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와 비슷한 또래라면 홍콩 영화의 전성기를 이끈 천장지구라는 영화를 기억하실 겁니다.
유덕화와 오천련이 주연해서 두 배우 모두를 대스타로 만들어준 영화로 당시 유덕화의 머리 스타일과 스노우 진 자켓, 바이크까지 모두 유행을 시키기도 했죠.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웨딩드레스를 입은 여인을 뒤에 태우고 질주하던 모습과 머리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지던 유덕화의 모습은 홍콩 느와르의 진수를 보여줬던 영화입니다. 그랬던 천장지구를 한국에서 드라마로 리메이크 하기로 했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실제 천장지구 제작진의 상당수가 참여하고 유덕화 역시 천장지구가 한국에서 드라마로 만들어진다면 어떠한 형태로라도 참여해 돕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답니다. 개인적으로는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기에 이 영화를 보았기에 열광적으로 빠졌던 기억이 새롭고 이런 뉴스도 반갑게 느껴지네요.

또다른 홍콩 영화로 바이크가 등장하는 영화 하나가 있으니 바로 주윤발 주연의 우견아랑입니다.
우견아랑은 망가진 한 바이크 레이서의 이야기로 어린 아들을 위해 다시한번 레이서로써의 혼을 불태운다는 설정인데, 쵝 장발을 한 주윤발의 꽃미남 시절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영화입니다. 영화 중반부터는 짧은 머리로 등장하고 당시로는 아주 다양하고 감각적이며 박력있는 레이싱 장면이 들어있었던 것같습니다. 대부분의 홍콩 영화가 그렇지만 여기에서도 마지막에 주인공은 머리에서 피를 흘리며 죽어가죠.

가장 최근 영화인 미국 영화 토크입니다.
토크는 그야말로 바이크 액션이라는 말로 설명할 수 있는 영화로, 바이크로 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액션과 스턴트가 등장해 시종일관 팝콘과 콜라를 조져대는 팝콘액션 영화입니다. 패스트 앤 퓨리어스의 바이크 판이라고 하면 딱 맞는 설명이 될 듯합니다. 등장하는 바이크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고 영화에 정식으로 협찬을 했는지 초반 바이크 쇼 행사장에서는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한국의 헬멧 제조 업체인 홍진 크라운(HJC) 부스에서 에피소드가 펼쳐집니다. 게다가 착한 주인공들은 모두 HJC헬멧을, 악당들은 아라이 헬멧을 쓰는 설정도 바이크에 대해서 아는 사람들이라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은 요소입니다. 나른한 오후 아드레날린을 분비시키는 영화로는 딱입니다^^


제 생일날이기도 했던 지난 7월 29일 밤 7시 30분, 성수동의 Matte Black Garage에서는 전국의 맷블랙 커스텀 바이크들과 회원들이 모이는 파티가 있었습니다. 커스텀 바이크라는 문화가 외국에서 들어온 것인 만큼, 호텔 연회홀에서 거드름 피우는 파티가 아닌 진짜 파티가 열렸습니다.
개라지에서는 개라지의 일상과 커스텀 바이크를 주제로한 다큐멘터리 사진전이 열렸고, 맷블랙의 대표작들과 제작중인 바이크가 전시되었을뿐만 아니라 Rock음악이 꽝꽝~ 울려퍼지는 가운데 통돼지 바비큐와 맥주, 다량의 스모킹과 그 이상의 대화들이 오갔습니다. 가장 압권은 뭐니뭐니해도 20여대 이상의 커스텀 바이크들이 집결하는 장관이죠.
커다란 패널로 전시된 사진작품중에는 언제 찍혔는지도 모른채 찍혀버린 제 사진도 있었습니다. 파티 종료후 제 생일을 기념하며 사진작품을 선물 받는 영광도 누렸어요^^ 하나같이 멋진 바이크들과 그런지하고 전투적인 복장의 바이커들, 밤새도록 넘쳐나는 맥주와 대화는 즐겁고 낭만적인 파티문화를 느낄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자랑같아 좀 그렇긴 하지만 랩터도 인기 짱이었어요! ^^;

개라지에서는 개라지의 일상과 커스텀 바이크를 주제로한 다큐멘터리 사진전이 열렸고, 맷블랙의 대표작들과 제작중인 바이크가 전시되었을뿐만 아니라 Rock음악이 꽝꽝~ 울려퍼지는 가운데 통돼지 바비큐와 맥주, 다량의 스모킹과 그 이상의 대화들이 오갔습니다. 가장 압권은 뭐니뭐니해도 20여대 이상의 커스텀 바이크들이 집결하는 장관이죠.

