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계 애니메이션 감독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피터 정]의 Aeonplux가 실사 영화로 만들어진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는데, 드디어 예고편이 등장!
그 독특한 그림체 때문에 주인공을 어떻게 선정할 것인지 궁금했는데, 예고편을 보니 그럭저럭 어울리는 것같기도 하다.
예고편을 보고 왜 이퀄리브리엄이 생각나는걸까?
그 독특한 그림체 때문에 주인공을 어떻게 선정할 것인지 궁금했는데, 예고편을 보니 그럭저럭 어울리는 것같기도 하다.
예고편을 보고 왜 이퀄리브리엄이 생각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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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창의력을 테스트한다!
야~후~~우~~에서 테스트 해볼 수 있는 자신의 창의력 지수!!!
(테스트 페이지는 여기로 http://kr.ring.yahoo.com/WEBZINE/index.html)
테스트 결과 내 창의력과 성향은 '미.친. 과.학.자'형 ...
아아~ 정녕 나는 이 굴레에서 벗어 날 수 없단 말인가!
당신은 선천적으로 기발하고 창의적이다. 굳이 창의적인 사고를 하려고 노력할 필요도 없다. 왜냐하면 당신은 남들과 같은 것을 봐도 전혀 다르게 받아들이고 다르게 기억하기 때문이다. 사실 당신이 보기에 이해하기 힘든 것은 보통 사람들이다. 당신에겐 분명한 원칙이 있고 그 원칙을 반드시 지키려고 노력하지만 사람들에게선 그런 게 도무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들에겐 규칙이 없으니 예측도 안되고 따라서 안심하고 만날 수가 없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 이런 차이는 당신의 숙명이다. 뭐 어차피 당신은 남들이 뭐라 하던 별로 신경 안 쓰는 사람 아니던가?
[장점]
당신이 가진 독특한 관점과 집요한 고집은 당신에겐 장점이 될 수 있다. 성공한 사람들은 결국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서 성공할 때까지 실패를 반복한 사람들이다. 당신은 그걸 할 수 있다. 포기하지 않고 계속 할 수 있는 능력이 당신의 장점이다.
[단점]
당신은 표준을 따르지 못한다. 자신은 남들 하는 대로 한답시고 따라 해봐도 사람들은 당신을 황당한 눈으로 쳐다볼 뿐이다. 그러다 보니 남들과 대화하거나 소통하기를 두려워한다. 아니 당신은 애초부터 다른 사람들이 나를 이해해 주리라는 기대를 포기했다.
[조언]
보통 당신 같은 괴짜는 사람들의 경계심을 불러일으키거나 미친 사람 취급 당하기 십상이다. 어떤 경우에 당신의 생각은 남들을 화나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당신은 혼자서, 남들의 눈이 닿지 않는 곳에 틀어박혀서 일에 몰두할 때 가장 좋은 결과를 얻는다. 이제 남은 것은 당신의 그 창조성을 발휘해서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것이다. 남들이 당신을 이해하든 못하든 그게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당신은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당신과 비슷한 인물들]
박생광: 1904-1985. 호는 내고(乃古). 한국 역사상 가장 한국적인 그림을 창조한 위대한 거장. 평생을 가난과 천대에 속에 살면서 가장 독창적인 작품을 남기기 위해 모든 것을 바쳤음. 그의 대표작들은 대부분 죽기 전 5년간 창작된 것으로, 그의 마지막 5년은 한국 미술계를 뒤흔들어 놓은 "전설"이 됨. 평생 골방에서 그림을 그리며 자신만의 스타일에 몰두했음에도, 놀랄 정도로 개방적이며 긍정적인 사고를 지닌 예술가였음.
윤이상: 1917-1995.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 민족 운동가. 우리에겐 "동백림 사건"에 연루된 좌익 음악가로 알려져 있지만 외국에서 윤이상은 현대 음악의 거장으로 추앙 받고 있다. 동양 고유의 소재를 서양의 음악에 담아 동서양 음악의 통합을 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특히 남북한을 위한 관현악을 작곡해 남북이 음악으로 하나되기를 염원했다. 음악에만 몰두한 것이 아니라, 일제 시대엔 독립 운동에 참여키도 했으며 해방 후 고아들을 보살피며 음악 교육을 하는 등 사회 운동에도 강한 의지를 보였다. 깊이 생각하고 세심하게 작곡하는 이성적 작곡 스타일을 갖고 있었으면서도 진보적, 개혁적 작품을 많이 선보인 인물이었음.
이응노: 1904-1989. 호는 고암(顧菴). 백남준과 함께 해외에서 가장 각광 받는 한국 출신 화가. 1958년 프랑스에 정착, 유럽 전역에 이름을 알리며 세계적 아티스트로 발돋움함. 1967년 "동백림" 사건으로 귀국해 옥고를 치렀으며 1977년 또 한번의 정치적 사건에 연루되어 한국 내에서의 모든 활동이 중단됨. 어마어마한 열정과 불 같은 창의력으로 미술사에 길이 남을 작품들을 남겼으며, 강인한 개혁 의지로 예술과 관련된 사회 운동에도 깊이 관여함. 급진적이며 일탈적 성향이 강한 화가였음에도 폐쇄적이고 고지식한 면도 다분했음.
?호르헤 보르헤스(Jorge Luis Borges): 1899-1986. 20세기 인류가 배출한 가장 창의적인 작가 중 하나. 독재 정권에 맞서 진보적인 집필 활동을 했으며, 조국 아르헨티나의 문예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임. 40대에 중병으로 뇌를 다친 후 창의력이 불을 뿜기 시작, [셰익스피어의 기억], [알렙] 등 20세기 가장 독창적인 단편 소설들을 써 냄. 특히, 그가 발표한 "끝없이 갈라지는 두개의 길이 있는 정원(EL JARDIN DE SENDEROS QUE SE BIFURCAN)는 하이퍼텍스트의 출현을 예견한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기록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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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 페이지는 여기로 http://kr.ring.yahoo.com/WEBZINE/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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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정녕 나는 이 굴레에서 벗어 날 수 없단 말인가!

당신은 선천적으로 기발하고 창의적이다. 굳이 창의적인 사고를 하려고 노력할 필요도 없다. 왜냐하면 당신은 남들과 같은 것을 봐도 전혀 다르게 받아들이고 다르게 기억하기 때문이다. 사실 당신이 보기에 이해하기 힘든 것은 보통 사람들이다. 당신에겐 분명한 원칙이 있고 그 원칙을 반드시 지키려고 노력하지만 사람들에게선 그런 게 도무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들에겐 규칙이 없으니 예측도 안되고 따라서 안심하고 만날 수가 없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 이런 차이는 당신의 숙명이다. 뭐 어차피 당신은 남들이 뭐라 하던 별로 신경 안 쓰는 사람 아니던가?
[장점]
당신이 가진 독특한 관점과 집요한 고집은 당신에겐 장점이 될 수 있다. 성공한 사람들은 결국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서 성공할 때까지 실패를 반복한 사람들이다. 당신은 그걸 할 수 있다. 포기하지 않고 계속 할 수 있는 능력이 당신의 장점이다.
[단점]
당신은 표준을 따르지 못한다. 자신은 남들 하는 대로 한답시고 따라 해봐도 사람들은 당신을 황당한 눈으로 쳐다볼 뿐이다. 그러다 보니 남들과 대화하거나 소통하기를 두려워한다. 아니 당신은 애초부터 다른 사람들이 나를 이해해 주리라는 기대를 포기했다.
[조언]
보통 당신 같은 괴짜는 사람들의 경계심을 불러일으키거나 미친 사람 취급 당하기 십상이다. 어떤 경우에 당신의 생각은 남들을 화나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당신은 혼자서, 남들의 눈이 닿지 않는 곳에 틀어박혀서 일에 몰두할 때 가장 좋은 결과를 얻는다. 이제 남은 것은 당신의 그 창조성을 발휘해서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것이다. 남들이 당신을 이해하든 못하든 그게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당신은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당신과 비슷한 인물들]
박생광: 1904-1985. 호는 내고(乃古). 한국 역사상 가장 한국적인 그림을 창조한 위대한 거장. 평생을 가난과 천대에 속에 살면서 가장 독창적인 작품을 남기기 위해 모든 것을 바쳤음. 그의 대표작들은 대부분 죽기 전 5년간 창작된 것으로, 그의 마지막 5년은 한국 미술계를 뒤흔들어 놓은 "전설"이 됨. 평생 골방에서 그림을 그리며 자신만의 스타일에 몰두했음에도, 놀랄 정도로 개방적이며 긍정적인 사고를 지닌 예술가였음.
윤이상: 1917-1995.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 민족 운동가. 우리에겐 "동백림 사건"에 연루된 좌익 음악가로 알려져 있지만 외국에서 윤이상은 현대 음악의 거장으로 추앙 받고 있다. 동양 고유의 소재를 서양의 음악에 담아 동서양 음악의 통합을 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특히 남북한을 위한 관현악을 작곡해 남북이 음악으로 하나되기를 염원했다. 음악에만 몰두한 것이 아니라, 일제 시대엔 독립 운동에 참여키도 했으며 해방 후 고아들을 보살피며 음악 교육을 하는 등 사회 운동에도 강한 의지를 보였다. 깊이 생각하고 세심하게 작곡하는 이성적 작곡 스타일을 갖고 있었으면서도 진보적, 개혁적 작품을 많이 선보인 인물이었음.
이응노: 1904-1989. 호는 고암(顧菴). 백남준과 함께 해외에서 가장 각광 받는 한국 출신 화가. 1958년 프랑스에 정착, 유럽 전역에 이름을 알리며 세계적 아티스트로 발돋움함. 1967년 "동백림" 사건으로 귀국해 옥고를 치렀으며 1977년 또 한번의 정치적 사건에 연루되어 한국 내에서의 모든 활동이 중단됨. 어마어마한 열정과 불 같은 창의력으로 미술사에 길이 남을 작품들을 남겼으며, 강인한 개혁 의지로 예술과 관련된 사회 운동에도 깊이 관여함. 급진적이며 일탈적 성향이 강한 화가였음에도 폐쇄적이고 고지식한 면도 다분했음.
?호르헤 보르헤스(Jorge Luis Borges): 1899-1986. 20세기 인류가 배출한 가장 창의적인 작가 중 하나. 독재 정권에 맞서 진보적인 집필 활동을 했으며, 조국 아르헨티나의 문예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임. 40대에 중병으로 뇌를 다친 후 창의력이 불을 뿜기 시작, [셰익스피어의 기억], [알렙] 등 20세기 가장 독창적인 단편 소설들을 써 냄. 특히, 그가 발표한 "끝없이 갈라지는 두개의 길이 있는 정원(EL JARDIN DE SENDEROS QUE SE BIFURCAN)는 하이퍼텍스트의 출현을 예견한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기록됨.

