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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e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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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길을 걷다 창이나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보면 마음을 들켜버린 것 같은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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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Pink님과의 조우...
얻어 먹어서 더욱 맛있는(*^o^*) 매컬랜 12년산 몰트 위스키.
깎지 못한 수염만큼이나 쌓인 이야기들이 오가다보니 어느새 날이 밝아오는 시츄에이션...
조금만 먹은뒤 키핑해둘 것 같아서 Pink님 몰래 종종 뺏어 먹으려고 했는데 결국 한병 다 비우고 일어 남.
대화가 즐거운 사람과의 만남은 언제나 뒷끝이 없다. Photo By P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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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햇살의 따스함이 있지만 밤에는 달의 은밀함이 있다.
낮에는 빛의 그늘이 있지만 밤에는 달빛에 반사되는 반사광이 있듯이 세상 모든 사물, 모든 이치에는 양면성이 존재한다.

한없이 따사로운 눈빛의 이면에는 더없이 차가운 냉철함이 도사리고 있고, 거칠고 투박한 모습 뒤엔 연어의 속살과 같은 연약함이 감춰지기도 한다.

빛이 있고 그늘이 있으며 밤과 낮이 있듯이 삶엔 희비가 엇갈리고 사람의 마음 역시 서로 다른 두길을 가지만, 빛이 있어야만 그늘이 생기는 것 처럼 마음과 마음 역시 어디에선가 만나는 교차점이 있기를 바란다.

완벽한 평행선은 존재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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