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명장들이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할뿐만 아니라 오히려 그들을 소외시키거나 시기하는 풍조가 넘쳐나니 안타깝기 그지없다.
일제시대, 소학교 시절 우연히 알게된 바이올린이라는 악기를 만나게 된 이후 중학교때 일본으로 건너가 유학하다가 일본의 패망과 대한민국 정부의 일본과의 국교 단절로 인해 일본에 남게 된 한 젊은 청년은 조선인이라는 신분의 제약에도 불구하고 독학으로 바이올린 제작의 길을 걷게 된다.
좋은 나무를 구하기 위해 악기공장이 있는 주변의 벌목장 옆에 판자집을 짓고 벌목장과 악기공장에서 막일을 하며 주어온 나무와 창문너머로 익힌 악기 제조법을 가지고 평생을 바이올린 제작에 바친 인생.
대학교에 다니던 시절, 우연히 듣게 된 스트라디바리우스 바이올린에 대한 강의에서 '스트라디바리우스 같은 악기는 다시는 만들어질 수 없다'는 강사의 결론에 오기를 품고 오로지 스트라디바리우스에 비견될 바이올린을 만드는데 인생을 건 사람.
결국 그는 1976년 12월,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제2회 ‘국제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제작자 콩쿨’에 제작자로 초대되어 꾸벅꾸벅 졸다가 이 대회의 총 여섯 부문 중 무려 다섯 부문을 휩쓸어 버리게 된다.
이를 통해 그는 악기를 만든후 판매하기전에 하는 검사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명품으로 인정을 해주는 이른바 '무감사' 장인 반열에 오르게 된다.
현재 세계 최고의 바이올린 제작 명인으로 손꼽히며 정경화를 비롯해 수많은 세계적인 연주자들이 그의 악기를 사용해 연주를 하고 있는 진창현 선생님의 일대기가 일본에서 2부작의 특별 드라마로 만들어졌다.
[해협을 건너는 바이올린]이라는 제목의 드라마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초난강이 주연을 맡아 진창현 선생의 험난한 인생사를 그려낸다.

진창현 선생의 말들중 가슴에 화살처럼 날아와 꽂히는 말씀.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려 애썼고, 생각할 수 없는 것을 생각하려고 했고, 상상하지 않는 것을 상상하고 더 깊이 더 넓게 보려고 했다. 그러다보니 날카로운 감성을 갖추게 되었다."
진정한 장인으로 살아온 그분의 삶에 한없이 끓어오르는 존경심을 표현하고자 끄적여 본다.


광고가 예술의 한 장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종종 느끼게 만들어주는 애플의 광고.
언제, 어느 옷에도, 어떤 곡이라도 랜덤으로 플레이되는 셔플만의 특징이 잘 나타난 광고.
iPod shuffle TV Ad featuring
Who’s Gonna Sing? by Prototyp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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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에서 영어 강사를 하고 있다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의 덩치 좋은 백인 한명과 함께 낄낄대며 이야기 하다가 수다쟁이 백인을 보내고 나니 날이 어둑어둑 해진다.
바로 근처인 남산에 슬쩍 올라간다.
이젠 잎이 떨어져 가는 은행나무와 바닥에서 뒹구는 낙엽들이 서늘한 겨울의 분위기를 제법 맛보게 만들고, 가진거라고는 불알 두쪽과 제멋대로 만든 바이크 한대뿐인 사내들 둘이서 가로등을 맞이하다가 돌아왔다.
시커먼 가죽으로 몸을 감싸고 등판에는 큼직한 그림이 그려져 거칠기 짝이 없어 보이는, 그러나 누구보다도 날씨와 하늘과 풍경을 가슴으로 느끼는 사람들이라는 것은 변함없는 진실이다.