매킨토시 오에스 타이거에서 일때문에 몇가지 키워드로 파일들을 검색하다가 툭 튀어 나온 사진.
어느 폴더엔가 넣어 놓고 있다가 잊어 버리고 있었는데, 예전에 처음으로 일본에서 열린 베트남전 재현행사에 갔을때의 사진이다.
후지산 인근의 후지 하이랜더 캠핑필드에서 펼쳐진 [아호칼립스] 행사중 M151 무트가 너무나 멋져서 함께 찍은 사진.
이때만 해도 얼굴이 꽤나 뽀오얀 것이...
으아~~ 이제 정말 피부관리 좀 해야 하는 것인가?

어느 폴더엔가 넣어 놓고 있다가 잊어 버리고 있었는데, 예전에 처음으로 일본에서 열린 베트남전 재현행사에 갔을때의 사진이다.
후지산 인근의 후지 하이랜더 캠핑필드에서 펼쳐진 [아호칼립스] 행사중 M151 무트가 너무나 멋져서 함께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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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dcast] SerangCast 여섯번째 방송입니다!
아래에 방송내용 요약을 참고하세요.

방송참여는 답글이나 이메일 serang@e-hobbist.com 으로 보내주시고,
mp3나 aiff, mov등의 포멧으로 사연을 녹음한 음성 파일을 보내주셔도 좋습니다.
세랑캐스트 청취방법 안내
여섯번째 방송내용 요약입니다.
(Front News)
블로그에 답글 달아 주신 분들과 Maczoo에 세랑캐스트 관련 글에 답글 달아 주신 분들의 사연 소개.
1. 빵발님, 새 집과 새 차를 마련하셨다구요!
2. 이광렬군, 내년에는 얼굴 볼래나?
3. 이재헌님, GMM에서 뵙게 되어 반가왔어요!
(Modeling Talk)
1. 판옥선 프로젝트 진행상황
(Inside Apple)
1. 윤병삼님, 좋은 파워북 넘겨 주셔서 잘 사용했었답니다.
앞으로도 자주 들러 주세요^^
2. Rapha님께서 보내 준 프랑스에서 날아 온 소식!
자작 매킨토시 MAC SE/RANG이 전세계를 강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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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마이티마우스 입수계획 - 그 처절한 실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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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재헌님, GMM에서 뵙게 되어 반가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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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포스팅은 이미 지난 5월 취재 직후 한번 올린 바 있지만, 최근 도깨비 뉴스의 요청에 의해 기사를 제공한 바, 책에 나간 내용중 일부 오류등을 수정하여 다시 올리는 것입니다 - 김세랑 -
화제의 임진왜란 그림, 그 정체를 풀어내다!
얼마전 인터넷상에서 일본에 있다는 「조선역해전도」라는 그림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임진왜란 시기를 배경으로 조선수군과 일본수군간의 해전을 그린 이 그림은 한때 '왜의 종군화가가 그린 명량해전도'로 알려졌었고, 그 치밀한 묘사로 인해 현재 방영중인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과 비교의 대상이 되며 화제가 되었다.
특히 이 그림이 그간 우리가 알고 있거나 영화나 드라마에서 묘사되던 우리 군사들의 모습과는 상당히 다른, 막강한 장비와 전투력을 가진 병사들로 묘사되어 있다는 점이 논란이 되었는데, 바로 그 점이 내게는 오히려 이 그림에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본지를 구독하시는 분들은 이미 잘 알고 계시겠지만, 본 기자는 오래전부터 우리나라의 전통군사사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특히 거북배와 판옥선, 이순신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는데, 이 그림은 그동안 공부해온 본 기자의 생각과 일치하는 장면이 상당히 많았기 때문이다.
인터넷에서 이 그림이 화제가 될 당시에는 그 화질이 선명치 않고 그 진위에 대한 논란이 분분했던 바, 본 기자는 일단 이 그림의 진위를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했고, 이 그림의 소재에 관해 인터넷에서 얻은 단편적인 기초정보는 이 그림이 일본의 아오키 화랑이라는 곳에 소장되어 있다는 것과 과거 KBS의 역사스페셜 코너에 잠시 등장한 바 있다는 것.
이 한가지 단서를 가지고 한국과 일본에 이 그림의 존재를 수소문한지 이틀째, 마침내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는 일본의 아오키 화랑(일본에는 같은 이름의 화랑이 무지 많았다)과 전화통화가 되어 그림의 존재를 확인했고, 곧바로 일본으로 날아가 지난 5월 14일에 마침내 이 그림을 직접 만지고 볼 수 있었다.

일본에 도착하자 마자 도쿄 시내로 도착해 미리 적어놓은 주소를 가지고 찾아간 아오키 갤러리는 도쿄 시내중에서도 가장 번화가라 할 수 있는 긴자 거리 한가운데 있었다.
건물의 2층에 위치한 갤러리는 언뜻 이 그림과는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현대적인 그림 위주로 채워져 있었고, 주인이신 아오키씨는 백발이 성성한 마음씨 좋아 보이는 할아버지이셨다.
기자를 보자마자 먼곳에서 이 그림 한점을 보기위해 찾아온 것에 대해 고맙다며 손을 잡아 끈다.
정작 그림은 이 갤러리에 있지 않다며 버스에 올라 도쿄베이를 지나 한 20분쯤 달렸을까?
마침내 한 빌딩에 들어서게 되었는데, 전체가 창고로 된 이 건물의 작은 방 하나가 바로 조선전역해전도가 보관되어 있는 곳이었다.
종이와 비단으로 만들어진 고급스러운 보관용 상자를 열자 두폭으로 접혀진 병풍형의 그림이 나온다.
펼쳐진 그림은 약 100호 정도의 대작으로 미술을 전공한 필자가 보기에도 상당한 수작임을 한눈에 알 수 있었다.
전통적인 일본화의 양식을 따르면서 섬세한 필치와 특유의 세밀한 묘사, 박진감 넘치는 구도등이 아마추어의 그림이나 고졸한 옛그림과는 달랐으며, 뒤에 설명하겠지만 이 그림이 겪었던 여정에 비하면 보존상태가 아주 뛰어나서 막 그려낸 듯한 생생함이 느껴질 정도였다.
애초 인터넷에서는 이 그림의 진위에 관한 논란이 많았다.
그도 그럴 것이 인터넷에 떠돌아 다니는 그림은 크기가 아주 작고 화질이 선명하지 못해서 대단히 오래된 그림처럼 보이기도 했고, 반면 옛그림 치고는 그 묘사나 기법이 너무나도 뛰어났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이 그림은 1940년 전후로 그려진 것으로 화가는 지금은 작고한 [오오타 텐요오- 太田天洋: 1884-1946]라는 유명한 일본의 역사화가이다.
그는 도쿄출신의 일본 전통화가로, 도쿄 미술학교를 졸업하고 '구 문전 추천작가'로 활약했으며 주로 역사적인 소재를 배경으로 한 그림을 주로 그려 수많은 박물관에 소장되는 등, 일본에서는 그 분야의 대가로 손꼽히는 사람이다.
이 그림이 이토록 정밀할 수 있었던 것은 작가 자신이 뛰어난 역사전문가이었던 데다가 국내에는 알려지지 않은 일본측의 조선수군과 조선 선박에 대한 연구자료를 토대로 그려진 그림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구한말까지도 조선에는 전선이 일부 방치되어 남아있었는데, 이를 최초로 학술적으로 연구한 것은 일본인들이었고, 그 자료는 모두 일본으로 건너갔을뿐만 아니라 아직 제대로 공개되고 있지 않은 자료가 많다.
과거 일본 제국 해군에는 이순신 장군을 거의 신격화해서 숭배하는 전통이 있었는데, 그 정점에는 일본 해군 최고의 영웅인 도고 제독이 있다.(올해가 그의 기념비적인 러일해전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도고 제독은 생전에 자신은 이순신 제독의 발가락 끝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공언했고, 러시아와의 전투를 앞두고는 이순신에게 승전을 기원하는 제사를 올렸을뿐만 아니라 실제 전투에 들어가서는 이순신의 학익진 전법과 유사한 '정자 진법'을 사용해 대승을 거둔 장본인이다.
그런 도고 제독 휘하의 일본 제국 해군은 이순신의 연구와 조선수군및 그 전술에 관한 정보수집에 열을 올린 것은 당연하고, 실제로 이 그림 역시 그런 연구와 자료를 바탕으로 그려진 것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특히나 이 그림이 2차 대전중 일본 해군성의 의뢰로 그려져 일본 해군의 '수교사(해군 장교 집합소)'에 걸려있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이 그림이 가지고 있는 가치와 무게를 짐작하고 남는다.
당시 일본군의 모든 물품과 장비들은 미군에 의해 대부분 압수되거나 전리품으로 뺏기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 그림은 당시 ‘야마모토 켄베에’ 대장의 초상화와 함께 도쿄의 모처로 반출되어 미군에 접수되는 것을 면했다고 한다.
작품의 정확한 이름은 [조선전역해전도: 朝鮮戰役海戰圖]이며, 일본측은 구루지마 해적(수군), 아군은 경상우도 수군이다.
애초 이 그림을 처음 인터넷 상에서 접했을때와 일본에서 처음으로 그림을 봤을때에는 '통제영 거북배'가 등장한다는 점과 전체적인 화면에서 아군의 군세가 너무도 강하고 당당해 보여서 전라좌수군, 특히 이순신 장군 좌선과의 전투모습을 그린 것이 아닌가 했는데, 우리 수군 배마다 걸려있는 기치에 정확히 '경상우도수군'이라는 명문이 써 있어서 이 그림이 명량해전 당시 ‘이순신에게 당하는 구루지마 수군’이 아니라 원균이 지휘하는 ‘경상우수군의 판옥선을 구루지마 수군이 접수하는’ 장면을 묘사한 그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결국 이 그림은 애초 인터넷상에서 알려진 것 처럼 명량해전을 묘사한 것이 아니라 원균이 거북선을 포함한 조선수군 전체를 지휘했던 시기의 유일한 전투인 ‘칠천량 패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 그림은 당시의 일을 있는 그대로 그린 '종군 기록화'도, 일본에서 아무생각없이 상상력만으로 그려진 '만화같은 그림'도 아니며, 당대의 뛰어난 역사화가가 임진왜란 기간중 유일하게 일본 수군이 기를 폈던 칠천량 해전을 배경으로 자신이 알고있던 모든 '역사적 지식을 총동원해 재해석한 그림'이라고 하겠다.
그림이 그려진 의도 자체가 일본해군의 무용을 나타내기 위한 일종의 '선전화'라는 점을 굳이 감안하지 않더라도 이 그림은 상당한 고증을 거쳐 그려진 그림이고, 반면 일본에서 그려진 만큼 아군의 묘사에 있어서는 다소 고증이 불분명한 상태로 그려진 부분도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 그림은 부분적인 장면의 고증정도를 떠나 대단히 뛰어난 수준을 보여주는 작품이라는 점에는 분명하고, 그동안 우리쪽의 민족 기록화등에서 두리뭉실 넘어간 부분들까지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존재가치가 높다고 하겠다.
01 이 그림의 소장자인 일본인 아오키씨. 그는 도쿄의 긴자에 자신의 이름을 딴 ‘아오키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다.
이 작품을 소장한 이후로 작품의 배경이 된 임진왜란에 대해 공부를 하지 않을 수 없었으며, 이 과정에서 이순신이란 위대한 인물을 알게 되었다고.
아울러 그는 “일본에서는 아는 사람들이 거의 없지만 일본의 해군영웅인 도고 제독이 이순신 장군을 대단히 숭배했었다”라며 이 작품의 배경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었다.