커다란 패널로 전시된 사진작품중에는 언제 찍혔는지도 모른채 찍혀버린 제 사진도 있었습니다. 파티 종료후 제 생일을 기념하며 사진작품을 선물 받는 영광도 누렸어요^^ 하나같이 멋진 바이크들과 그런지하고 전투적인 복장의 바이커들, 밤새도록 넘쳐나는 맥주와 대화는 즐겁고 낭만적인 파티문화를 느낄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자랑같아 좀 그렇긴 하지만 랩터도 인기 짱이었어요! ^^;


목요일 밤... 하늘엔 다시 구멍이 뚫렸다.
빗방울을 볼 수 없이, 하나의 궤적을 만들며 수직으로 내리꽃히는 빗줄기를 보면서 역설적으로 심한 갈증을 느낀다. 어떤이들은 기분 나쁘고 음습하며 무서워 보인다는 색 '보라빛' 그러나 잘 익어 달콤한 향기에 질식할듯 시각과 미각을 자극하는 자두의 색인 먹자주빛은 보라색의 품위를 높여주는 멋진 색깔이다. 이 먹자주빛의 아담한 실내를 흔드는 음악과 그에 어울리는 진한 흑맥주... 결국 또 올 수 밖에 없는거다...
맥북 프로를 찾아 돌아오는 길이어서 분위기를 그대로 담을 수 있었다. 포토부스로 내 표정을 스케치하고 퀵타임과 내장 아이사이트를 마시는 내내 켜두었더니 온전히 나만의 기록이 완성된다. 빛은 그늘을 만들고, 그늘은 표정을 만들어 낸다. 때론 깊은 그림자를 드리우고, 때론 눈부시게 반짝이게 만든다.
한때 셀카는 '잠재된 나르시즘의 발현'이라 부르짖은 적이 있었고 여전히 그 생각에 변함이 없지만 '나르시즘'의 정의를 '자신을 놓치고 싶어 하지 않는 스스로에 대한 마지막 애정'이라는데에 동의 한다면... 요즘 셀카를 자주 찍게 된다.

빗방울을 볼 수 없이, 하나의 궤적을 만들며 수직으로 내리꽃히는 빗줄기를 보면서 역설적으로 심한 갈증을 느낀다. 어떤이들은 기분 나쁘고 음습하며 무서워 보인다는 색 '보라빛' 그러나 잘 익어 달콤한 향기에 질식할듯 시각과 미각을 자극하는 자두의 색인 먹자주빛은 보라색의 품위를 높여주는 멋진 색깔이다. 이 먹자주빛의 아담한 실내를 흔드는 음악과 그에 어울리는 진한 흑맥주... 결국 또 올 수 밖에 없는거다...

맥북 프로를 찾아 돌아오는 길이어서 분위기를 그대로 담을 수 있었다. 포토부스로 내 표정을 스케치하고 퀵타임과 내장 아이사이트를 마시는 내내 켜두었더니 온전히 나만의 기록이 완성된다. 빛은 그늘을 만들고, 그늘은 표정을 만들어 낸다. 때론 깊은 그림자를 드리우고, 때론 눈부시게 반짝이게 만든다.

한때 셀카는 '잠재된 나르시즘의 발현'이라 부르짖은 적이 있었고 여전히 그 생각에 변함이 없지만 '나르시즘'의 정의를 '자신을 놓치고 싶어 하지 않는 스스로에 대한 마지막 애정'이라는데에 동의 한다면... 요즘 셀카를 자주 찍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