노르망디... 세계 제2차 대전 당시 연합군의 작전중 가장 빛나는 작전이자 수많은 젊은 생명들이 해변의 모래알 처럼 죽어나가야만 했던 작전. 노르망디 상륙이 성공하고 날이 밝은뒤 본격적인 후속부대들의 상륙이 진행되던 당시 촬영된 이 기록사진에서는 오마하 해변의 참혹함이 느껴지지 않지만 당시 노르망디의 오마하 해변은 푸른빛이 아닌 붉은 물결이 넘실대는 죽음의 바다였다.
그랬던 그곳이 지금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미치도록 아름다운 해수욕장이 되어 있다. 1944년의 그때나 지금이나 사람들로 바글거리는 것은 똑같지만 당시에는 독일군의 MG-42 기관총이 뿜어내는 총알이 빗발치고 있었고, 지금은 작렬하는 태양이 모래알에 반사되어 빛나는 차이가 있을뿐...

이곳은 상륙작전 당시 레인저(Rangers) 대원들이 교두보 확보를 위해 로프 하나에 의지한채 기어올랐던 절벽이다. 영화 라이언 일병 구하기에서 톰 행크스가 바로 이 2nd Rangers 소속으로 등장하는데, 해안으로 상륙한 영화속의 톰 행크스와는 달리 실제 레인저 대원들은 이 절벽을 기어올랐던 것이다.

자연은 그다지 많이 변하지 않는다.
오직 이런저런 Ism과 종교, 물질, 욕심에 의해 서로를 시기하고 전쟁을 불사하는 인간들이 변해왔을뿐...
정작 1944년의 노르망디 역시 오늘날과 마찬가지로 찬란한 햇살과 푸른바다, 그리고 조각해놓은 듯 절경의 절벽이 서 있었을 뿐이다.

세상 참 좋아졌다.
아니, 편해졌다고 해야할까?
추억은 원래 가물가물해야 추억이고 어딘가 모르게 희미해지는 기억을 이리저리 헤집어가며 행복한 기억 한조각을 꺼내드는 것이 맛인데, 문득 생각나는 것을 찾기위해 '추억의'이라는 키워드 하나로 주루륵 나타나는 수많은 정보들.
추억의 그것들을 쉽고 편하게 만나는 것이 좋기도 하지만 왠지 아날로그적인 감성 하나가 사라지는 것만 같아서 마냥 좋아하기도 참 그렇다...

아니, 편해졌다고 해야할까?
추억은 원래 가물가물해야 추억이고 어딘가 모르게 희미해지는 기억을 이리저리 헤집어가며 행복한 기억 한조각을 꺼내드는 것이 맛인데, 문득 생각나는 것을 찾기위해 '추억의'이라는 키워드 하나로 주루륵 나타나는 수많은 정보들.
추억의 그것들을 쉽고 편하게 만나는 것이 좋기도 하지만 왠지 아날로그적인 감성 하나가 사라지는 것만 같아서 마냥 좋아하기도 참 그렇다...



아래 퀵타임 그림을 클릭하시고 조금만 기다리시면 나옵니다.

오늘 이 녀석을 하나 사들고 와서 이리저리 만지작 거리는데 기존 셔플과 비교해도 엄청나게 작아진 크기때문인지 귀엽고 가볍고 튼튼해 보여서 아주 마음에 든다. 기본 아이팟의 액서서리인 리모트 콘트롤러와 라디오 리모트의 디자인을 이어받은 일관성 있는 디자인도 맘에 들고 무엇보다 패키지 안에 들어있는 작은 사이즈의 흰색 애플 스티커는 오래간만에 새로운 컬렉션 아이템이 될 듯.


일반적인 라이딩 수트가 아닌 좀더 내 색깔이 분명한 라이딩 수트를 원해서 컨셉을 잡아 본 랩터 전용 커스텀 라이딩 기어. 가장 포인트가 되는 것은 하반신에 착용한 G-수트(정식 명칭은 Anti Gravity Suit: 여압복)로, 원래는 전투기 조종사들이 급격한 고기동을 펼칠때 피가 온전히 흐르지 못하고 하반신으로 쏠리며 뇌기능을 저해하거나 시력을 잃게 되는 현상을 막기위한 장비다.
카우보이들이 말을 탈때 Jean위에 덧입는 가죽바지인 '챕스'를 할리 데이비슨 라이더들이 즐겨 입는 것을 나름대로 변용해 본 것이기도 하고, 익스트림 머신을 모는 제트기 파일럿의 느낌도 함께 나서 실제 G수트를 약간 개조해 입어 본 것이다. 자켓은 군용 항공점퍼의 느낌이 나면서도 G수트와 완벽하게 매치되는 기존의 일반 패션 상품. 약간의 커스텀 페인팅과 패치를 부착해 완성해야 겠다.