02 상급 지휘관으로 보이는 장수.
지휘봉을 들고 전투를 지시하고 있다.
붉은색 두정갑에 환도와 활을 차고 있다.

03 누구라도 쉽게 화살을 연속으로 발사할 수 있는 '수노기'를 사용하는 병사들.
윗쪽에 달린 손잡이를 상하로 움직이면 화살이 발사되는 무기로 아주 오래전부터 사용된 무기다.

04 환도를 능숙하게 다루는 환도수. 두정갑을 입고 머리에는 조선시대의 군모인 전립을 쓰고 있다.
전립에 장식이 없고 평복을 입은 것으로 보아 장수가 아닌 병졸임을 알 수 있다.

05 쇠 도리깨인 '편곤'을 사용하는 병사.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편곤은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타격무기이다.

06 '귀면장패'를 앞세우고 화살과 화전등을 발사하는 조선군의 '사후선'.
이 배는 배의 선미쪽으로 한국배의 전통적인 키의 모습이 잘 보인다.
아울러 이 병사들은 일반적인 조선의 각궁과 화전, 수노기가 총동원 되어 당시 조선군의 화살 무기들이 망라되어 있는데, 실제로 이들이 쏜 화살의 종류도 각기 다른 것이 묘사되어 있다.(날아가는 화살과 적선에 박힌 화살을 보면 폭발하는 '화전'과 일반활에서 발사되는 '장전', 짧은 화살인 ‘애기살’이 함께 보인다. 애기살은 조선시대 궁시류중 최고의 무기라 할 수 있는 ‘편전’의 화살이자 수노기의 화살로도 쓰인다.

07 노수들 사이에서 '화전'을 활에 걸어 쏘는 병사.
일부 인터넷 상에서는 이것을 '신기전'이라고 했는데, 이것은 신기전 화살이 아니라 화약통이 달린 '화전'이다.
방패판 뒤로 등나무를 엮어 만든 둥근 방패인 등패가 보인다.
앞에 닷줄을 감아 올리는 물레가 자리하고 있다.
갑옷의 색상이 아주 다양한 것을 볼 수 있는데, 실제로 당시 갑옷은 전통적인 오방색을 이용해 만들어졌다.

08 검과 원방패를 사용하는 장수.
이 그림에서는 직도인 검과 환도가 뒤섞여 사용되는 것으로 나오는데, 이것이 오히려 당시 실제 상황에 가깝다고 하겠다.

09 질려포통, 또는 산화포통으로 보이는 투석식 화약무기를 사용하는 조선수군.
이 그림에서는 이 장면 외에도 포통이 많이 보이며, 바로 뒤에는 요즘의 수류탄이라 할 수 있는 것이 보인다.

10 적을 찍어 걸어 올리는 '사조구'와 창을 쓰는 창수들.
이 그림에서는 흔히 삼지창이라 부르는 '당파'외에도 다양한 창이 등장한다.
아울러 이 그림에서는 갑주를 완전히 다 갖추지 않았어도 대부분 장비를 갖춘 것이 보인다.

11 그림의 왼쪽 구석에는 통제영 거북배의 모습이 보인다.
전반적으로 전란 당시의 고증에 충실한 것으로, 등판에 장갑이 되어 있지 않은 대신 무수한 창칼이 솟아 있는 것으로 묘사하고 있다.
선체 아랫쪽에는 귀면을 그려넣은 것이 뚜렷하게 보인다.
게다가 이 그림에서는 판옥선에는 일반적인 경우와는 달리 귀면이 부조의 형태로 조각되어 있고 거북배에는 좀더 입체적인 용두가 달려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12 이 총통 그림은 판옥선에 탑재되어 있는 것인데, 그림에서는 인물들의 활동상에 촛점을 맞추느라 정작 총통은 2문 밖에 묘사되어 있지 않다. 이 그림의 화포는 왜그런지 모두 불랑기포가 장착된 것으로 묘사하고 있으며, 눈에 띄는 것은 총통을 동차에 고정해 사용한 것으로 묘사하는 한국측의 통념과는 달리 모두 화포를 지지대에 거치해 사용하고 있다.(고정식 거치대를 사용했을 가능성 자체를 부정하진 않지만, 모든 화포가 고정식 거치대에서 운용된 것은 아니었다)
불랑기포는 당시 조선군에 의해 사용되기는 했지만, 전선에 탑재된 총통은 이미 기록에도 나와있듯이 천.지.현.황의 총통이 일반적이었다.

13 일본의 배는 당시 일본수군의 주력선이라 할 수 있는 '세키부네'로, 대장급들이 타는 기함이자 판옥선과 비슷한 급인 '아다케' 보다는 작은 배이다.
그 크기는 판옥선의 2/3에 채 미치질 못해 당시 판옥선이 얼마나 튼튼한 무적의 함선이었는지를 알 수 있게 한다.
실제 판옥선중 큰 것은 30미터를 넘었고, 배 자체도 아주 두꺼운 판재를 사용해 만들었기 때문에 배로 들이 받는 공격을 포함한 일본의 어떤 공격으로도 치명적인 손상을 줄 수 없는 무적의 전함이었기에 당시 일본 수군들은 판옥선을 ‘바다의 성채’라고 묘사하기도 했다.

14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판옥선의 선수부분의 모습.
방패판에 귀면이 그려져 강력한 분위기를 풍긴다.
눈여겨 볼 것은 포혈이 윗쪽 방패판 뿐만 아니라 1층에도 뚫려있는데, 이것 역시 국내에서도 최근 힘을 얻어 가고 있는 학설로, 실제로 화포는 1, 2층 모두에서 운용 가능했을 것이란 것이다.
사다리를 걸고 배로 오르려고 하는 일본군과 이를 저지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조선수군의 모습이 생생하다.
이 판옥선에는 특이하게 1층과 2층 갑판 사이에 귀면을 부조형태로 달고 있는 것으로 그려졌는데, 이와 비슷한 예로는 '수군조련진도'에 나와있는 통제영좌선이 비슷한 예라고 하겠지만 수군조련진도에 나와있는 전선들은 귀면이 모두 선체 아랫쪽인 이물비우에 달려있다.

