간에 담배 한대 입에 물고 땀을 식히는데, 날씨는 왜 그리도 좋고 숲의 공기는 어찌나 상쾌하던지... 서바이벌 게임을 안나간지도 꽤 오래전 이야기인지라 요즘은 산에서 박박 기던 때가 슬슬 그리워지네요. 간만에 군복 입고 산에서 한번 마음껏 굴러 보는 것도 좋을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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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님이 주셨죠.
고맙습니다. 뭘 이런거 다 주시는지.. 흐흐흐.

1. 반장 당해 보았나?- 고등학교까진 없음. 대학때 과대표랑 학회장 당함.

2. 망신 당해 보았나?- 수없이... 밝히고 싶지만 또 망신 당할까봐....

3. TV 출연 당해 보았나?- 수없이... 개인적으로 나가는거 별로 안좋아 함. PD형아들, 방송 좀 잘 만들 수 없니?

4. 캐스팅 당해 보았나?- 첫 직장에 입사할때, 방송 출연때등등... 최근엔 캐스팅 하는 경우가 더 많음.

5. 키스 당해 보았나?- 안 당해본 사람두 있나?

6. 왕따, 따돌림 당해 보았나?- 군대에서... 줄을 잘 서야 한다니깐....

7. 구타 당해 보았나?- 대학때 조폭이랑 연계된 비권 운동원들한테 린치 당함. 젠장~!!

8. 사기 당해 보았나?- 순진하던 사회 초년생 시절에 세종대왕 200장 날림.

9. 사고 당해 보았나?- 고등학교때 바이크 타고 신호대기중 눈먼 택시기사가 와서 들이 받은 이후로 총 4회.

10. 오해 당해 보았나?- 매일 겪음. 외모, 성격, 일에 대한 오해들.

11. 깜짝 파티 당해 보았나?- 기억이 없음. 해본 기억도 거의 없음.

12. 비교 당해 보았나?- 무수히...

13. 스토킹 당해 보았나?- 팬을 자처하던 한 여성에게 강도는 약했지만 딱 한번. 두주일 만에 떨어져 나감.

14. 배신 당해 보았나?- 역시 수차례... 생각하기 싫다. 생각하면 괴로워요~

15. 대타 당해 보았나?- ?? 무슨 이야기인지...

16. 고문 당해 보았나?- 군대에서... 심하진 않았지만 ㅎㅎㅎ 일정 수준 이상의 얼차려와 성적희롱(자기 매트리스에서 자라는 등), 겨울에 근무서는 중 물 뿌려 얼리기등.

17. 성추행 당해 보았나?- 어릴때 동시상영 극장에 갔다가 옆자리 아저씨가 쓰다듬고 주물럭 거림. 1층의 오징어 파는 매점으로 도망침.

18. 새치기 당해 보았나?- 무수히...

19. 도둑질 당해 보았나?- 역시 무수히... 어릴때 집에 들어 온 도둑을 발견한 적도 있음.

20. 고백 당해 보았나?- 당연하죵~

22. 문답 누가 당해 주겠나?- 글쎄....

문답에 답하고 보니 저 역시 인생 꽤나 순탄치 않게 산 듯 하군요.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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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엔 바이크 작업이 상당히 진척이 되었습니다.
며칠사이에 모습이 많이 바뀌었죠^^ 이제야 좀 뭔가 분위기가 잡히는 모습입니다.


세퍼레이트 핸들바는 강철과 황동을 가공해 튼튼하게 만들어 장착되었습니다.
프론트 엔드에 장착하므로 높이와 각도가 조절이 가능합니다.

넥(Neck) 부분에 허전함을 가려주는 패치워크를 한뒤 냉각관련 펌프를 달아주고 튼튼한 황동 파이프를 구부려 배관을 연결했습니다.

라디에이터 옆에는 냉각수통을 만들어 달아줍니다.
알루미늄으로 통을 만들고 투명 튜브를 이용해 잔량을 체크하는 아날로그 방식의 인디케이터를 채택. 부동액이 들어간 냉각수를 넣으면 초록색으로 보이게 될겁니다.