깡통 하나에 십수만원 하는 개새끼들 전용 먹이가 불티나듯 팔리는 세상이라서 <들개>라는 단어의 뜻조차 무의미해져가는 요즘이지만, 갈빗대가 고스란히 드러나고 목울대에 각이 져서 그르렁 댈때마다 앙상한 가죽이 꿈틀대는 들개의 모습은 내겐 너무나도 생생한 기억이다.
처연할 정도로 본능과 야성에 빛나는 두 눈은 한밤중에 더욱 푸른 귀기를 띄며 빛나고, 느리게 움직이면서도 앞발을 슬쩍 땅에서 뗄라치면 온몸이 오그라드는 공포를 풍기는 들개...
그림이 더이상 그림이 아니라 배춧잎사귀 다발같은 지폐화 되어가는 요즘 들개와도 같은 그림, 들개와도 같은 그림쟁이들을 만나는 것은 마치 도심속에서 들개를 만나는 것 보다도 더 힘든 일이 되어 버린 것은 아닐까?
지지리 궁상 해프닝과 촌티를 곱빼기로 휘감고 명품과 함께 철지난 팝아트를 외치는 자칭 '아티스트'들이 난무하는 요즘 미술계에 1981년에 초판이 발행되고 1991년에 이 책을 읽으며 전율에 몸을 떨어야 했던 이야기는 이제 너무나 낡은 이즘이 되어버린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예술지상주의라는 말이나 배고픈 예술가로써의 전형성을 위해 자신의 겉모습을 만들어 가는 행위들을 극도로 싫어하기는 하지만, 이외수 아저씨의 분신과도 같은 이 책과 내용에 등장하는 '그'의 광기에 가까운 그림에 대한 집착은, 배고픈 들개의 누런 이빨에 심장을 물려버린 것 마냥 숨막히게 꽂혀온다. 20년이 훨씬 넘은 이 책을 십수년전에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집어든 것은 우연치 않은 대화중에 떠올린 까닭이기도 하지만, 한때 너무나도 절실하게 매달리던 내 열정을 다시 끄집어 내고 싶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들개: 이외수 지음. 1981년 초판발행. 2005년 재판. 286쪽. A5
처연할 정도로 본능과 야성에 빛나는 두 눈은 한밤중에 더욱 푸른 귀기를 띄며 빛나고, 느리게 움직이면서도 앞발을 슬쩍 땅에서 뗄라치면 온몸이 오그라드는 공포를 풍기는 들개...


지지리 궁상 해프닝과 촌티를 곱빼기로 휘감고 명품과 함께 철지난 팝아트를 외치는 자칭 '아티스트'들이 난무하는 요즘 미술계에 1981년에 초판이 발행되고 1991년에 이 책을 읽으며 전율에 몸을 떨어야 했던 이야기는 이제 너무나 낡은 이즘이 되어버린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예술지상주의라는 말이나 배고픈 예술가로써의 전형성을 위해 자신의 겉모습을 만들어 가는 행위들을 극도로 싫어하기는 하지만, 이외수 아저씨의 분신과도 같은 이 책과 내용에 등장하는 '그'의 광기에 가까운 그림에 대한 집착은, 배고픈 들개의 누런 이빨에 심장을 물려버린 것 마냥 숨막히게 꽂혀온다. 20년이 훨씬 넘은 이 책을 십수년전에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집어든 것은 우연치 않은 대화중에 떠올린 까닭이기도 하지만, 한때 너무나도 절실하게 매달리던 내 열정을 다시 끄집어 내고 싶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들개: 이외수 지음. 1981년 초판발행. 2005년 재판. 286쪽. A5


사당동의 3층 건물 옥탑방...
아무런 연고도 없는 서울땅에서 해가 넘어가도 찜통같은 깡통 옥탑방에 살며 종일 일하고 돌아와서 할 수 있는 유일한 낙이라고는 비디오를 빌려 영화를 보는 일이었다.
어느 토요일 오후, 아무런 영화에 대한 정보없이 그저 영화 제목이 마음에 들어 빌려와 보기시작했던 영화...
그러나 이 한편의 영화는 그날밤 내 눈물샘을 마르지 않게 만들어 버렸다.
라스베가스를 떠나며...
<벤>은 영화사에서 근무하는 직원이지만 심각한 알콜 중독자다. '아내가 떠나서 술을 마시게 된건지, 내가 술을 마셔서 아내가 떠난 것인지 잘 모르겠다'는 그의 대사처럼 하여간 그는 입에서 술을 뗄 수 없는 인간이고, 결국 직장마저 잃게 된다.