15 아마도 전원이 전사한 것으로 보이는 조선수군의 사후선.
이 것은 배의 뒷쪽인 고물쪽으로 조선배의 특징중 하나인 큼직한 키가 잘 나타나 있다.
두자루의 낫 같이 생긴 장비가 눈에 띄는데, 이것은 창처럼 길다란 장대에 거대한 날을 단 것으로 적을 베거나 찍어 올리는 용도로 사용하는 ‘장병겸’이다. 장병겸은 한번 휘두르면 숱한 적이 당해낼 수 없었다고 한다.

16 이 세키부네에는 특이하게 화포 한 문이 장착되어 있는데, 밧줄을 이용해 공중에 매달아 놓은 상태로 운용을 해 위력이 크게 감소할 수 밖에 없는데, 이것 역시 고증에 충실한 표현으로 당시만 해도 일본은 화포의 적절한 운용개념이 없었다.

17 판옥선의 지휘부인 판옥누각.
바로 이때문에 판옥선이란 이름이 붙었으며, 다른 말로는 '장대'라고도 한다.
장대는 배의 후미부에 위치한 것으로 묘사되고 있는데, 이는 주로 장대를 전선의 한 가운데 설치해 놓은 것으로 묘사하는 우리측의 고증과 다른 부분이다.
실제로 그동안 재현된 판옥선들은 대부분 장대의 위치가 잘못되어 있어 두대의 돛대를 눕히기 어렵게 되어 있어 좀더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다.
본 기자는 개인적으로 장대는 두대의 돛 사이에 위치하되 마치 요즘의 항공모함의 아일랜드 처럼 한쪽으로 치우쳐져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이와 같은 것은 판옥선의 개념도라 할 수 있는 「각선도본의 판옥선 그림에서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18 일본에서 발행된 일본해군 역사서.
조선전역해전도가 표지를 장식하고 있다.
전통적인 역사서에 인용된 것만으로 보아도 이 그림이 단순히 작가의 상상력에 의해서만 그려진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는데, 실제로 작가인 오오타 텐요오는 이 그림을 그릴 당시 이미 전통화 부분의 독보적인 대가였기에 일본 해군측의 다양한 자료를 참조해 그렸을 것이라는 점을 충분히 유추해 볼 수 있다.

취재: 김 세 랑
이 기사는 멀티매니아 호비스트에서 발행하는 월간 PLATOON과 월간 NEO에 실린 기사로 사진과 글에 대한 저작권은 [멀티매니아 호비스트 www.e-hobbist.com]와 취재기자 김세랑에게 있습니다.

화제의 임진왜란 그림, 그 정체를 풀어내다!
얼마전 인터넷상에서 일본에 있다는 「조선역해전도」라는 그림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임진왜란 시기를 배경으로 조선수군과 일본수군간의 해전을 그린 이 그림은 한때 '왜의 종군화가가 그린 명량해전도'로 알려졌었고, 그 치밀한 묘사로 인해 현재 방영중인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과 비교의 대상이 되며 화제가 되었다.
특히 이 그림이 그간 우리가 알고 있거나 영화나 드라마에서 묘사되던 우리 군사들의 모습과는 상당히 다른, 막강한 장비와 전투력을 가진 병사들로 묘사되어 있다는 점이 논란이 되었는데, 바로 그 점이 내게는 오히려 이 그림에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본지를 구독하시는 분들은 이미 잘 알고 계시겠지만, 본 기자는 오래전부터 우리나라의 전통군사사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특히 거북배와 판옥선, 이순신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는데, 이 그림은 그동안 공부해온 본 기자의 생각과 일치하는 장면이 상당히 많았기 때문이다.
인터넷에서 이 그림이 화제가 될 당시에는 그 화질이 선명치 않고 그 진위에 대한 논란이 분분했던 바, 본 기자는 일단 이 그림의 진위를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했고, 이 그림의 소재에 관해 인터넷에서 얻은 단편적인 기초정보는 이 그림이 일본의 아오키 화랑이라는 곳에 소장되어 있다는 것과 과거 KBS의 역사스페셜 코너에 잠시 등장한 바 있다는 것.
이 한가지 단서를 가지고 한국과 일본에 이 그림의 존재를 수소문한지 이틀째, 마침내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는 일본의 아오키 화랑(일본에는 같은 이름의 화랑이 무지 많았다)과 전화통화가 되어 그림의 존재를 확인했고, 곧바로 일본으로 날아가 지난 5월 14일에 마침내 이 그림을 직접 만지고 볼 수 있었다.

일본에 도착하자 마자 도쿄 시내로 도착해 미리 적어놓은 주소를 가지고 찾아간 아오키 갤러리는 도쿄 시내중에서도 가장 번화가라 할 수 있는 긴자 거리 한가운데 있었다.
건물의 2층에 위치한 갤러리는 언뜻 이 그림과는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현대적인 그림 위주로 채워져 있었고, 주인이신 아오키씨는 백발이 성성한 마음씨 좋아 보이는 할아버지이셨다.
기자를 보자마자 먼곳에서 이 그림 한점을 보기위해 찾아온 것에 대해 고맙다며 손을 잡아 끈다.
정작 그림은 이 갤러리에 있지 않다며 버스에 올라 도쿄베이를 지나 한 20분쯤 달렸을까?
마침내 한 빌딩에 들어서게 되었는데, 전체가 창고로 된 이 건물의 작은 방 하나가 바로 조선전역해전도가 보관되어 있는 곳이었다.
종이와 비단으로 만들어진 고급스러운 보관용 상자를 열자 두폭으로 접혀진 병풍형의 그림이 나온다.
펼쳐진 그림은 약 100호 정도의 대작으로 미술을 전공한 필자가 보기에도 상당한 수작임을 한눈에 알 수 있었다.
전통적인 일본화의 양식을 따르면서 섬세한 필치와 특유의 세밀한 묘사, 박진감 넘치는 구도등이 아마추어의 그림이나 고졸한 옛그림과는 달랐으며, 뒤에 설명하겠지만 이 그림이 겪었던 여정에 비하면 보존상태가 아주 뛰어나서 막 그려낸 듯한 생생함이 느껴질 정도였다.
애초 인터넷에서는 이 그림의 진위에 관한 논란이 많았다.
그도 그럴 것이 인터넷에 떠돌아 다니는 그림은 크기가 아주 작고 화질이 선명하지 못해서 대단히 오래된 그림처럼 보이기도 했고, 반면 옛그림 치고는 그 묘사나 기법이 너무나도 뛰어났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이 그림은 1940년 전후로 그려진 것으로 화가는 지금은 작고한 [오오타 텐요오- 太田天洋: 1884-1946]라는 유명한 일본의 역사화가이다.
그는 도쿄출신의 일본 전통화가로, 도쿄 미술학교를 졸업하고 '구 문전 추천작가'로 활약했으며 주로 역사적인 소재를 배경으로 한 그림을 주로 그려 수많은 박물관에 소장되는 등, 일본에서는 그 분야의 대가로 손꼽히는 사람이다.
이 그림이 이토록 정밀할 수 있었던 것은 작가 자신이 뛰어난 역사전문가이었던 데다가 국내에는 알려지지 않은 일본측의 조선수군과 조선 선박에 대한 연구자료를 토대로 그려진 그림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구한말까지도 조선에는 전선이 일부 방치되어 남아있었는데, 이를 최초로 학술적으로 연구한 것은 일본인들이었고, 그 자료는 모두 일본으로 건너갔을뿐만 아니라 아직 제대로 공개되고 있지 않은 자료가 많다.
과거 일본 제국 해군에는 이순신 장군을 거의 신격화해서 숭배하는 전통이 있었는데, 그 정점에는 일본 해군 최고의 영웅인 도고 제독이 있다.(올해가 그의 기념비적인 러일해전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도고 제독은 생전에 자신은 이순신 제독의 발가락 끝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공언했고, 러시아와의 전투를 앞두고는 이순신에게 승전을 기원하는 제사를 올렸을뿐만 아니라 실제 전투에 들어가서는 이순신의 학익진 전법과 유사한 '정자 진법'을 사용해 대승을 거둔 장본인이다.
그런 도고 제독 휘하의 일본 제국 해군은 이순신의 연구와 조선수군및 그 전술에 관한 정보수집에 열을 올린 것은 당연하고, 실제로 이 그림 역시 그런 연구와 자료를 바탕으로 그려진 것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특히나 이 그림이 2차 대전중 일본 해군성의 의뢰로 그려져 일본 해군의 '수교사(해군 장교 집합소)'에 걸려있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이 그림이 가지고 있는 가치와 무게를 짐작하고 남는다.
당시 일본군의 모든 물품과 장비들은 미군에 의해 대부분 압수되거나 전리품으로 뺏기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 그림은 당시 ‘야마모토 켄베에’ 대장의 초상화와 함께 도쿄의 모처로 반출되어 미군에 접수되는 것을 면했다고 한다.
작품의 정확한 이름은 [조선전역해전도: 朝鮮戰役海戰圖]이며, 일본측은 구루지마 해적(수군), 아군은 경상우도 수군이다.
애초 이 그림을 처음 인터넷 상에서 접했을때와 일본에서 처음으로 그림을 봤을때에는 '통제영 거북배'가 등장한다는 점과 전체적인 화면에서 아군의 군세가 너무도 강하고 당당해 보여서 전라좌수군, 특히 이순신 장군 좌선과의 전투모습을 그린 것이 아닌가 했는데, 우리 수군 배마다 걸려있는 기치에 정확히 '경상우도수군'이라는 명문이 써 있어서 이 그림이 명량해전 당시 ‘이순신에게 당하는 구루지마 수군’이 아니라 원균이 지휘하는 ‘경상우수군의 판옥선을 구루지마 수군이 접수하는’ 장면을 묘사한 그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결국 이 그림은 애초 인터넷상에서 알려진 것 처럼 명량해전을 묘사한 것이 아니라 원균이 거북선을 포함한 조선수군 전체를 지휘했던 시기의 유일한 전투인 ‘칠천량 패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 그림은 당시의 일을 있는 그대로 그린 '종군 기록화'도, 일본에서 아무생각없이 상상력만으로 그려진 '만화같은 그림'도 아니며, 당대의 뛰어난 역사화가가 임진왜란 기간중 유일하게 일본 수군이 기를 폈던 칠천량 해전을 배경으로 자신이 알고있던 모든 '역사적 지식을 총동원해 재해석한 그림'이라고 하겠다.
그림이 그려진 의도 자체가 일본해군의 무용을 나타내기 위한 일종의 '선전화'라는 점을 굳이 감안하지 않더라도 이 그림은 상당한 고증을 거쳐 그려진 그림이고, 반면 일본에서 그려진 만큼 아군의 묘사에 있어서는 다소 고증이 불분명한 상태로 그려진 부분도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 그림은 부분적인 장면의 고증정도를 떠나 대단히 뛰어난 수준을 보여주는 작품이라는 점에는 분명하고, 그동안 우리쪽의 민족 기록화등에서 두리뭉실 넘어간 부분들까지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존재가치가 높다고 하겠다.
01 이 그림의 소장자인 일본인 아오키씨. 그는 도쿄의 긴자에 자신의 이름을 딴 ‘아오키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다.
이 작품을 소장한 이후로 작품의 배경이 된 임진왜란에 대해 공부를 하지 않을 수 없었으며, 이 과정에서 이순신이란 위대한 인물을 알게 되었다고.
아울러 그는 “일본에서는 아는 사람들이 거의 없지만 일본의 해군영웅인 도고 제독이 이순신 장군을 대단히 숭배했었다”라며 이 작품의 배경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었다.