라디에이터는 위치를 다시 잡고 아랫쪽의 언더카울을 제작해 장착했습니다.
배터리 케이스도 제자리에 장착된 것도 보이죠. 이제 이그죠스트(머플러)와 헤드쪽의 각종 램프와 계기가 장착되고 나면 큰 부분들은 모두 제자리를 잡는 셈입니다.
이제 슬슬 중반부를 넘어서고 있는 커스텀 바이크 프로젝트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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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이전의 아이북 라인에 해당하는 제품의 업데이트 주기가 한참 지난 터라 이제 나올때가 되었는데? 라고 생각하고 있던 애플 랩탑의 하위 라인업인 맥북이 발표되었다.
일단 많은 루머와 예상들 처럼 이름은 '맥북'으로 결정되었고 흰색과 검정색 두가지로 발매되며 비디오 메모리가 독립적이지 않다는 것을 제외하면 맥북과 큰 차이가 없는 스펙이다.
아울러 많은 사람들이 바랬던 13인치 와이드 스크린의 채용과 아이사이트의 내장, 맥북프로와 같은 매그 세이프 어댑터의 채용등, 이전 아이북 라인업과 비교할때 괄목할만한 변화를 가지고 왔다.

무엇보다 착한 가격과 피스모 이후 부활한 블랙컬러의 포~스가 아주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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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우크라이나 공화국의 수도 키예프 근교에서 밀리터리 매니아중 리인액터들에 의한 전장 재현행사(리인액트먼트)가 열렸다. 이 사진들은 로이터 통신이 취재한 것으로, 1944년 5월 9일 크림반도의 세바스토폴을 탈환하며 현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독일군을 몰아 낸 역사적인 사건을 밀리터리 매니아들은 리인액터들이 재현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이를 기념해 9일을 2차 세계대전 승전 기념일로 하고 있는데, 러시아 리인액터들의 활동상이 알려진 것은 그다지 많지 않다.

먼저 독일군 역할을 맡은 사람들의 복장이나 장비가 상당히 수준급이란 것을 알 수 있는데, 맨 앞의 무장 친위대 중위의 경우 얼굴 표정이나 자세가 아주 일품. 뒷쪽의 대원들중엔 간간히 친위대원이 아닌 스프린터 위장무늬의 판쵸를 걸친 국방군(일반 육군)들도 포함되어 있는 것이 보인다. 영화 에네미 앳 더 게이트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이 잘생긴 소련군 청년의 자세는 딱 기록사진에서 보았던 것과 같은 교본과도 같은 포즈가 인상적. 소련군 병사 역할의 리인액터가 걸친 옷과 장비는 모두 2차 대전 당시의 진품으로 보이고, 반면 독일군 병사는 대부분의 장비가 모조품인 레플리카인 것이 대조적이다.(역시 러시아 지역이다 보니...)


소련군 붉은군대의 가장 무서운 점을 보여주는 한 장면. 뒷쪽에서는 독전대가 후퇴를 불허하는 가운데 적기를 나부끼며 적진을 향해 돌격하는 붉은군대의 용맹은 이미 수없이 많은 전투에서 그 용맹을 증명하고 있다. 모신나강 소총으로 스모크를 걸친 무장 친위대원의 등을 노리는 대원의 액션은 이것이 리인액트의 한 장면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과격하다(저러다 진짜 찌르는거 아닌가?). 진짜 제대로 된 T-34/85의 등장과 돌격은 이 행사의 규모를 알려주는 동시에 러시아에서 펼쳐지는 리인액트의 참맛을 보여준다. 전차의 차체에 주렁주렁 매달린 보병들의 무더기를 연출하지 않은 것이 좀 아쉽긴 하지만...

# 이 사진들을 보고나니 옷장안의 군복들을 다 꺼내 입고 나도 저 속에서 뛰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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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남쪽 최남단, 뉴질랜드의 인버카길이란 동네에 사는 한 노인이 있다.
자신만의 작업실을 겸하는 다 쓰러져가는 개라지에 살고 주변 사람들에게 괴짜취급을 받으며, 협심증까지 앓는 이 늙은이가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로 기억될 것이라는 사실은 전 지구상에서 '버트 먼로(Burt Munro)' 자기 자신과 이웃집의 꼬마 말고는 단 한명도 없었다.