공허한 나날들... 사랑과 일, 건강을 모두 잃은 벤은 퇴직금과 함께 자신에게 남은 모든 것을 다 정리하고 처분해 마련한 얼마정도의 돈을 가지고 도박과 술의 도시- 라스베가스 -로 향한다. 운전을 하면서 보드카 한병을 병나발 불어버리는 극도의 주량과 내공을 과시하며 라스베가스로 온 그가 만난 것은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가진 창녀 <새라>.

둘은 극도의 외로움과 서로에 대한 묘한 끌림에 얽혀 서로에게 의지하게 된다. 알콜중독자에 곧 죽을지도 모르는 남자, 누구에게나 200~300$만 받아낼 수 있다면 자신의 몸을 포함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여자. 둘의 사랑은 처음부터 바닥에서 시작하게 된다.

그리고 계속 술을 마시면 죽어버릴 남자에게 고급스러운 휴대용 브랜디병을 선물하는 여자.
사랑하는 사람을 길들이기보다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하고 그를 인정하는 여자에게 벤은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잠시 사랑때문에 안정되었다고는 하나 알콜 중독자의 모습은 변하지 않는 것. 항상 문제를 일으키고 미친듯이 술을 들이키는 벤은 결국 새라에게 상처를 주게 되고...

새라와 마찬가지로 그녀의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사랑한 벤은 결국 그녀가 건네준 술 한모금과 그녀의 사랑을 확인하며 테이블 위의 술병처럼 싸늘하게 식어간다...

라스베가스를 떠나며... 그의 영혼은 평온해 졌을까?

너도 나도 개성을 외치고,
개개인의 능력과 고유의 감성을 인정하는 듯 보이지만,
여전히 단조롭고 규칙적이며 칙칙한 무채색의 도시와 세상 속 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유지한다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개개인의 능력과 고유의 감성을 인정하는 듯 보이지만,
여전히 단조롭고 규칙적이며 칙칙한 무채색의 도시와 세상 속 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유지한다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가죽자켓은 터미네이터로 대표되는 마초의 상징도, 할리맨들의 전유물도, 건달들의 유니폼도 아니다.
두툼하고 뻣뻣한 말가죽 자켓을 입는 순간 난 튼튼한 갑옷 한벌을 걸치는 느낌과 함께 이 세상과의 싸움을 할 투지를 얻게 된다...

가을의 끝자락을 느끼게 만드는 11월의 첫 주말.
간밤에 번개와 천둥이 치며 한바탕 장대비가 휘젖고 지나간 아침 무렵 하늘에는 솜털구름이 남실대며 말끔하게 개어 있었다. 가을의 끝자락을 잡아 보고자 아침부터 떠난 솔로 투어.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양평쪽으로 방향을 잡고 달리다가 청평쪽으로 가다보면 나타나는 유명산.
바이크 라이더들에게는 도로 상태가 좋으면서 와인딩(코너 공략)을 하기 좋은 장소로 무척 '유명'한 산이다.
정작 난 바이크 타기 좋다기 보다는 색색으로 물든 산이 참 좋았다.
유명산을 넘어 청평쪽으로 마저 달린다.
설악이란 표지판이 계속 나와서 한참 멀고 먼 설악산 표지판이 왜 나오나 했더니 그냥 이곳 지명이 '설악'이다.
길이 아름다와서 잠시 쉬며 구름과자 한대 피워물고 가을 볕에 잠시 몸을 맏겨본다.
청평... 물과 산, 그리고 하늘이 사이좋게 한데 모여 맘이 편안해지는 풍경을 연출한다.
노란물감을 흩뿌려 놓은 듯 날리는 은행잎이 아름다우면서도 왠지 쓸쓸해 보이는 것은 유난히 짧아진 가을을 원망하는 것은 아닐까?