02 상급 지휘관으로 보이는 장수.
지휘봉을 들고 전투를 지시하고 있다.
붉은색 두정갑에 환도와 활을 차고 있다.

03 누구라도 쉽게 화살을 연속으로 발사할 수 있는 '수노기'를 사용하는 병사들.
윗쪽에 달린 손잡이를 상하로 움직이면 화살이 발사되는 무기로 아주 오래전부터 사용된 무기다.

04 환도를 능숙하게 다루는 환도수. 두정갑을 입고 머리에는 조선시대의 군모인 전립을 쓰고 있다.
전립에 장식이 없고 평복을 입은 것으로 보아 장수가 아닌 병졸임을 알 수 있다.

05 쇠 도리깨인 '편곤'을 사용하는 병사.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편곤은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타격무기이다.

06 '귀면장패'를 앞세우고 화살과 화전등을 발사하는 조선군의 '사후선'.
이 배는 배의 선미쪽으로 한국배의 전통적인 키의 모습이 잘 보인다.
아울러 이 병사들은 일반적인 조선의 각궁과 화전, 수노기가 총동원 되어 당시 조선군의 화살 무기들이 망라되어 있는데, 실제로 이들이 쏜 화살의 종류도 각기 다른 것이 묘사되어 있다.(날아가는 화살과 적선에 박힌 화살을 보면 폭발하는 '화전'과 일반활에서 발사되는 '장전', 짧은 화살인 ‘애기살’이 함께 보인다. 애기살은 조선시대 궁시류중 최고의 무기라 할 수 있는 ‘편전’의 화살이자 수노기의 화살로도 쓰인다.

07 노수들 사이에서 '화전'을 활에 걸어 쏘는 병사.
일부 인터넷 상에서는 이것을 '신기전'이라고 했는데, 이것은 신기전 화살이 아니라 화약통이 달린 '화전'이다.
방패판 뒤로 등나무를 엮어 만든 둥근 방패인 등패가 보인다.
앞에 닷줄을 감아 올리는 물레가 자리하고 있다.
갑옷의 색상이 아주 다양한 것을 볼 수 있는데, 실제로 당시 갑옷은 전통적인 오방색을 이용해 만들어졌다.

08 검과 원방패를 사용하는 장수.
이 그림에서는 직도인 검과 환도가 뒤섞여 사용되는 것으로 나오는데, 이것이 오히려 당시 실제 상황에 가깝다고 하겠다.

09 질려포통, 또는 산화포통으로 보이는 투석식 화약무기를 사용하는 조선수군.
이 그림에서는 이 장면 외에도 포통이 많이 보이며, 바로 뒤에는 요즘의 수류탄이라 할 수 있는 것이 보인다.

10 적을 찍어 걸어 올리는 '사조구'와 창을 쓰는 창수들.
이 그림에서는 흔히 삼지창이라 부르는 '당파'외에도 다양한 창이 등장한다.
아울러 이 그림에서는 갑주를 완전히 다 갖추지 않았어도 대부분 장비를 갖춘 것이 보인다.

11 그림의 왼쪽 구석에는 통제영 거북배의 모습이 보인다.
전반적으로 전란 당시의 고증에 충실한 것으로, 등판에 장갑이 되어 있지 않은 대신 무수한 창칼이 솟아 있는 것으로 묘사하고 있다.
선체 아랫쪽에는 귀면을 그려넣은 것이 뚜렷하게 보인다.
게다가 이 그림에서는 판옥선에는 일반적인 경우와는 달리 귀면이 부조의 형태로 조각되어 있고 거북배에는 좀더 입체적인 용두가 달려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12 이 총통 그림은 판옥선에 탑재되어 있는 것인데, 그림에서는 인물들의 활동상에 촛점을 맞추느라 정작 총통은 2문 밖에 묘사되어 있지 않다. 이 그림의 화포는 왜그런지 모두 불랑기포가 장착된 것으로 묘사하고 있으며, 눈에 띄는 것은 총통을 동차에 고정해 사용한 것으로 묘사하는 한국측의 통념과는 달리 모두 화포를 지지대에 거치해 사용하고 있다.(고정식 거치대를 사용했을 가능성 자체를 부정하진 않지만, 모든 화포가 고정식 거치대에서 운용된 것은 아니었다)
불랑기포는 당시 조선군에 의해 사용되기는 했지만, 전선에 탑재된 총통은 이미 기록에도 나와있듯이 천.지.현.황의 총통이 일반적이었다.

13 일본의 배는 당시 일본수군의 주력선이라 할 수 있는 '세키부네'로, 대장급들이 타는 기함이자 판옥선과 비슷한 급인 '아다케' 보다는 작은 배이다.
그 크기는 판옥선의 2/3에 채 미치질 못해 당시 판옥선이 얼마나 튼튼한 무적의 함선이었는지를 알 수 있게 한다.
실제 판옥선중 큰 것은 30미터를 넘었고, 배 자체도 아주 두꺼운 판재를 사용해 만들었기 때문에 배로 들이 받는 공격을 포함한 일본의 어떤 공격으로도 치명적인 손상을 줄 수 없는 무적의 전함이었기에 당시 일본 수군들은 판옥선을 ‘바다의 성채’라고 묘사하기도 했다.

14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판옥선의 선수부분의 모습.
방패판에 귀면이 그려져 강력한 분위기를 풍긴다.
눈여겨 볼 것은 포혈이 윗쪽 방패판 뿐만 아니라 1층에도 뚫려있는데, 이것 역시 국내에서도 최근 힘을 얻어 가고 있는 학설로, 실제로 화포는 1, 2층 모두에서 운용 가능했을 것이란 것이다.
사다리를 걸고 배로 오르려고 하는 일본군과 이를 저지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조선수군의 모습이 생생하다.
이 판옥선에는 특이하게 1층과 2층 갑판 사이에 귀면을 부조형태로 달고 있는 것으로 그려졌는데, 이와 비슷한 예로는 '수군조련진도'에 나와있는 통제영좌선이 비슷한 예라고 하겠지만 수군조련진도에 나와있는 전선들은 귀면이 모두 선체 아랫쪽인 이물비우에 달려있다.

15 아마도 전원이 전사한 것으로 보이는 조선수군의 사후선.
이 것은 배의 뒷쪽인 고물쪽으로 조선배의 특징중 하나인 큼직한 키가 잘 나타나 있다.
두자루의 낫 같이 생긴 장비가 눈에 띄는데, 이것은 창처럼 길다란 장대에 거대한 날을 단 것으로 적을 베거나 찍어 올리는 용도로 사용하는 ‘장병겸’이다. 장병겸은 한번 휘두르면 숱한 적이 당해낼 수 없었다고 한다.

16 이 세키부네에는 특이하게 화포 한 문이 장착되어 있는데, 밧줄을 이용해 공중에 매달아 놓은 상태로 운용을 해 위력이 크게 감소할 수 밖에 없는데, 이것 역시 고증에 충실한 표현으로 당시만 해도 일본은 화포의 적절한 운용개념이 없었다.

