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요일...먹고 놀기에는 조금 부담스럽고, 한주간의 피로가 몰려드는 애매한 요일.
한낮의 더위를 피해 해가 뉘엿뉘엿 지기 시작할때 랩터를 타고 나갔습니다. 빨리 달리지도 않고 여유롭게 스로틀을 감으며 도착한 곳은 이태원의 한 노천 카페. 바이크를 세워놓고 마시는 시원한 음료나 한잔의 차,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저뿐만이 아니라 이태원을 찾는 많은 바이크 라이더들과 외국인들도 많이 쉬었다가 가는 장소죠.
아무래도 전문 레스토랑은 아니다보니 맛이 썩 훌륭하진 않지만 그래도 제법 먹을만한 닭 가슴살 토마토 소스 스파게티와 시원한 음료 한잔을 시키곤 선선하게 불어오는 저녁 바람을 맞고 있으니 하루의 피로가 풀리는 듯 합니다. 특히 제가 이 장소를 좋아하는 이유는 오가는 외국인들이 많다보니 간혹 열렬한 외국인 바이크 매니아들을 만나게 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그들과 이런저런 바이크 이야기를 하다보면 시간 가는줄 모르고 노닥거리게 되죠^^
저녁 맛있게 먹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들른 홍대의 한 Bar입니다.
바이크 몰고와야 하니 양껏 마시진 못하지만 시원하게 맥주한잔 하고 좋은 음악 들으며 머리를 식히기엔 딱이죠. 하이네켄 다크 하나 시켜놓고 새로 산 똑딱이 카메라 가지고 놀았습니다. 컴팩트하고 찍기 편하며 막굴릴 수 있는 똑딱이가 하나 필요해서 소니 사이버샷 DSC-W50이란 모델명의 카메라 하나를 샀거든요^^
유리잔을 통해 왜곡되고 굴절되는 화면을 보며 갑자기 우리가 사는 세상, 우리의 시각도 이와같진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일그러지고 왜곡되며 굴절되어 원래의 형상과 모습을 기억하기 힘들어지는 세상...

한낮의 더위를 피해 해가 뉘엿뉘엿 지기 시작할때 랩터를 타고 나갔습니다. 빨리 달리지도 않고 여유롭게 스로틀을 감으며 도착한 곳은 이태원의 한 노천 카페. 바이크를 세워놓고 마시는 시원한 음료나 한잔의 차,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저뿐만이 아니라 이태원을 찾는 많은 바이크 라이더들과 외국인들도 많이 쉬었다가 가는 장소죠.

아무래도 전문 레스토랑은 아니다보니 맛이 썩 훌륭하진 않지만 그래도 제법 먹을만한 닭 가슴살 토마토 소스 스파게티와 시원한 음료 한잔을 시키곤 선선하게 불어오는 저녁 바람을 맞고 있으니 하루의 피로가 풀리는 듯 합니다. 특히 제가 이 장소를 좋아하는 이유는 오가는 외국인들이 많다보니 간혹 열렬한 외국인 바이크 매니아들을 만나게 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그들과 이런저런 바이크 이야기를 하다보면 시간 가는줄 모르고 노닥거리게 되죠^^

저녁 맛있게 먹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들른 홍대의 한 Bar입니다.
바이크 몰고와야 하니 양껏 마시진 못하지만 시원하게 맥주한잔 하고 좋은 음악 들으며 머리를 식히기엔 딱이죠. 하이네켄 다크 하나 시켜놓고 새로 산 똑딱이 카메라 가지고 놀았습니다. 컴팩트하고 찍기 편하며 막굴릴 수 있는 똑딱이가 하나 필요해서 소니 사이버샷 DSC-W50이란 모델명의 카메라 하나를 샀거든요^^

유리잔을 통해 왜곡되고 굴절되는 화면을 보며 갑자기 우리가 사는 세상, 우리의 시각도 이와같진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일그러지고 왜곡되며 굴절되어 원래의 형상과 모습을 기억하기 힘들어지는 세상...


바이크 타기 시작한 이후로 가뜩이나 가느다랗고 곱슬거리며 숱도 없는 머리가 거추장스러워 머리를 아예 밀어 버리려고 미장원에 갔는데 헤어드레서의 꼬임에 꾀여 머리를 미는 대신 네츄럴한 프리스타일로 바꿨다. 뭐 헤어스타일을 잡고 뭐도 없이 머리가 뜨면 뜨는대로, 눌리거나 엉키면 엉키는 대로 그냥 편한 스타일... 마음에 든다 ㅋㅋㅋ




놀랍게도 괴물은 가족영화의 틀안에서 만들어졌다. 누구나 이런 기획을 하기는 쉽지만 이런 시나리오가 받아들여 졌다는 사실 그 자체가 한국영화계에서는 이변이다. 살인의 추억의 봉준호였기에 아마도 가능한 일이었겠지만 한강에 괴물이 출몰한다는 시놉시스를 만일 내가 영화사에 가지고 간다면 단 5초도 안되어 내 시놉시스가 으리으리한 영화기획사 실장방의 휴지통으로 직행하는 것을 내눈으로 보게 될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한국 영화의 전형처럼 된 심각한 주제와 스토리상에 양념으로 곁들여지는 유머는 괴물에선 상당한 빛을 발한다. 다만 그 유머가 관객대부분을 동시에 웃기는 보편타당한 유머가 아니라는 것이 다소 아쉽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송강호의 캐릭터는 그에게 아주 잘 맞는 옷이지만 자꾸만 살인의 추억과 넘버3의 캐릭터가 겹쳐지는 것은 그에겐 심각한 부작용이다. 아버지 역할로 좀 덜 알려진 연기자를 썼다면 어땠을까 하는 개인적인 아쉬움이 남지만, 역시 흥행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듯.

배두나는 오래전부터 주목하고 있는 배우다. 등에 멘 양궁 장비가방 때문에, 특유의 느릿느릿한 행동때문에 거북이로 불리지만 마지막에 회심의 한방을 통쾌하게 날려주는 배두나는 크림소스 스파게티같은 느끼한 헐리웃 히로인들과는 차원이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교각 트러스의 배선용 구멍에서 자다 일어나는 장면은 너무 좋아~~ 훌륭한 설정, 훌륭한 디테일이다.

아울러 이 영화 최고의 캐스팅인 변희봉 아저씨... 이 양반의 젊은 시절 모습도 기억이 선한데 어느새 이렇게 인생의 맛이 철철 넘치는 멋진 얼굴로 변하셨는지... 이 양반의 눈빛 연기가 영화감상평에 회자되고 있지만, 눈빛 뿐만이 아니라 둔치를 가로지르며 "한방 지대로 멕여주마!"라며 어깨를 으쓱거리는 모습에서는 아주 소름이 쫙 끼칠 정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