간밤에 번개와 천둥이 치며 한바탕 장대비가 휘젖고 지나간 아침 무렵 하늘에는 솜털구름이 남실대며 말끔하게 개어 있었다. 가을의 끝자락을 잡아 보고자 아침부터 떠난 솔로 투어.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양평쪽으로 방향을 잡고 달리다가 청평쪽으로 가다보면 나타나는 유명산.
바이크 라이더들에게는 도로 상태가 좋으면서 와인딩(코너 공략)을 하기 좋은 장소로 무척 '유명'한 산이다.
정작 난 바이크 타기 좋다기 보다는 색색으로 물든 산이 참 좋았다.
유명산을 넘어 청평쪽으로 마저 달린다.
설악이란 표지판이 계속 나와서 한참 멀고 먼 설악산 표지판이 왜 나오나 했더니 그냥 이곳 지명이 '설악'이다.
길이 아름다와서 잠시 쉬며 구름과자 한대 피워물고 가을 볕에 잠시 몸을 맏겨본다.
청평... 물과 산, 그리고 하늘이 사이좋게 한데 모여 맘이 편안해지는 풍경을 연출한다.
노란물감을 흩뿌려 놓은 듯 날리는 은행잎이 아름다우면서도 왠지 쓸쓸해 보이는 것은 유난히 짧아진 가을을 원망하는 것은 아닐까?

사는게 아무리 힘들지라도,
세상이 X같이 더러울지라도,
배알 꼴리는 돈지랄 떠는 인간들이 득실댈지라도,
사랑이 사랑 그 자체가 아닌 현실로 느껴질지라도,
설령 앞길이 전혀 보이질 않아 장님 등잔밑을 더듬는 것 같더라도...
웃자!
까짓거, 한번 웃어주는거다.

세상이 X같이 더러울지라도,
배알 꼴리는 돈지랄 떠는 인간들이 득실댈지라도,
사랑이 사랑 그 자체가 아닌 현실로 느껴질지라도,
설령 앞길이 전혀 보이질 않아 장님 등잔밑을 더듬는 것 같더라도...
웃자!
까짓거, 한번 웃어주는거다.


두달전에 다녀온 전국일주때 촬영한 동영상중 이미 SerangCast를 통해 나간 것은 서해안을 따라 내려간 하행길과 제주도에서의 영상뿐. 상행길인 부산에서 동해안을 거쳐 서울까지 오는 길에 찍은 영상은 귀찮아서 편집을 미루고 있었는데, 하드 공간도 차지하고 얼른 편집을 해버리는 것이 정신건강상 좋을 듯 하여 편집중. 조만간 SerangCast Video를 통해 공개됩니다~.



남한산성을 다녀오다가 세종로를 지나며 광화문을 바라본다.
예전부터 여길 지나칠때마다 사진 한장 찍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며칠전에 본 뉴스가 떠오르며 이런 광화문을 앞으로 한동안 볼 수 없다는 생각에 얼른 바이크를 돌려 세우고 사진을 찍는다. 오늘이 마지막 기회다!
조선왕실의 주궁인 경복궁의 정문 광화문은 지난 세기동안 일제에 의해 온갖 수난을 당했던 문이다.
1395년에 세워진 이후 임진왜란때 소실되고, 1864년 흥선대원군이 재건하였으나 다시 일제에 의해 해체되어 다른곳으로 이전되고 그 자리에 조선총독부 건물을 세워버린다. 이어 한국전쟁때 폭격에 의해 전소된후 1968년에 목재가 아닌 철근 콘크리트 건물로 재건되었지만, 이때 건물의 위치나 방향이 지금은 사라진 중앙청 건물에 맞춰 뒤로 14.5m 물러나고 방향도 약간 동쪽으로 틀어졌다고 한다. 이달중 철거되는 광화문은 원래의 위치와 목재로 복원되어 2009년 12월에 복원을 마칠 계획이라고 한다.
당당하고 위엄있는 조선왕실 주궁의 정문인 광화문은 듬직하고 기품이 깃든 문이다. 옛날이라면 왕만이 드나들 수 있었던 가운데 문앞에 버티고 선 랩터가 시대가 달라졌음을 상징하는 것 같아 한편으로는 씁씁하다.
임금이 다니는 길이자 궁궐의 문임을 상징하는 오조룡 조각이 가운데 문의 윗쪽을 장식하고 있다.
튼튼한 석축기단위에 정면 3칸, 중층의 우진각 지붕으로 된 문루를 세운 광화문은 아름다운 공간설계와 위엄을 갖춘 전통건축물의 멋을 보여준다.