17 판옥선의 지휘부인 판옥누각.
바로 이때문에 판옥선이란 이름이 붙었으며, 다른 말로는 '장대'라고도 한다.
장대는 배의 후미부에 위치한 것으로 묘사되고 있는데, 이는 주로 장대를 전선의 한 가운데 설치해 놓은 것으로 묘사하는 우리측의 고증과 다른 부분이다.
실제로 그동안 재현된 판옥선들은 대부분 장대의 위치가 잘못되어 있어 두대의 돛대를 눕히기 어렵게 되어 있어 좀더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다.
본 기자는 개인적으로 장대는 두대의 돛 사이에 위치하되 마치 요즘의 항공모함의 아일랜드 처럼 한쪽으로 치우쳐져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이와 같은 것은 판옥선의 개념도라 할 수 있는 「각선도본의 판옥선 그림에서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18 일본에서 발행된 일본해군 역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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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김 세 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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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렬군/ 잭필드님/ 빵발님/ 에어픽스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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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후 다시 시작한 판옥선 건조작업.
한동안 쉰 후라 그런지 아직 손이 안풀린다.
손이 어리버리할때는 단순작업이 최고!
시간과 힘은 많이 들지만 큰 기교가 필요하지 않은 단순작업은 굳은 손을 풀기에 좋은 작업인 반면, 거의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라 할 정도로 인내심을 요구한다.
그나마 약간 감각이 남아있던 지난주에 조금씩 깎아 만든 이물에 붙는 치우의 형상인 귀면.
1Cm 두께에 폭 2Cm의 나무판 세쪽씩을 두겹으로 붙인뒤 깎아 들어간 것이다.
귀면의 형태는 창덕궁 돌다리밑에 들어간 부조형태의 조각을 참고로 제작.
그리고 이어서 앞서 말한 인내심 테스트용 단순노동인 '멍에뿔'과 '가룡뿔', 참나무 못의 머리부분 디테일 표현. 한쪽 면에 약 270개 정도씩, 양쪽이면 550여개...
이걸 일일히 같은 크기로 잘라서 붙이는 것 만으로도 하루가 그냥 날아가 버리네...

한동안 쉰 후라 그런지 아직 손이 안풀린다.
손이 어리버리할때는 단순작업이 최고!
시간과 힘은 많이 들지만 큰 기교가 필요하지 않은 단순작업은 굳은 손을 풀기에 좋은 작업인 반면, 거의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라 할 정도로 인내심을 요구한다.
그나마 약간 감각이 남아있던 지난주에 조금씩 깎아 만든 이물에 붙는 치우의 형상인 귀면.
1Cm 두께에 폭 2Cm의 나무판 세쪽씩을 두겹으로 붙인뒤 깎아 들어간 것이다.
귀면의 형태는 창덕궁 돌다리밑에 들어간 부조형태의 조각을 참고로 제작.

그리고 이어서 앞서 말한 인내심 테스트용 단순노동인 '멍에뿔'과 '가룡뿔', 참나무 못의 머리부분 디테일 표현. 한쪽 면에 약 270개 정도씩, 양쪽이면 550여개...
이걸 일일히 같은 크기로 잘라서 붙이는 것 만으로도 하루가 그냥 날아가 버리네...


*** 트래픽 문제로 지난 방송은 링크를 끊었습니다. 청취를 원하시는 분들은 아래의 청취방법을 참고하셔서 itunes등을 이용한 자동 다운로드로 방송을 청취해 주시기 바랍니다. ***
[Podcast] SerangCast 네번째 방송입니다!
애플의 놀라운 뉴스로 긴급편성!

방송참여는 답글이나 이메일 serang@e-hobbist.com 으로 보내주시고,
mp3나 aiff, mov등의 포멧으로 사연을 녹음한 음성 파일을 보내주셔도 좋습니다.
세랑캐스트 청취방법 안내
네번째 방송내용 요약입니다.
(Front News)
1. 블로그에 답글 달아 주신 분들과 Maczoo에 세랑캐스트 관련 글에 답글 달아 주신 분들의 사연 소개.
한 질문에 대한 답변.
(Inside Apple)
1. 애플 일을 저지르다! 360도 스크롤은 물론이고 무려 5개의 버튼이 달린 새로운 마이티 마우스(Mighty Mouse) 등장!
제품정보 http://www.apple.com/mightymouse/


스크롤도 자유자재~ 터치센서식의 안보이는 좌우클릭 버튼내장!

옆구리에는 기능 버튼 두개가~ 게다가 스크롤이나 클릭할때는 내장된 작은 스피커로 작동 소리까지!
2. 애플의 20주년 기념 매킨토시 TAM(Twentieth Anniversary Macintosh)이야기 Part.2
- TAM의 작동상태와 번들된 Think Difference CD를 직접 들으실 수 있어요!
(Modeling Talk)
1. 착한 세랑- 판옥선 공부하러 전쟁기념관에 다녀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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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롤도 자유자재~ 터치센서식의 안보이는 좌우클릭 버튼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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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dcast] 안녕하세요? 세랑 캐스트 세번째 방송이 올라갑니다.
아래에 방송 내용 요약이 있습니다.
그럼 세번째 방송 재미있게 들으세요^^

방송참여는 답글이나 이메일 serang@e-hobbist.com 으로 보내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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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랑캐스트 청취방법 안내
세번째 방송내용 요약입니다.
(Front News)
1. 블로그에 답글 달아 주신 분들과 Maczoo에 세랑캐스트 관련 글에 답글 달아 주신 분들의 사연 소개.
2. Faye님의 출판 프로세싱에 관한 질문에 대한 답변.
3. 골빈해커님, Allblog.net과 테터툴스 팟캐스트가 제대로 싱크가 안되는 문제점에 대한 원인을 밝혀내다!(조만간 수정 예정이라죠?)
아울러 골빈해커님이 내일 7월 29일이 생일이라고 하시는 군요!
생일 축하 드리는 한편, 7월 29일은 세랑에게도 뭔가 특별한 날?
(Modeling Talk)
1. 세랑, 드디어 마감을 끝내다!
모형전문 잡지 월간 NEO(네오) 8월호의 내용소개.
내용 소개 페이지 링크 >
http://e-hobbist.com/sub/neo/neo.php?page=&number=19&fid=19
2. 국내 최고의 프라모델 콘테스트 GMM(Grand Masters Medal)의 행사개최 소식.
8월 12~14일에 강남구 역삼동 문화콘텐츠 센터에서 열리는 모형 콘테스트및 전시회의 안내.
GMM 안내 페이지 링크 >
http://e-hobbist.com/sub/neo/neo_article/board_r.php?page=&number=38&fid=38
(Inside Apple)
1. New iBook과 New Mac Mini 의 등장!
가격은 더 싸지는데 기본메모리의 증가, 수퍼 드라이브 모델 추가, 에어포트 익스트림 카드와 블루투스2.0이 기본장착 된다죠?
2. 매킨토시 유저를 위한 동영상 감상 플레이어의 대명사 Mplayer의 최신버전 1.0pre8c3.
인터페이스가 플레이리스트가 생기며 심플하게 변화.
서체 폴더를 인식해서 UnShinmun.ttf 폰트 외에 한강체 등도 자막서체로 사용가능!
다운로드는 여기에서 >
ftp://ftp1.mplayerhq.hu/MPlayer/releases/MPlayer-dev-CVS-050724.dmg
3. 애플의 20주년 기념 매킨토시 TAM(Twentieth Anniversary Macintosh)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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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세번째 방송 재미있게 들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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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Faye님의 출판 프로세싱에 관한 질문에 대한 답변.
3. 골빈해커님, Allblog.net과 테터툴스 팟캐스트가 제대로 싱크가 안되는 문제점에 대한 원인을 밝혀내다!(조만간 수정 예정이라죠?)
아울러 골빈해커님이 내일 7월 29일이 생일이라고 하시는 군요!
생일 축하 드리는 한편, 7월 29일은 세랑에게도 뭔가 특별한 날?
(Modeling Talk)
1. 세랑, 드디어 마감을 끝내다!
모형전문 잡지 월간 NEO(네오) 8월호의 내용소개.
내용 소개 페이지 링크 >
http://e-hobbist.com/sub/neo/neo.php?page=&number=19&fid=19
2. 국내 최고의 프라모델 콘테스트 GMM(Grand Masters Medal)의 행사개최 소식.
8월 12~14일에 강남구 역삼동 문화콘텐츠 센터에서 열리는 모형 콘테스트및 전시회의 안내.
GMM 안내 페이지 링크 >
http://e-hobbist.com/sub/neo/neo_article/board_r.php?page=&number=38&fid=38
(Inside Apple)
1. New iBook과 New Mac Mini 의 등장!
가격은 더 싸지는데 기본메모리의 증가, 수퍼 드라이브 모델 추가, 에어포트 익스트림 카드와 블루투스2.0이 기본장착 된다죠?

2. 매킨토시 유저를 위한 동영상 감상 플레이어의 대명사 Mplayer의 최신버전 1.0pre8c3.
인터페이스가 플레이리스트가 생기며 심플하게 변화.
서체 폴더를 인식해서 UnShinmun.ttf 폰트 외에 한강체 등도 자막서체로 사용가능!

