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까만 밤...
밤 10시만 넘으면 오가는 사람도 거의 없는 집앞 축대.
창백한 가로등 불빛이 높다란 축대의 구석구석을 훑어댈 때
절반은 어둠에 몸을 묻고
절반은 빛을 향하는 그 축대가
바로 빛과 어둠이고 음과 양이며,
선과 악 그 자체를 보여준다.
희뿌연 담배연기 하나 보태면
그 경계 또한 모호해지니
그저 둥실둥실 떠다니는 내 의지만이 길이 아닌가.
.밤 10시만 넘으면 오가는 사람도 거의 없는 집앞 축대.
창백한 가로등 불빛이 높다란 축대의 구석구석을 훑어댈 때
절반은 어둠에 몸을 묻고
절반은 빛을 향하는 그 축대가
바로 빛과 어둠이고 음과 양이며,
선과 악 그 자체를 보여준다.
희뿌연 담배연기 하나 보태면
그 경계 또한 모호해지니
그저 둥실둥실 떠다니는 내 의지만이 길이 아닌가.

바이크를 타지 않는 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남산 중턱의 공원 주차장은 유명한 라이더들의 집결지이다.
바이크를 세워놓기 좋은 넓은 주차장과 음료를 포함한 음식을 파는 매점, 파라솔등이 있어서 온라인 바이크 동호회 회원들의 오프모임 장소로도 유명하며 밤이되면 하나둘씩 모여들어 불야성을 이루는 곳이다.
나야 뭐 딱히 활동하는 동호회가 없고, 애초에 코너를 공략하는 와인딩이나 기종정보, 투어약속, 즉석만남(?)등과는 별 관심이 없기에 남산에 죽치고 있을 일이 없지만, 강남쪽에서 강북으로 넘어올때 한남대교-남산-종로로 이어지는 코스가 경치도 좋고 빨라서 종종 지나다보니 중간에 커피한잔 마시거나 화장실 가려고 가끔 들리게 된다.
주로 스쿠터족들과 R차로 불리는 레플리카들이 주를 이루고 카페레이서로 대표되는 네이키드 바이크들이 있을뿐 어메리칸 스타일 바이크나 클래식 바이크는 잘 없지만, 여전히 남산은 바이크를 좋아하는 불타는 청춘들의 열기로 뜨거운 장소다.
간혹 R차들이 벌이는 코너타기 배틀이 좀 시끄럽고 눈에 거슬리기는 하지만, 그것 역시 한때라는 것을 생각하면 그다지 비난만 할 일도 아니고.
그저 크리스마스 트리처럼 화려하게 빛나는 남산타워의 불빛이 오늘따라 조금은 쓸쓸하게 느껴져서 카메라에 담아본다.
바이크를 세워놓기 좋은 넓은 주차장과 음료를 포함한 음식을 파는 매점, 파라솔등이 있어서 온라인 바이크 동호회 회원들의 오프모임 장소로도 유명하며 밤이되면 하나둘씩 모여들어 불야성을 이루는 곳이다.
나야 뭐 딱히 활동하는 동호회가 없고, 애초에 코너를 공략하는 와인딩이나 기종정보, 투어약속, 즉석만남(?)등과는 별 관심이 없기에 남산에 죽치고 있을 일이 없지만, 강남쪽에서 강북으로 넘어올때 한남대교-남산-종로로 이어지는 코스가 경치도 좋고 빨라서 종종 지나다보니 중간에 커피한잔 마시거나 화장실 가려고 가끔 들리게 된다.

간혹 R차들이 벌이는 코너타기 배틀이 좀 시끄럽고 눈에 거슬리기는 하지만, 그것 역시 한때라는 것을 생각하면 그다지 비난만 할 일도 아니고.
그저 크리스마스 트리처럼 화려하게 빛나는 남산타워의 불빛이 오늘따라 조금은 쓸쓸하게 느껴져서 카메라에 담아본다.


항상 이사를 할때마다 가장 큰 고민은 수백벌 이상되는 군복 컬렉션과 모형작품들이다.
군복은 그 부피때문에 짐을 싸고 나르기 힘들뿐이지만, 모형은 한점 한점을 포장하고 풀어야 하는 과정이 너무 힘들고 아무리 조심해도 이사하다보면 파손되는 경우가 생겨 난감한데, 더욱 큰 문제는 이 모형들이 의외로 공간을 많이 차지한다는 점이다.
이번 이사에서도 가장 힘들었던 것이 모형작품 정리였는데, 일부러 파손을 막기위해 짐을 가장 늦게 풀어 정리해야만 했다.
아직도 진열하기에 너무 큰 작품이라던가 파손으로 인해 풀지 않은 작품들이 많기는 하지만 일단 정리하고 나니 속이 다 시원하다.
군복은 그 부피때문에 짐을 싸고 나르기 힘들뿐이지만, 모형은 한점 한점을 포장하고 풀어야 하는 과정이 너무 힘들고 아무리 조심해도 이사하다보면 파손되는 경우가 생겨 난감한데, 더욱 큰 문제는 이 모형들이 의외로 공간을 많이 차지한다는 점이다.
이번 이사에서도 가장 힘들었던 것이 모형작품 정리였는데, 일부러 파손을 막기위해 짐을 가장 늦게 풀어 정리해야만 했다.
아직도 진열하기에 너무 큰 작품이라던가 파손으로 인해 풀지 않은 작품들이 많기는 하지만 일단 정리하고 나니 속이 다 시원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