예전부터 여길 지나칠때마다 사진 한장 찍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며칠전에 본 뉴스가 떠오르며 이런 광화문을 앞으로 한동안 볼 수 없다는 생각에 얼른 바이크를 돌려 세우고 사진을 찍는다. 오늘이 마지막 기회다!
조선왕실의 주궁인 경복궁의 정문 광화문은 지난 세기동안 일제에 의해 온갖 수난을 당했던 문이다.
1395년에 세워진 이후 임진왜란때 소실되고, 1864년 흥선대원군이 재건하였으나 다시 일제에 의해 해체되어 다른곳으로 이전되고 그 자리에 조선총독부 건물을 세워버린다. 이어 한국전쟁때 폭격에 의해 전소된후 1968년에 목재가 아닌 철근 콘크리트 건물로 재건되었지만, 이때 건물의 위치나 방향이 지금은 사라진 중앙청 건물에 맞춰 뒤로 14.5m 물러나고 방향도 약간 동쪽으로 틀어졌다고 한다. 이달중 철거되는 광화문은 원래의 위치와 목재로 복원되어 2009년 12월에 복원을 마칠 계획이라고 한다.
당당하고 위엄있는 조선왕실 주궁의 정문인 광화문은 듬직하고 기품이 깃든 문이다. 옛날이라면 왕만이 드나들 수 있었던 가운데 문앞에 버티고 선 랩터가 시대가 달라졌음을 상징하는 것 같아 한편으로는 씁씁하다.

임금이 다니는 길이자 궁궐의 문임을 상징하는 오조룡 조각이 가운데 문의 윗쪽을 장식하고 있다.

튼튼한 석축기단위에 정면 3칸, 중층의 우진각 지붕으로 된 문루를 세운 광화문은 아름다운 공간설계와 위엄을 갖춘 전통건축물의 멋을 보여준다.


