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층 선복과 2층 갑판에 이어 2층 선실을 이루게 될 측면 벽인 '여장' 제작중이다.
바깥쪽을 따라 기둥을 세우고 벽을 세우는 작업인데, 나무 재료가 떨어지는 바람에 재료사러 시내에 다녀 오느라 작업이 많이 진행되지 못했다.
내일은 측면 벽을 모두 만들고 3층의 최종갑판을 만들 준비까지 끝내는 것이 목표.
이런 식으로만 나가준다면 판옥선 본체는 석달안에 완성한다는 제작 목표를 달성 할 수도 있을 듯 한데...
사실 큰 골격보다는 나중에 들어갈 디테일이 더 고생스러운 작업이 될테니 과연 석달안에 끝낼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바깥쪽을 따라 기둥을 세우고 벽을 세우는 작업인데, 나무 재료가 떨어지는 바람에 재료사러 시내에 다녀 오느라 작업이 많이 진행되지 못했다.
내일은 측면 벽을 모두 만들고 3층의 최종갑판을 만들 준비까지 끝내는 것이 목표.
이런 식으로만 나가준다면 판옥선 본체는 석달안에 완성한다는 제작 목표를 달성 할 수도 있을 듯 한데...
사실 큰 골격보다는 나중에 들어갈 디테일이 더 고생스러운 작업이 될테니 과연 석달안에 끝낼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이번 판옥선 프로젝트에서 제작상의 가장 큰 난점은 부드러운 발사나무가 아닌 진짜 단단한 미송등의 나무를 가지고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다.
물에 찌고 말리기를 반복한 발사나무는 가볍고 칼이 잘 먹어서 가공하기가 아주 쉽지만 강도가 약해 이번처럼 대형 모형으로 만들기에는 너무 약한 재료라서 단단한 진짜 나무를 사용했는데, 그러다 보니 가공이 너무 힘들다.
특히 부드러운 곡선으로 휘어지는 부분이 많은 전통 한선의 특성을 재현하려니 단단한 나무를 휘어 붙여야 하는 부분이 많은데, 그중 가장 어려운 것이 선체의 '현호'와 1층 갑판의 바깥쪽 테두리인 '신방'이다.
신방은 두께 1센티미터의 각재로 만들었는데, 나무가 너무 단단해 갑판의 곡선을 따라 휘는 것이 너무나 힘들다.
하루 종일 물을 먹여서 둥근 통에 묶어 말리기를 여러번 한 끝에 간신히 휘어 붙일 수 있었다.
그게 마르는 동안 1층 갑판의 바닥을 까는 '플래킹' 작업을 했는데, 이 역시 시간과의 싸움.
이제 제법 배같은 모양이 나와 겨우 최대 난관 하나를 넘어선 셈이다.

물에 찌고 말리기를 반복한 발사나무는 가볍고 칼이 잘 먹어서 가공하기가 아주 쉽지만 강도가 약해 이번처럼 대형 모형으로 만들기에는 너무 약한 재료라서 단단한 진짜 나무를 사용했는데, 그러다 보니 가공이 너무 힘들다.
특히 부드러운 곡선으로 휘어지는 부분이 많은 전통 한선의 특성을 재현하려니 단단한 나무를 휘어 붙여야 하는 부분이 많은데, 그중 가장 어려운 것이 선체의 '현호'와 1층 갑판의 바깥쪽 테두리인 '신방'이다.
신방은 두께 1센티미터의 각재로 만들었는데, 나무가 너무 단단해 갑판의 곡선을 따라 휘는 것이 너무나 힘들다.
하루 종일 물을 먹여서 둥근 통에 묶어 말리기를 여러번 한 끝에 간신히 휘어 붙일 수 있었다.
그게 마르는 동안 1층 갑판의 바닥을 까는 '플래킹' 작업을 했는데, 이 역시 시간과의 싸움.
이제 제법 배같은 모양이 나와 겨우 최대 난관 하나를 넘어선 셈이다.


원래 일단 마음을 먹은 뒤에는 앞뒤 가리지 않고 스피디하게 작업을 진행해 나가는 편이라^^
배 밑판을 만들기 시작한지 삼일만에 선체의 기본 형태가 나왔다.
밑판과 선체의 형태를 만들어줄 멍에판(원래는 멍애라 불리우는 막대기가 가로로 수없이 대어지는 방식이다)까지는 만들기가 그리 어렵지 않았지만, 아름다운 배 모양의 99%를 결정짓는 측면의 '삼판'을 올리는 작업은 너무나도 힘이 든다.
삼판은 두께 5mm의 나무를 폭 17mm로 잘라 긴 널판을 만든뒤 서로 절반씩 맞물려 올라가는 전통 한선의 구조를 재현하기 위해 ㄴ자로 '반턱따기'를 해서 올려가는데, 이 반턱따기가 아주 사람 잡는다.
이틀동안 톱질 칼질에 온몸이 안쑤신데가 없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멋진 곡선을 보여주는 현호가 제법 마음에 든다.
배 밑판을 만들기 시작한지 삼일만에 선체의 기본 형태가 나왔다.
밑판과 선체의 형태를 만들어줄 멍에판(원래는 멍애라 불리우는 막대기가 가로로 수없이 대어지는 방식이다)까지는 만들기가 그리 어렵지 않았지만, 아름다운 배 모양의 99%를 결정짓는 측면의 '삼판'을 올리는 작업은 너무나도 힘이 든다.

삼판은 두께 5mm의 나무를 폭 17mm로 잘라 긴 널판을 만든뒤 서로 절반씩 맞물려 올라가는 전통 한선의 구조를 재현하기 위해 ㄴ자로 '반턱따기'를 해서 올려가는데, 이 반턱따기가 아주 사람 잡는다.
이틀동안 톱질 칼질에 온몸이 안쑤신데가 없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멋진 곡선을 보여주는 현호가 제법 마음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