본네빌(Bonneville)...
사막화된 소금 호수인 이곳은 전세계의 스피드 광이라면 반드시 알아야만 하는 지명이다.
자동차, 모터싸이클등 바퀴달린 모든 것들의 최고 속도를 시험하는 장이 바로 미국의 본네빌이다.
버트 먼로는 평생 이 본네빌에서 달릴 꿈을 키워가며 자신만의 바이크를 튜닝하고 커스텀 빌드하며 하루하루를 보낸다.
티타늄을 직접 주조해서 피스톤을 만들어 내는등, 무려 1920년대에 만들어진 바이크를 직접 튜닝하며 평생의 꿈을 향해 한걸음씩 걸어가던 먼로는 마침내 미국행 배에 오르게 된다.

# 왼쪽이 실제 버트 먼로, 오른쪽은 먼로역을 연기한 앤서니 홉킨스.

# 실제 먼로의 바이크. 그는 전형적인 백야드 빌더이자 끊임없는 노력과 꿈을 쫒는 성격으로 세계 신기록을 달성하는 바이크를 자신의 손으로 만들어 냈다.
말 그대로 천신만고의 고생끝에 본네빌에 도착한 먼로는 본네빌의 소금대지에 서게 되지만 사전등록등, 공식대회의 규정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채 와서 출전을 제지 당하게 되나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간신히 공식 대회 참가가 가능해지고...
마침내 모터싸이클 애호가 클럽 회원들의 도움을 받아 출전하게 된 먼로와 그의 분신과도 같은 바이크인 빨간 동체의 식별번호 35번 '인디언'이 하얀 소금의 대지를 가르기 시작한다.

The Worlds Fastest Indian은 실화를 그린 영화다. 키위의 나라 뉴질랜드의 영웅이기도 한 버트 먼로의 이야기를 그리기 위해 영화는 뉴질랜드와 미국의 합작으로 만들어졌고, 강한 개성과 천부적인 연기력의 앤서니 홉킨스가 먼로역을 맡아 노년의 연기혼을 불태운다.
영화는 시종일관 먼로의 꿈을 찾아가는 여행기처럼 그려진다. 영화의 대부분은 마치 로드무비와 같은 형식으로 시간의 흐름을 따라 전개되는데, 후반부는 본네빌에서의 기록 도전을 그리고 있다.
196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만큼, 오래간만에 외화를 보면서 울렁거리는 카메라 워크나 맨질거리는 CG 대신 따뜻한 카메라를 만날 수 있어서 보는 내내 즐겁고 행복한 작품이다.

# ‘세상에서 가장 빠른 인디언(The Worlds Fastest Indian)’. 총 길이가 3.65m.  시속 200마일을 돌파하며 세계 신기록을 세운 바이크이다. 왼쪽이 실제 버트와 인디언, 오른쪽은 영화 장면.

# 버트에 의해 인디언은 좀더 빠른 스피드를 위해 꾸준히 개조되었으며, 리터급(1000cc) 이하의 소형 모터사이클 부문에서 1967년에 세워진 그의 세계 신기록은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다. 왼쪽은 실물, 오른쪽은 영화장면.

# 실제 먼로의 인디언. 바람의 저항을 줄이기 위한 카울의 설계는 물론이고 극도의 경량화를 위해 잡다한 부품을 모두 제거한 것은 물론이고 금속제 오일뚜껑을 코르크 마개로 대신하는가 하면 브레이크 마저도 떼어 버리는 과감함을 선보인다.

# 먼로의 인디언을 재현한 레플리카. 먼로와 그의 바이크 인디언은 뉴질랜드 모터산업과 애호가들에게 신화와도 같은 존재이다. 뉴질랜드에서 매년 벌어지는 에어쇼에서는 특별히 이 정교한 레플리카가 등장, 활주로에서 먼로의 역사적인 주행을 데몬스트레이션 하기도 한다고 한다.

