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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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옅은 황사가 약간 있긴 했지만 비가 온 뒤라서 그런지 유난히 포근하고 맑게 느껴진 일요일.
오전 내내 집에 있다가 오후에 바이크를 타고 삼청동길 기행을 나섰다. 옷차림도 가볍게 하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가본 삼청동은 인사동과는 또 다른 맛이 있어 좋은데, 이젠 완전히 유원지가 되어버린 인사동의 1990년대 말 모습과 흡사하다.
경복궁은 한가로운 오후의 분위기를 그대로 머금었고 지난밤의 빗줄기에도 꿋꿋하게 버틴 벗꽃은 꽃잎을 하늘에 흩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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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의 지엄함을 상징하듯 버티고 선 단단한 화강석벽과 단풍잎이 가로지르는 소박한 민가의 벽은 서로 다른 주인을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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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 전에 내가 보았던 삼청동의 모습은 바로 이 집과도 같았다.
온전히 전통적인 집도 아니고 그렇다고 70년대식 새마을 운동의 빨갛고 파란 기와집도 아닌, 전통을 바탕으로 하되 실제로 사람이 살고 있는 '살아있는 집'이 바로 삼청동 한옥마을의 이미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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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동도 요즘은 반짝 붐이 불어 수많은 건물과 가게들이 들어서는 바람에 머지않아 인사동 처럼 될 것이 분명하지만, 반나절 동안 돌아본 이 동네는 그나마 서울에서 사람냄새를 풍기고 영감을 떠오르게 하는 몇 안되는 곳중의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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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고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반면, 면 종류는 모두 좋아하는 식성을 가지고 있다.
쫄면은 평소 출출할때 즐겨먹는 훌륭한 음식이며, 특히 개인적으로 쫄면용 장을 만드는 것이 너무나 재미있고 즐거워서 가끔씩 만들어 먹곤 한다.

쫄면은 면을 가닥가닥 떨어지게 비벼 분리하고 끓는물에 1분 30초 정도 삶은후 차가운 물에 씻는다.
야채는 채썰기를 해서 준비하고(양배추와 당근등을 넣으면 좋은데 오늘은 없어서 그냥 패스~) 콩나물도 삶은뒤 찬물에 헹궈 준비.
쫄면의 핵심인 양념장은 고추장과 식초, 설탕, 마늘과 생강 다진 것, 사이다등으로 만드는데, 여기에 나만의 비밀재료 두가지가 더 들어간다. 난 상대적으로 식초와 설탕을 조금 덜 쓰고 대신 사과 갈은 것과 양파를 약간 갈아 넣어 좀더 깊고 풍미가 있는 장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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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재료들을 넣고 양념장을 부은뒤 참기름 한방울, 참깨를 약간 뿌려 쓱쓱 비벼서 맛있게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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