다운로드는 여기에서 >
ftp://ftp1.mplayerhq.hu/MPlayer/releases/MPlayer-dev-CVS-050724.dmg
3. 애플의 20주년 기념 매킨토시 TAM(Twentieth Anniversary Macintosh)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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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dcast] 세랑 캐스트 두번째 방송입니다.
1. 역시 커피 브레이크중에 녹음했고 첫방송을 듣고 사연을 주신 분들의 소개와 이야기를 담아 봤습니다.
2. 카이저캐스트에 세랑캐스트가 소개되었습니다.
그 내용이 담긴 카이저 캐스트 내용의 일부를 소개해 드립니다.
3. 모형 이야기를 다루는 [모델링 토크]시간에는 현재 진행중인 판옥선 프로젝트와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이야기를 해봅니다.
방송 피드백은 이 블로그에 답글로 달아 주시거나 serang@e-hobbist.com으로 보내주시면 열심히 읽고 방송을 통해 소개하거나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그럼 두번째 방송 재미있게 들으세요^^
방송참여는 답글이나 이메일 serang@e-hobbist.com 으로 보내주시고, mp3나 aiff, mov등의 포멧으로 사연을 녹음한 음성 파일을 보내주셔도 좋습니다. target=_blank>세랑캐스트 청취방법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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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카이저캐스트에 세랑캐스트가 소개되었습니다.
그 내용이 담긴 카이저 캐스트 내용의 일부를 소개해 드립니다.
3. 모형 이야기를 다루는 [모델링 토크]시간에는 현재 진행중인 판옥선 프로젝트와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이야기를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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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dcast] 세랑 캐스트 첫번째 방송입니다.
마감의 와중임에도 불구하고 잠시 짬을 내어 녹음을 해봤습니다.
워낙에 즉흥적으로 결정한 일이라 아직은 방송의 틀이 안잡혀 있지만, 여러분들의 피드백을 받아서 앞으로 더 재미있고 유익한 방송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방송 피드백은 이 블로그에 답글로 달아 주시거나 serang@e-hobbist.com으로 보내주시면 열심히 읽고 방송을 통해 소개하거나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그럼 첫번째 방송 재미있게 들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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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에 즉흥적으로 결정한 일이라 아직은 방송의 틀이 안잡혀 있지만, 여러분들의 피드백을 받아서 앞으로 더 재미있고 유익한 방송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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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첫번째 방송 재미있게 들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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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블로그를 통해 팟캐스트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팟캐스트는 RSS피드 기반으로 작동되는 개인 오디오 방송입니다.
웹에서 직접 들으실 수도 있지만, 애플 아이튠스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새 방송이 올라올때마다 자동으로 다운로드해서 들으실 수 있으며, 아이팟등의 MP3플레이어에 저장해 들으실 수도 있습니다.
정식방송은 내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그때그때의 이슈/ 모형 이야기/ 매킨토시 이야기/ 영화이야기등으로 꾸며질 예정입니다.
얼마나 자주하게 될지는 하느님도 모릅니다^^
SerangCast를 고정적으로 들으실 수 있는 주소는
feed://www.allblog.net/PodCast/GetPodCastRss.aspx?userid=serang 입니다.
(아이튠스 사용자는 아이튠스에서 고급> 포드캐스트 등록에 위의 주소를 입력하시면 자동으로 방송이 다운로드 됩니다)
팟캐스트는 RSS피드 기반으로 작동되는 개인 오디오 방송입니다.
웹에서 직접 들으실 수도 있지만, 애플 아이튠스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새 방송이 올라올때마다 자동으로 다운로드해서 들으실 수 있으며, 아이팟등의 MP3플레이어에 저장해 들으실 수도 있습니다.
정식방송은 내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그때그때의 이슈/ 모형 이야기/ 매킨토시 이야기/ 영화이야기등으로 꾸며질 예정입니다.
얼마나 자주하게 될지는 하느님도 모릅니다^^
SerangCast를 고정적으로 들으실 수 있는 주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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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튠스 사용자는 아이튠스에서 고급> 포드캐스트 등록에 위의 주소를 입력하시면 자동으로 방송이 다운로드 됩니다)

아이팟, 아이팟 U2, 아이팟 미니, 아이팟 셔플에 이어 등장한 '벼룩팟'!
이정도의 패러디 센스와 모형제작, 동영상 연출과 제작등은 상을 줘야 마땅하다.
보는 내내 이 동영상을 만든 사람의 상상력에 경의를 표하게 만드는 올해 최고의 동영상!
이정도의 패러디 센스와 모형제작, 동영상 연출과 제작등은 상을 줘야 마땅하다.
보는 내내 이 동영상을 만든 사람의 상상력에 경의를 표하게 만드는 올해 최고의 동영상!

드디어 공포의 마감주가 다가왔다.
월초에 손가락이 뿌러지도록 열심히 만든 끝에 이달 기사가 나갈 분량을 초과달성하는데 성공했으므로 이제 마감이 끝날때까지는 잠시 제작 중단.
제작은 이쯤에서 잠시 접고 이젠 마감모드로 돌입해야 한다.
오늘 촬영한 이미지 컷중의 하나.
아... 이거 물에 띄우고 촬영해야 하는건데....

월초에 손가락이 뿌러지도록 열심히 만든 끝에 이달 기사가 나갈 분량을 초과달성하는데 성공했으므로 이제 마감이 끝날때까지는 잠시 제작 중단.
제작은 이쯤에서 잠시 접고 이젠 마감모드로 돌입해야 한다.
오늘 촬영한 이미지 컷중의 하나.
아... 이거 물에 띄우고 촬영해야 하는건데....


판옥선이 '판옥선'으로 불리우는 이유는 말 그대로 배 위에 판재로 만든 집이 올라가 있기 때문이다.
사실 집이라기 보다는 일종의 누각으로 '장대'라고도 불리는데, 그동안 판옥선 모형이나 그림등은 모두 이 장대의 묘사가 잘못되어 있었다.
대부분 이 장대를 단순한 전망대쯤으로 묘사하고 있는데, 나는 이게 실제로는 높은 곳에서 전장을 내다보며 지휘하는 전망대일 뿐만 아니라 그 기단부가 선장의 방이거나 작전실이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모형을 만들다 보면 머릿속으로만 연구하는 것과는 달리 아주 현실적인 구조와 공간의 활용이 보이게 되는데, 예를 들어 학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많은 장대의 위치같은 것 역시 자연스럽게 결정이 되게 된다.
장대같은 구조물을 세우기 위해서는 그 밑에 튼튼한 기둥이나 멍에목이 있어야만 그 위에 구조물을 세울 수 있으므로, 용도와 구조를 생각하다보면 들어설 자리는 뻔해지게 되는 것이다.
판옥선의 구조를 설명한 각선도본의 판옥선 그림을 보면 이 장대의 모습이 아주 잘 묘사되어 있는데, 장대 기단부에 문이 열린 부분과 바로 뒤로 붙어있는 연장된 사각 구조물이 보이는데, 이게 바로 하나의 방이 된다.
반대로 왼쪽에도 사각의 구조물이 하나 보이는데, 이것은 돛대를 기준으로 장대의 반대편에 있는 구조물을 그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장대의 망루는 비좁아서 장교들이 모여 회의를 하기엔 힘든 장소이며 회의실을 가장 아랫층인 선복에 두지도 않았을 것이며, 격꾼들이 있는 2층 공간에는 사실상 방을 만들 공간이 거의 없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선장의 방 겸 회의실은 당연히 갑판 위에 있게 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2층에서 상갑판으로 올라오는 계단 역시 좌우에 있는 이 구조물을 통해 있었을 것이라는 점도 유추가 가능하다.
각선도본과 그동안 나온 각종 고증자료, 그리고 전통 건축물의 구조사진등을 참고해 만든 장대의 모습.
아직 미완성이지만 큰 형태는 나온 셈이다.
가장 힘이 들었던 부분은 바로 구름모양으로 장식이 들어간 난간 지지대를 깎아 만드는 것.
똑같은 모양의 것이 모두 16개가 들어가는데, 하나 하나를 깎아 만드느라 손가락 관절에 무리가 가서 손가락이 잘 구부러 지지 않는다.

사실 집이라기 보다는 일종의 누각으로 '장대'라고도 불리는데, 그동안 판옥선 모형이나 그림등은 모두 이 장대의 묘사가 잘못되어 있었다.
대부분 이 장대를 단순한 전망대쯤으로 묘사하고 있는데, 나는 이게 실제로는 높은 곳에서 전장을 내다보며 지휘하는 전망대일 뿐만 아니라 그 기단부가 선장의 방이거나 작전실이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모형을 만들다 보면 머릿속으로만 연구하는 것과는 달리 아주 현실적인 구조와 공간의 활용이 보이게 되는데, 예를 들어 학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많은 장대의 위치같은 것 역시 자연스럽게 결정이 되게 된다.
장대같은 구조물을 세우기 위해서는 그 밑에 튼튼한 기둥이나 멍에목이 있어야만 그 위에 구조물을 세울 수 있으므로, 용도와 구조를 생각하다보면 들어설 자리는 뻔해지게 되는 것이다.

판옥선의 구조를 설명한 각선도본의 판옥선 그림을 보면 이 장대의 모습이 아주 잘 묘사되어 있는데, 장대 기단부에 문이 열린 부분과 바로 뒤로 붙어있는 연장된 사각 구조물이 보이는데, 이게 바로 하나의 방이 된다.
반대로 왼쪽에도 사각의 구조물이 하나 보이는데, 이것은 돛대를 기준으로 장대의 반대편에 있는 구조물을 그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장대의 망루는 비좁아서 장교들이 모여 회의를 하기엔 힘든 장소이며 회의실을 가장 아랫층인 선복에 두지도 않았을 것이며, 격꾼들이 있는 2층 공간에는 사실상 방을 만들 공간이 거의 없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선장의 방 겸 회의실은 당연히 갑판 위에 있게 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2층에서 상갑판으로 올라오는 계단 역시 좌우에 있는 이 구조물을 통해 있었을 것이라는 점도 유추가 가능하다.
각선도본과 그동안 나온 각종 고증자료, 그리고 전통 건축물의 구조사진등을 참고해 만든 장대의 모습.
아직 미완성이지만 큰 형태는 나온 셈이다.
가장 힘이 들었던 부분은 바로 구름모양으로 장식이 들어간 난간 지지대를 깎아 만드는 것.
똑같은 모양의 것이 모두 16개가 들어가는데, 하나 하나를 깎아 만드느라 손가락 관절에 무리가 가서 손가락이 잘 구부러 지지 않는다.