PM. 03:30 요 얼마간 미칠듯이 방랑벽이 도져서 못견디겠더니만, 오늘은 점심때 문득 닭볶음탕(닭도리탕의 표준어)이 먹고 싶어졌다. '닭볶음탕하면 남한산성이라고 하던데...' 하는 핑계김에 아직 가본적이 없던 남한산성에 다녀왔다. 마포를 출발해 양재를 지나 성남방향으로 달리다보니 어느새 나타나는 남한산성 표지판. 가까운줄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가까울줄은 몰랐다. 자주 가던 헌인릉과는 지척간이 아닌가!
PM. 04:45 길은 어느새 오색 단풍으로 물들어 있다. 도시에 사는 가장 큰 아쉬움은 이런 계절의 변화를 온전히 느끼지 못한다는 것. 오랜만에 보는 강렬한 원색의 물결앞에 넋을 놓다가 지난번 전국일주가 온통 푸른색 천지이던 때였음을 상기하니 시간의 흐름이 문득 무서워진다.
PM. 06:15 먹어줘야 하는거다 닭볶음탕. 이것때문에 온 것이 아닌가! 혼자 당당히 들어와 음식을 시키니 주방 아주머니가 눈이 똥그래져서 "총각이 이거 혼자 다 먹으려고? 많을텐데... 하긴 남으면 싸가면 되지 뭐~."하면서 열심히 끓여준다. 양념은 뭐 그저그랬지만 닭은 아주 부드럽고 감자가 맛있어서 모가지랑 날개 한쪽 남기고 다 먹어치워 버려서 싸가지고 올 것은 없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PM. 07:30 저녁을 먹은뒤 날이 어두워진 후 남한산성에 오른다. 날이 뿌옇게 흐렸던 관계로 전망보다는 야경이 나을듯해서 저녁이나 먼저 먹자고 한 선택이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좋은 선택이었다. 후후~ 수어장대까지 가는 길에 아.무.도.없.다! 가로등도 없는 산길을 달빛을 벗삼아 혼자 허위허위 오르는 기분도 오래간만이다.
PM. 08:10 그리고 맞이한 성남 시내의 야경. 너무 화려하지도, 초라하지도 않은 도시의 깜빡이는 불빛에 잠시 넋을 놓다.
PM. 04:45 길은 어느새 오색 단풍으로 물들어 있다. 도시에 사는 가장 큰 아쉬움은 이런 계절의 변화를 온전히 느끼지 못한다는 것. 오랜만에 보는 강렬한 원색의 물결앞에 넋을 놓다가 지난번 전국일주가 온통 푸른색 천지이던 때였음을 상기하니 시간의 흐름이 문득 무서워진다.
PM. 06:15 먹어줘야 하는거다 닭볶음탕. 이것때문에 온 것이 아닌가! 혼자 당당히 들어와 음식을 시키니 주방 아주머니가 눈이 똥그래져서 "총각이 이거 혼자 다 먹으려고? 많을텐데... 하긴 남으면 싸가면 되지 뭐~."하면서 열심히 끓여준다. 양념은 뭐 그저그랬지만 닭은 아주 부드럽고 감자가 맛있어서 모가지랑 날개 한쪽 남기고 다 먹어치워 버려서 싸가지고 올 것은 없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PM. 07:30 저녁을 먹은뒤 날이 어두워진 후 남한산성에 오른다. 날이 뿌옇게 흐렸던 관계로 전망보다는 야경이 나을듯해서 저녁이나 먼저 먹자고 한 선택이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좋은 선택이었다. 후후~ 수어장대까지 가는 길에 아.무.도.없.다! 가로등도 없는 산길을 달빛을 벗삼아 혼자 허위허위 오르는 기분도 오래간만이다.

PM. 08:10 그리고 맞이한 성남 시내의 야경. 너무 화려하지도, 초라하지도 않은 도시의 깜빡이는 불빛에 잠시 넋을 놓다.


그림은 무언가를 복제하는 과정이다.
그것이 실제로 존재하는 사물이던, 아니면 머리속이나 가슴에서 느껴지는 느낌이나 감정이건 간에 그림으로 그것이 표현될때는 결국 그 느낌의 복제인 것이다.
그렇게 복제된 그림에서 무언가 느낌이 전해질때... 그것이 바로 그린 사람의 마음과 느낌이 투영된 것일터...
나를 스스로 복제한 그림에는 과연 무엇이 투영되어 있을까?

그것이 실제로 존재하는 사물이던, 아니면 머리속이나 가슴에서 느껴지는 느낌이나 감정이건 간에 그림으로 그것이 표현될때는 결국 그 느낌의 복제인 것이다.
그렇게 복제된 그림에서 무언가 느낌이 전해질때... 그것이 바로 그린 사람의 마음과 느낌이 투영된 것일터...
나를 스스로 복제한 그림에는 과연 무엇이 투영되어 있을까?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일본의 세계적인 챠퍼 메이커 제로 챠퍼스의 빌더 기무라씨가 동경에서 전시회를 열었다고 한다. 곤충학을 전공해서인지 고전적이고 빈티지 하면서도 어딘가 모르게 유기체처럼 보이는 그의 바이크들은 내 랩터의 탄생에도 큰 영향을 미친 챠퍼이기도 하다. 맷블랙의 황일동 감독이 일본 출장길에 들러 찍어 온 덕분에 눈요기를 하게 된 그의 전시회중 가장 눈길이 가는 것은 바로 사막을 달리는 이 한장의 사진. 중학교 2학년때 처음 바이크를 타기 시작한 이후로 바이크를 타고 파리-다카르 랠리에 출전하는 것이 꿈이었던 내 이상에 가장 가까운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요즘 잠도 안자고 한 2~3일 정도 줄곧 달리고 싶은 충동에 시달리고 있는 참에 보게 된 이 사진은 심장 깊은 곳에서 용솟음 치는 나의 원초적 본능을 자극하게 만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