•1962년, 그는 세계 신기록인 시속 288km/h를, 1967년에는 엔진 출력을 높혀서(950cc) 시속 295.44 km/h를, 최종적으로는 그의 인디언으로 공인 최고 시속 305.89 km/h를 돌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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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작품들중 Another Side Of The War는 예전에 한번 로그를 작성한 적이 있습니다만, 전에 올린 사진의 링크가 깨져 사진이 유실된 관계로 다시 업로드합니다.
작품은 2004년 작품이고, 유로밀리테어에 참가해 디오라마 부문 Silver Medal 수상작입니다.
시간에 쫒겨 지나쳐 버린 부분들이 많이 아쉬운 작품입니다만, 그래도 표현하고자 했던 주제는 충분히 전달된 것 같아 그걸 위안으로 삼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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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또다른 면" 이라는 제목의 작품입니다.
한국전쟁 당시 1951년 겨울, 1.4후퇴를 배경으로 차가운 냇물을 건너는 피난민을 모티브로 삼고 있습니다.
역시 최대의 제작포인트는 황소가 끄는 우마차와 피난민들일텐데, 역시 제품으로 나와있는 것이 없기 때문에 모두 자작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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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이 바이크를 만들면서 가장 고민이 되었던 것은 다름아닌 라이딩 포지션이었다.
일단 이번에 만드는 바이크는 기본 프레임 방식과 엔진이 할리 데이비슨으로 대표되는 소위 '어메리칸 스타일'이기 때문에 전통적인 쵸퍼(Chopper) 스타일 포지션을 택할 것인지, 아니면 일반적으로 많이 볼 수 있는 발이 뒷쪽에 위치하는 일반적인 라이딩 포지션을 택할지 고민했던 것이다.

이에 일단 이 바이크의 컨셉은 프레임과 엔진은 전통적인 아메리칸 스타일이지만 외형적으로는 미국식 '마쵸 스타일' 쵸퍼를 배제하고 기계적인 맛을 살리는 쪽으로 컨셉을 잡았었기 때문에 스텝은 앞쪽으로 뻗고 핸들 포지션은 로드레이스 바이크에서 많이 쓰이는 세퍼레이트바를 사용해 라이딩 포지션을 낮게 잡기로 했다.
이런 방식의 라이딩 포지션은 상대적으로 주행시 라이더에게 무리가 오는 것이 사실이고 장거리 주행에 불리한 스타일이지만, 무거운 차체를 콘트롤 하기가 더 쉽고 탑승자의 신체가 머플러와 엔진의 간섭을 덜 받는 다는 점에서 최종 결정을 내렸다.(뜨겁게 달궈진 엔진과 머플러에 내 장딴지와 허벅지를 마사지 하고 싶진 않기때문에...)

* 왼쪽은 일명 '만세 핸들'로 대표되는 전형적인 아메리칸 스타일의 라이딩 자세, 오른쪽은 요즘 유행인 유러피안 쵸퍼의 드래그바 스타일.

최종적으로 결정한 라이딩 포지션은 결국 요즘 유럽에서 유행하는 스트리트 파이터+유러피안 쵸퍼의 중간쯤 되는 스타일로, 상당히 도전적이고 건방진(?) 스타일이 연출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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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의 마음을 모르고 그를 아프게 했던 나...
그런 형을 위해서라면... 기필코 그를 탈옥시키고 만다!

철없던 시절, 미워하기만 했던 형이지만 막상 부통령 동생의 살해라는 엄청난 죄목으로 누명을 쓰고 전기의자에 앉을 날만을 기다리게 된 형을 구하기 위해 역사상 가장 치밀한 탈옥계획을 짜는 건축 구조전문가인 동생의 활약.

얼굴과 손을 제외한 상반신 전체에 신화적인 그림으로 위장한 교도소의 청사진을 문신하고 형이 있는 교도소로 스스로 들어가는 동생의 치밀하고 대담한 탈옥계획은 이 드라마가 24시 시즌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땜빵'으로 편성된 드라마라는 사실을 믿기 힘들 정도로 시리즈에 몰입하게 되는 긴장감을 선사한다.

감옥이라는 특수 상황과 개개의 캐릭터들이 심도있게 그려지는 점도 좋고, 24시 처럼 화려한 액션은 없지만 아기자기하고 촘촘한 사건 전개와 구성은 어떤 면에서는 24시의 그것을 능가한다고도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동생인 Michael Scofield역을 연기하는 WENTWORTH MILLER의 눈빛은 그동안 보아 온 어느 헐리웃 스타들의 눈빛 보다 깊은 인상을 남기는 것 같다.

24시 기다리기 지루하다고? 쇼생크 탈출은 좀 느끼했다고? 빠삐용의 감동적인 대단원의 감동을 느껴보고 싶다고?
그렇다면 드라마-Prison Break을 보실 준비가 되어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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