그동안 집중적으로 작업을 한 끝에,
마침내 판옥선의 웅장한 위용이 윤곽을 드러낸다.
측면 방패판과 상갑판의 난간 부분까지 만들고 나니 판옥선의 성채와도 같은 실루엣이 드러난다.
오늘은 전통 한선식 나무닻과 닻을 감아 올리는 닷줄 물레도 만들었는데, 이 나무닻은 무게를 늘이기 위해 가운데의 가로목에 돌덩이를 채워 넣은 것을 재현해 봤다.
완성후에는 가능한 모든 부분을 실물과 같이 움직일 수 있게 하기위해 물레나 문짝등은 모두 실물처럼 움직일 수 있도록 했다.
상갑판을 올리기 위한 기둥과 대들보 작업을 끝낸 것 만으로도 오늘 하루는 보람있는 하루!
마침내 판옥선의 웅장한 위용이 윤곽을 드러낸다.
측면 방패판과 상갑판의 난간 부분까지 만들고 나니 판옥선의 성채와도 같은 실루엣이 드러난다.
오늘은 전통 한선식 나무닻과 닻을 감아 올리는 닷줄 물레도 만들었는데, 이 나무닻은 무게를 늘이기 위해 가운데의 가로목에 돌덩이를 채워 넣은 것을 재현해 봤다.
완성후에는 가능한 모든 부분을 실물과 같이 움직일 수 있게 하기위해 물레나 문짝등은 모두 실물처럼 움직일 수 있도록 했다.

상갑판을 올리기 위한 기둥과 대들보 작업을 끝낸 것 만으로도 오늘 하루는 보람있는 하루!

드디어 측면의 방패판이 세워졌다.
한 칸당 네쪽씩의 판자를 가공해서 만드는데, 한쪽에 12칸씩 양쪽과 앞뒷쪽까지 합치면 모두 30칸의 방패판이 세워진다.
게다가 그중에 앞뒤 하나씩과 양쪽에 세칸의 방패판은 열고 닫히는 문으로 만들어야 하며 문에는 경첩과 함께 밖에서는 침입을 못하도록 빗장을 걸어 두어야 한다.
이제 남은 것은 상층 갑판과 난간을 세우는 것.
자잘한 디테일은 아직 하나도 손을 못댔지만 전체적인 윤곽이 드러나니 보고만 있어도 뿌듯해 진다.

한 칸당 네쪽씩의 판자를 가공해서 만드는데, 한쪽에 12칸씩 양쪽과 앞뒷쪽까지 합치면 모두 30칸의 방패판이 세워진다.
게다가 그중에 앞뒤 하나씩과 양쪽에 세칸의 방패판은 열고 닫히는 문으로 만들어야 하며 문에는 경첩과 함께 밖에서는 침입을 못하도록 빗장을 걸어 두어야 한다.
이제 남은 것은 상층 갑판과 난간을 세우는 것.
자잘한 디테일은 아직 하나도 손을 못댔지만 전체적인 윤곽이 드러나니 보고만 있어도 뿌듯해 진다.

1층 선복과 2층 갑판에 이어 2층 선실을 이루게 될 측면 벽인 '여장' 제작중이다.
바깥쪽을 따라 기둥을 세우고 벽을 세우는 작업인데, 나무 재료가 떨어지는 바람에 재료사러 시내에 다녀 오느라 작업이 많이 진행되지 못했다.
내일은 측면 벽을 모두 만들고 3층의 최종갑판을 만들 준비까지 끝내는 것이 목표.
이런 식으로만 나가준다면 판옥선 본체는 석달안에 완성한다는 제작 목표를 달성 할 수도 있을 듯 한데...
사실 큰 골격보다는 나중에 들어갈 디테일이 더 고생스러운 작업이 될테니 과연 석달안에 끝낼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바깥쪽을 따라 기둥을 세우고 벽을 세우는 작업인데, 나무 재료가 떨어지는 바람에 재료사러 시내에 다녀 오느라 작업이 많이 진행되지 못했다.
내일은 측면 벽을 모두 만들고 3층의 최종갑판을 만들 준비까지 끝내는 것이 목표.
이런 식으로만 나가준다면 판옥선 본체는 석달안에 완성한다는 제작 목표를 달성 할 수도 있을 듯 한데...
사실 큰 골격보다는 나중에 들어갈 디테일이 더 고생스러운 작업이 될테니 과연 석달안에 끝낼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이번 판옥선 프로젝트에서 제작상의 가장 큰 난점은 부드러운 발사나무가 아닌 진짜 단단한 미송등의 나무를 가지고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다.
물에 찌고 말리기를 반복한 발사나무는 가볍고 칼이 잘 먹어서 가공하기가 아주 쉽지만 강도가 약해 이번처럼 대형 모형으로 만들기에는 너무 약한 재료라서 단단한 진짜 나무를 사용했는데, 그러다 보니 가공이 너무 힘들다.
특히 부드러운 곡선으로 휘어지는 부분이 많은 전통 한선의 특성을 재현하려니 단단한 나무를 휘어 붙여야 하는 부분이 많은데, 그중 가장 어려운 것이 선체의 '현호'와 1층 갑판의 바깥쪽 테두리인 '신방'이다.
신방은 두께 1센티미터의 각재로 만들었는데, 나무가 너무 단단해 갑판의 곡선을 따라 휘는 것이 너무나 힘들다.
하루 종일 물을 먹여서 둥근 통에 묶어 말리기를 여러번 한 끝에 간신히 휘어 붙일 수 있었다.
그게 마르는 동안 1층 갑판의 바닥을 까는 '플래킹' 작업을 했는데, 이 역시 시간과의 싸움.
이제 제법 배같은 모양이 나와 겨우 최대 난관 하나를 넘어선 셈이다.

물에 찌고 말리기를 반복한 발사나무는 가볍고 칼이 잘 먹어서 가공하기가 아주 쉽지만 강도가 약해 이번처럼 대형 모형으로 만들기에는 너무 약한 재료라서 단단한 진짜 나무를 사용했는데, 그러다 보니 가공이 너무 힘들다.
특히 부드러운 곡선으로 휘어지는 부분이 많은 전통 한선의 특성을 재현하려니 단단한 나무를 휘어 붙여야 하는 부분이 많은데, 그중 가장 어려운 것이 선체의 '현호'와 1층 갑판의 바깥쪽 테두리인 '신방'이다.
신방은 두께 1센티미터의 각재로 만들었는데, 나무가 너무 단단해 갑판의 곡선을 따라 휘는 것이 너무나 힘들다.
하루 종일 물을 먹여서 둥근 통에 묶어 말리기를 여러번 한 끝에 간신히 휘어 붙일 수 있었다.
그게 마르는 동안 1층 갑판의 바닥을 까는 '플래킹' 작업을 했는데, 이 역시 시간과의 싸움.
이제 제법 배같은 모양이 나와 겨우 최대 난관 하나를 넘어선 셈이다.


원래 일단 마음을 먹은 뒤에는 앞뒤 가리지 않고 스피디하게 작업을 진행해 나가는 편이라^^
배 밑판을 만들기 시작한지 삼일만에 선체의 기본 형태가 나왔다.
밑판과 선체의 형태를 만들어줄 멍에판(원래는 멍애라 불리우는 막대기가 가로로 수없이 대어지는 방식이다)까지는 만들기가 그리 어렵지 않았지만, 아름다운 배 모양의 99%를 결정짓는 측면의 '삼판'을 올리는 작업은 너무나도 힘이 든다.
삼판은 두께 5mm의 나무를 폭 17mm로 잘라 긴 널판을 만든뒤 서로 절반씩 맞물려 올라가는 전통 한선의 구조를 재현하기 위해 ㄴ자로 '반턱따기'를 해서 올려가는데, 이 반턱따기가 아주 사람 잡는다.
이틀동안 톱질 칼질에 온몸이 안쑤신데가 없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멋진 곡선을 보여주는 현호가 제법 마음에 든다.
배 밑판을 만들기 시작한지 삼일만에 선체의 기본 형태가 나왔다.
밑판과 선체의 형태를 만들어줄 멍에판(원래는 멍애라 불리우는 막대기가 가로로 수없이 대어지는 방식이다)까지는 만들기가 그리 어렵지 않았지만, 아름다운 배 모양의 99%를 결정짓는 측면의 '삼판'을 올리는 작업은 너무나도 힘이 든다.

삼판은 두께 5mm의 나무를 폭 17mm로 잘라 긴 널판을 만든뒤 서로 절반씩 맞물려 올라가는 전통 한선의 구조를 재현하기 위해 ㄴ자로 '반턱따기'를 해서 올려가는데, 이 반턱따기가 아주 사람 잡는다.
이틀동안 톱질 칼질에 온몸이 안쑤신데가 없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멋진 곡선을 보여주는 현호가 제법 마음에 든다.