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디어 장장 만 석달간의 기나긴 커스텀 바이크 프로젝트가 대단원의 막을 내리기 직전입니다.
금요일 저녁 7시경... 그동안 맷블랙 스태프들과 함께 심혈을 기울여 온 Raptor의 최종 조립이 완료되어 테스트 주행을 실시했습니다. 석달전, 커스텀 바이크 프로젝트의 첫 로그를 올리며 먼지를 뽀얗게 먹은 상태의 뼈대만 남은 발칸800을 처음봤을때를 생각하면 도저히 연상이 안될 정도의 멋진 결과물로 재탄생한 Raptor의 시동을 걸며 만감이 교차하는 느낌입니다.
평소 테스트 주행을 자주 하시는 맷블랙의 닥터머신님은 첫주행의 영광을 제게 양보해 주었습니다. 마무리 작업에 많은 고생을 해준 하태형군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심스럽게 시동을 걸어봅니다. "투두둥~ 퉁퉁퉁~". 기분좋게 한방에 시동이 걸리고 바이크의 떨림이 몸으로 전해집니다.
기어를 넣고 스로틀을 감으며 클러치를 놓자 몸이 뒤로 밀려날 정도로 힘좋게 출발을 합니다. 이 순간을 수없이 머릿속으로 그려봤음에도 불구하고 흥분되고 떨리며 제 바이크임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낯선 라이딩 포지션과 퍼포먼스에 다소 불안하게 출발하는 모습입니다.
우려했지만 커스텀 바이크의 참맛을 느껴보고자 선택했던 뒷 쇽업쇼버가 없는 리지드 프레임과 말안장의 느낌은 정말 화끈했습니다. 바이크가 아니라 마치 말을 타고 있는 것같은 느낌이랄까?... 뭔가 그르렁대는 머신을 타고 있다는 느낌을 확실하게 전해줍니다.
뜨거운 엔진의 연소가스를 배출하는 머플러는 그 열기를 막고자 감은 석면 붕대를 태우며 열기를 발산합니다. 석면붕대는 좀더 타고 나면 이후로는 머플러의 열기를 조금은 막아줄겁니다.
후우~ 정말 화끈한 녀석입니다. 스로틀을 감으면 몸이 뒷쪽으로 쭈욱 밀려나며 가속G를 확실히 느끼게 해줍니다. 뒷쪽휀더위에 반드시 보조시트를 얹고 모포등을 감아서 몸이 뒤로 밀리는 것을 방지해야 할 것같습니다. 이제 테스트 주행을 하면서 파악한 자잘한 조정을 마치고 차량등록을 하고 나면 Raptor는 온전히 저만의 애마가 될 것 입니다. 머지않아 세랑월드를 찾아주시는 분들께도 동영상으로 Raptor의 힘을 느낄 수있게 해드리겠습니다.
금요일 저녁 7시경... 그동안 맷블랙 스태프들과 함께 심혈을 기울여 온 Raptor의 최종 조립이 완료되어 테스트 주행을 실시했습니다. 석달전, 커스텀 바이크 프로젝트의 첫 로그를 올리며 먼지를 뽀얗게 먹은 상태의 뼈대만 남은 발칸800을 처음봤을때를 생각하면 도저히 연상이 안될 정도의 멋진 결과물로 재탄생한 Raptor의 시동을 걸며 만감이 교차하는 느낌입니다.
평소 테스트 주행을 자주 하시는 맷블랙의 닥터머신님은 첫주행의 영광을 제게 양보해 주었습니다. 마무리 작업에 많은 고생을 해준 하태형군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심스럽게 시동을 걸어봅니다. "투두둥~ 퉁퉁퉁~". 기분좋게 한방에 시동이 걸리고 바이크의 떨림이 몸으로 전해집니다.

기어를 넣고 스로틀을 감으며 클러치를 놓자 몸이 뒤로 밀려날 정도로 힘좋게 출발을 합니다. 이 순간을 수없이 머릿속으로 그려봤음에도 불구하고 흥분되고 떨리며 제 바이크임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낯선 라이딩 포지션과 퍼포먼스에 다소 불안하게 출발하는 모습입니다.

우려했지만 커스텀 바이크의 참맛을 느껴보고자 선택했던 뒷 쇽업쇼버가 없는 리지드 프레임과 말안장의 느낌은 정말 화끈했습니다. 바이크가 아니라 마치 말을 타고 있는 것같은 느낌이랄까?... 뭔가 그르렁대는 머신을 타고 있다는 느낌을 확실하게 전해줍니다.

뜨거운 엔진의 연소가스를 배출하는 머플러는 그 열기를 막고자 감은 석면 붕대를 태우며 열기를 발산합니다. 석면붕대는 좀더 타고 나면 이후로는 머플러의 열기를 조금은 막아줄겁니다.

후우~ 정말 화끈한 녀석입니다. 스로틀을 감으면 몸이 뒷쪽으로 쭈욱 밀려나며 가속G를 확실히 느끼게 해줍니다. 뒷쪽휀더위에 반드시 보조시트를 얹고 모포등을 감아서 몸이 뒤로 밀리는 것을 방지해야 할 것같습니다. 이제 테스트 주행을 하면서 파악한 자잘한 조정을 마치고 차량등록을 하고 나면 Raptor는 온전히 저만의 애마가 될 것 입니다. 머지않아 세랑월드를 찾아주시는 분들께도 동영상으로 Raptor의 힘을 느낄 수있게 해드리겠습니다.


때로는 깜깜한게 좋다.
미래가 불투명하다 못해 깜깜하게만 느껴질때는 그 어둠이 너무나 두렵겠지만, 가끔은 빨간색, 파란색, 노란색들이 마구 떡칠된 이 복잡한 세상에서 그 모든 색들이 뒤섞였을때 나오는 단순한 검정은 마치 마법처럼 모든 것을 흡수해 버리게 된다.
복잡한 생각, 기억들, 일들이 뒤섞일때는 차라리 그 모든 것들을 파레트에서 물감을 섞어버리듯 휘휘 정리하고 단순하게 생각하는 것이 정답일때가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난 오늘을 기록한 이 사진의 배경에 검정을 채워 넣는다.

미래가 불투명하다 못해 깜깜하게만 느껴질때는 그 어둠이 너무나 두렵겠지만, 가끔은 빨간색, 파란색, 노란색들이 마구 떡칠된 이 복잡한 세상에서 그 모든 색들이 뒤섞였을때 나오는 단순한 검정은 마치 마법처럼 모든 것을 흡수해 버리게 된다.
복잡한 생각, 기억들, 일들이 뒤섞일때는 차라리 그 모든 것들을 파레트에서 물감을 섞어버리듯 휘휘 정리하고 단순하게 생각하는 것이 정답일때가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난 오늘을 기록한 이 사진의 배경에 검정을 채워 넣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